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5원 오른 1165.8원에 마감

코스피가 9일 기관 매도 공세로 하락 마감했다. 1970선을 지지하던 코스피는 21거래일만에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나흘 연휴 기간에 있었던 미국 고용 지표 부진 발표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가 둔화 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국내 시장 참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 속에 코스피는 8.90포인트(0.45%) 내린 1967.8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9포인트(0.11%) 내린 1974.52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거세지면서 1시가여만에 1970선이 깨졌다. 이후 코스피는 1962~1966을 등락하다 동시호가 때 소폭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원, 5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18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포스코 주식을 3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또 LG화학과 LG전자를 각각 228억원, 21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을 각각 333억원, 2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로 내놓은 SK하이닉스, 포스코를 각각 542억원, 4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2.84%), 건설(-2.77%), 섬유의복(-2.59%) 철강금속(-2.04%), 증권(-2.03%), 운수장비(-1.97%)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1.86%), 음식료(1.26%), 의약품(0.7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고르게 분포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9000원(0.70%) 오른 129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 한국전력은 2.11%오른 6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삼성전자우도 각각 1.29%, 2.94%, 3.23% 올랐다. 반면 현대차(-2.52%), 현대모비스(-1.93%), 삼성물산(-1.9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기관 매수에도 외국인이 54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2.35포인트(0.34%) 내린 691.8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56억원어치, 기관은 2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인터파크홀딩스를 가장 큰 규모로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 종목들을 각각 94억원, 34억원, 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셀트리온, 웹젠, 시노펙스를 각각 87억원, 39억원, 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CJ E&M, 카카오, 원익IPS를 각각 93억원, 78억원,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을 제외한 상위 5개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 동서, CJ E&M은 각각 1.70%, 0.15%, 2.82% 올랐다. 시가총액 4위인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이상 급등 사태에 주가조작이나 시세 조종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작다는 소식에 상한가(29.88%)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0.71%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5원 오른 1165.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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