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2.1원 내린 1165.5원에 개장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82포인트(0.34%) 내린 1973.28에 장을 열었다. 전날 밤 뉴욕 증시 하락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메이시스, 월트디즈니 등 소비재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소비 감소를 우려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7.23포인트(1.21%) 하락한 17711.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93포인트(0.96%) 떨어진 2064.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19포인트(1.02%) 낮은 4760.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코스피는 전날보다 6.82포인트(0.34%) 내린 1973.28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19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코스피는 1974.86를 기록하며 보합권에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22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04억원어치 순매수 중에 있다.

업종 대다수는 하락하고 있다. 증권(-1.11%), 전기가스업(-0.96%), 섬유의복(-0.61%), 운수장비(-0.39%), 전기전자(-0.45%), 유통(-0.38%)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0.56%), 철강금속(0.57%), 의료정밀(0.42%)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이 많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0.54% 하락한 12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은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0.82% 약세다. 한국전력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61% 늘어난 15조6853억원, 3조605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1.08%), 현대모비스(-1.34%), 삼성물산(-0.39%) 등도 하락세에 놓였다.

코스닥지수는 1.48포인트(0.21%) 내린 702.46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 39분 코스닥은 701.39로 보합권에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8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억원, 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0.4% 하락한 9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부진한 실적에 0.19% 약세다. 카카오는 매출 242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장 시작 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7% 떨어졌다. 최근 급등한 코데즈컴바인은 14.58% 급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65.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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