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내성 표적 폐암 신약…2017년까지 글로벌 허가 목표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이 20일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약 올리타를 소개하고있다. / 사진=강유진 기자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 신약 올리타(HM61713, 성분명 올무티닙)를 6월 초 국내에서 처음 시판한다고 20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올리타정 200mg, 400mg 에 대한 시판을 허가한 바 있다. 올리타정은 27번째 국내 제약사 개발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20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 올리타를 국내에서 6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7HM61713에 대한 7억3000만달러(약8500억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생명과학기업 자이랩과 올리타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자이랩은 중국 전역에서 올리타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획득했다.

올리타는 3세대 내성 표적 폐암 신약이다. 폐암세포의 성장 및 생존 관호전달에 관여하는 변이형 EGFR만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올리타는 기존 폐암 치료제의 내성 및 부작용을 줄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글로벌 2상을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글로벌 허가(한국∙중국제외) 취득을 목표롤 한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3상 임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리타의 국내 허가와 함께 글로벌 허가를 준비 중이다. 올리타는 국내 27번째 출시 신약이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 신약으로선 한미약품의 1호 신약”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급여 약가는 다음해 상반기 쯤 확정 예정”이라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올리타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