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배럴당 2.5% 떨어진 44.78달러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건설지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주와 금융주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7.52포인트(0.66%) 오른 1789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78%) 상승한 2081.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2.24포인트(0.88%) 오른 4817.5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주가 1.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음으로 금융주와 필수소비재가 각각 1.11%, 1.03% 상승했다. 유틸리티주는 0.79% 올랐다. 에너지주도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 막바지 반등하며 0.03% 오름세로 마쳤다.


종목별로는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1.4%)와 미국 1위 건축자재매장 홈디포(1.6%) 등 소비재와 비자(1.6%), 골드만삭스(1.2%) 등 카드·금융주가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S&P500 구성종목인 아마존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최근 실적을 주목할만하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3.6%가 올랐다.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인 사렙타테라푸틱스(Sarepta Therapeutics)는 근육위축병에 대한 치료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후 26.3%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미국의 건설 지출이 정부 부문 지출 감소에도 주택과 비주거용 건설 지출 증가로 8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0.3% 상승한 1조1400억달러를 기록해 2007년 10월 이후 최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신규 수주 감소 등으로 하락했으나 확장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8에서 50.8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4월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은 실망이지만 이번 수치는 과거 8개월 동안 두 번째로 높다며 달러가 약세로 가고 세계 경제 성장이 회복한다면 미국 제조업이 마주하는 역풍은 몇 달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증가에 따른 우려와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5% 떨어진 44.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다.


한편 미국 중요 경제 지표인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6일)이 이번 주에 발표된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4월 고용이 20만3000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4.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3월 고용과 실업률은 각각 21만5000명과 5.0%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