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파트와 수요 양극화 심화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 / 자료=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가 서울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 아파트는 관심권에서 재건축 아파트에 뒤져 있어 개발호재 등 반등요인이 없으면 현재와 같은 아파트 수요 쏠림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는 5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0.06%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이 0.11% 상승함으로써 0.01% 오르는데 그친 경기‧인천의 상승폭을 압도하면서 수도권 매매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매매값 상승은 0.45%로 오름세가 두드러진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했다. 지난 4월 8일 이래로 상승률이 0.3%를 계속 웃돌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는 0.05% 오르며 지난주 0.04%에 이어 상승률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수요 불일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을 세부 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이 0.42%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외 ▲용산(0.25%) ▲강서(0.20%) ▲금천(0.14%) ▲서대문(0.13%) ▲은평(0.11%)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반면 강동은 –0.07%로 나홀로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재건축 재료가 많은 과천(0.31%)이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지역별로 ▲시흥(0.06%) ▲파주(0.05%) ▲고양(0.04%) ▲양주(0.04%) ▲구리(0.03%)과 ▲군포(-0.07%) ▲성남(-0.05%) ▲오산(-0.03%)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0.04% 올랐다. 매물 품귀현상으로 지난주(0.05%)와 비슷한 오름세다. 매매값 상승을 보인 지역은 구별로 ▲용산(0.59%) ▲은평(0.54%) ▲서대문(0.27%) ▲금천(0.26%) ▲도봉(0.25%)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향후 시장을 반등시킬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탈동조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4.28 주거안정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7월에 다시 한번 부동산 대책을 정부가 예고하고 있다. 실효성에 따라 시장이 반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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