"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위해 선취업-후진학 유도를"

 

송언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202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기획재정부

 

20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6~2020 재정정책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 일자리 분과에서는 청년실업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토론회에 앞서 발제자로 나선 안주엽 노동연구원 박사는 “일자리 사업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청년고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정지원 일자리 예산은 2011년 10조5000억원에서 올해 15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9.5% 늘었다. 고용률은 2002년 60% 내외에서 지난해 41.5%에 머물러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다.

안 연구원은 또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 청년층 일자리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졸 청년의 중소기업 인턴 기회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 촉진을 도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 방안으로 ▲취업알선, 직업능력개발 등에 한정된 청년 일자리사업을 시간제 근무 등 일자리 유형 개발로 확대 ▲ 선취업-후진학을 유도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융복합 창업 확대 추진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고용존(청년 창업 지원)과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인처 확보와 구인정보 신속 파악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창업지원은 예산지원 중심에서 중장기적 멘토링‧컨설팅‧법무상담 등으로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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