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6.4원 오른 1169.0원에 개장

코스피가 하락세에 놓였다. 13일 지수는 2.48포인트(0.13%) 오른 1979.97로 출발했으나 이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 시각)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소매업체 판매 하락과 실망스러운 주간 고용 지표가 미국 증시 시장참여자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8포인트(0.05%) 상승한 1772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포인트(0.02%) 하락한 2064.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6포인트(0.49%) 낮은 4737.33에 장을 끝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13%) 오른 1979.97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 초반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반전하면서 1970선이 뚫렸다. 오전 9시 48분 기준 지수는 1969.49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6억원, 26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95억원어치 순매수 중에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전기전자(-1.58%), 기계(-1.49%), 철강금속(-1.28%), 은행(-0.67%), 제조업(-0.84%), 화학(-0.56%)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1.08%), 전기가스업(1.02%), 유통(0.59%), 서비스업(0.4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르고 내리는 종목이 혼재돼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0.80% 하락한 12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 한국전력은 1.64% 오름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37%, 0.97% 하락 중이다. 삼성물산, 네이버는 각각 1.20%, 1.04%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11%) 오른 705.85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코스닥은 704.68로 보합권에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08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0.1% 하락한 10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1.51% 약세다. 동서와 CJ E&M은 각각 0.15%, 1.69%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16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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