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LNG 사투호에 이은 두 번째 설비...계약금액 14억7000만 달러

지난 14일 세계 최초 FLNG가 거제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고 있다. /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사로부터 지난 2012년 수주한 FLNG(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14일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페트로나스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 FLNG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전문설비다.

 

페트로나스 FLNG20126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PFLNG 사투(PFLNG SATU)호에 이은 두 번째 설비로 계약금액은 147000만 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페트로나스가 1800만 시수 무사고에 대한 안전 감사패와 증서를 건넨 정도로 공사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5월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약 5개월간의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말부터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장진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전무)올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에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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