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8원 오른 1171.4원에 마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로 1960선으로 후퇴했다. 13일 코스피는 10.50포인트(0.53%) 내린 1966.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 전반에 실망감이 퍼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된 뒤 11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13%) 오른 1979.97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이내 하락 반전하면서 1970선을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는 1962.77까지 밀렸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결국 전날보다 10.50포인트(0.53%) 내린 1966.9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6억원, 1154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개인은 21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은행(-2.97%), 철강금속(-2.24%), 전기전자(-1.92%), 보험(-1.56%), 화학(-1.07%) 등은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2.11%), 증권(1.37%),건설업(1.12%), 비금속광물(0.9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혼재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19% 하락한 125만30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시가총액 2위 한국전력은 0.66% 오른 6만1400원에서 장이 종료됐다. 삼성전자우와 삼성생명은 각각 2.55%, 2.83% 하락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8% 올랐다. 감자 이후 매매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두산건설은 -12.95%의 낙폭을 나타냈고 삼부토건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0%) 내린 704.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전날보다 1.48포인트(0.21%) 내린 702.46으로 출발한 뒤 한동안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내림세로 방향을 잡고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0.4% 하락한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2.35% 떨어졌다. 동서와 CJ E&M은 각각 0.62%, 2.08%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오른 1171.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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