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178.0원에 개장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6%) 내린 1961.91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 증시가 지난주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업평균지수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전날보다 1.0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5%, 0.41% 내렸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3일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 지표가 1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반등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다. 금리 인상은 통상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 아래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6%) 내린 1961.91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개인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오전 9시 45분 1964.89로 보합권에 있다.  


기관은 488억원 어치를 팔고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6억원, 21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오르는 종목과 내리는 종목이 비슷하게 분포돼 있다. 증권(3.63%), 음식료(0.53%), 은행(0.76%), 통신(0.49%) 등은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2.33%), 건설(-2.26%), 전기가스(-1.64%), 기계(-1.59%)는 내림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12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1.06%), 네이버(1.18%)도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98%), 현대모비스(-1.55%)는 하락세다.


미래에셋이 미래에셋대우를 존속 법인으로 하고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결정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4.57%)와 미래에셋증권(3.84%)이 동반 강세다. 14년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24.34%)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66포인트(0.09%) 오른 705.03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14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135억원, 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병합 후 첫 거래일인 선데이토즈가 8.14%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에 보성파워텍(13.66%), 성문전자(7.01%), 한창(7.98%), 씨씨에스(6.00%) 등 반기문 테마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178.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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