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후 보유지분 5.04%→3.32% 감소

16일 신일철주금은 자본 및 업무 제휴 관계에 있는 한국철강회사 포스코의 주식을 일부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포스코

 

신일철주금이 포스코 주식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16일 신일철주금은 자본 및 업무 제휴 관계에 있는 한국철강회사 포스코의 주식을 일부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수는 150만주다. 이날 종가로 환산하면 신일철주금은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신일철주금은 일본 철강업계 1위 업체다. 포스코와는 지난 2006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일철주금이 보유한 포스코 지분은 전체 지분의 5.04%다. 이번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보유비율은 3.32%로 낮아지게 된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의 이번 지분 매각은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철강업계와 마찬가지로 신일철주금 역시 중국의 과잉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지난 13일 일본 철강업계 4위 닛신제강과 합병을 결정하기도 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신일철주금의 지분 매각 결정이 포스코 주식의 상승세를 제한할까 우려하고 있다. 150만주가 시장에 풀릴 경우 주가하락이 불가피해서다. 다만 신일철주금은 매각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지분매각 후에도 전략적 제휴관계는 유지된다"며 "주식 매각시기와 방법은 시장 동향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22%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5만6000여주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