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구조조정 대상 기업 증가할 듯"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번주에 대기업 재무구조 평가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 사진=뉴스1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번주에 대기업 재무구조 평가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 재무구조 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는 매년 진행되는 작업이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침체와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반영돼 대상 기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39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계열사를 포함해 여기 포함된 기업 수는 4443개다.

 

평가에서 재무구조취약 기업으로 분류되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자구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해에는 11곳을 약정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자구계획을 이행하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채무계열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도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대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7월까지, 중소기업은 10월까지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구조조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에 정기평가 외에도 필요 시 수시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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