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대역인 D블록(40㎒폭)과 E블록(20㎒) 확보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주가가 2.6㎓ 대역 확보에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SK텔레콤은 전거래일 대비 500원(0.24%) 오른 2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장 초반 최저 20만45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기관이 매수를 늘리면서 20만6000원선 보합권에 머물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장 중인 오전 11시 10분쯤 2.6㎓ 대역인 D블록(40㎒폭)과 E블록(20㎒)을 낙찰 받았다. D블록은 최저가 6553억원보다 3000억원 가까이 뛴 9500억원에 가격이 결정됐다. E블록은 최저가인 3277억원에 낙찰가가 정해졌다.


2.6㎓ 대역은 전 세계 이통사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주파수 표준 대역이다. 이로 인해 주파수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역은 현재 LG유플러스만 20㎒ 폭을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3% 줄어든 4201억원을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2.8%, 10.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주춤한 상태다.


SK텔레콤은 2.6㎓ 주파수 입찰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과도한 비용을 지불한 탓에 오히려 위험에 빠지게 되는 승자의 저주도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해 2월 17일 주당 30만1500원을 고점으로 지난 1월 19만대로 떨어졌다. 이후 20만원선에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1.8G​를 낙찰받은 KT는 1.15% 오른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고 2.1㎓​를 낙찰받은 LG유플러스는 0.45%오른 1만1250원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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