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6.3원 오른 1180.0원에 개장

코스피가 뉴욕 증시 약세 영향에 1960선이 무너졌다. 18일 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0.27%) 내린 1962.78에서 시작했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위험 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된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0.73포인트(1.02%) 하락한 1752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5포인트(0.94%) 떨어진 2047.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3포인트(1.25%) 낮은 471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960선이 무너졌다. 오전 9시 18분 코스피는 1957.87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 47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766억원어치 순매수 중에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에선 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39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1.92%), 화학(-1.71%),기계(-1.42%), 은행(-1.00%), 통신(-0.94%) 등은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1.10%), 증권(0.25%), 전기가스(0.22%)는 오름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가격인 1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는 각각 0.17%, 0.29%, 0.19%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1.29%), 현대모비스(-2.15%), 삼성물산(-1.20%), 네이버(1.01%)는 하락세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크라운제과와 크라운제우는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자회사인 해태제과도 6.33%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05포인트(0.15%) 내린 694.90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 매도세 속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2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3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3.68% 하락한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동서는 각각 1.24%, 0.77% 하락했다. CJ E&M과 메디톡스 역시 1%대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8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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