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137.8원에 마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물 폭탄에 1980선을 내줬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주 휴일과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접어든 가운데 현금을 두둑이 쌓아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포인트(0.80%) 내린 1978.15에 마감됐다. 이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으로 종가 기준 14거래일만에 197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2%) 내린 1991.84에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시작된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지수는 큰 반등 없이 하락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하며 매수를 늘렸지만 지수 하락은 막지 못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이날 177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33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8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565억원어치 팔았다. 특히 기관은 KODEX 200, KODEX 레버리지 등 변동성 지수를 각각 47억원, 35억원 매도했다. 외국인은 포스코와 삼성전자우, 삼성물산을 각각 147억원, 104억원, 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3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포스코와 삼성물산을 각각 238억원, 21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하락이 대다수였다. 비금속광물(-3.44%), 철강금속(-3.03%), 의약품(-2.93%), 의료정밀(-2.61%), 은행(-2.57%), 증권(-2.56%), 건설업(-2.4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0.14%)와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한 통신업(1.39%)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000원(0.40%) 오른 125만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6위인 아모레퍼시픽은 3500원(0.86%) 오른 4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가 상승 피로감에 0.97%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각각 0.7%, 2.2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66포인트(0.09%) 오른 700.43으로 개장했다. 이후 하락 반전 해 종가기준 9.5포인트 내린 690.2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억원, 1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74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휴장기를 맞아 투자 심리가 제한됐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2일)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어린이날인 5일부터 나흘간 연휴가 시작된다.

 

또 국내 증시 시장 참여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2일)와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3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3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외국인은 셀트리온과 바이로메드, AP시스템을 각각 84억원, 32억원 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원익홀딩스, 셀트리온제약,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각각 68억원, 45억원, 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셀트리온과 원익홀딩스를 각각 105억원, 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1.49% 떨어진 9만9100원에 시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와 동서는 각각 0.9%, 0.78% 하락했다. CJ E&M은 시작가와 같은 가격에 장을 끝냈고 코데즈컴바인과 메디톡스는 4%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인 1139.3원보다 1.5원 내린 1137.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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