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 부의

29일 한진해운은 조건부 자율협약에 수반되는 용선료 협상계획 등을 보완해 산업은행에 제시했다 / 사진=뉴스1

한진해운이 자구계획안을 보완해서 제출했다.

 

29일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이 조건부 자율협약에 수반되는 용선료 협상계획 등을 보완해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즉시 채권금융기관들과 회의를 거쳐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부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과 논의후 조건부 자율협약 추진의 건이 가결될 경우 회사측과 긴밀한 협조체제하에 최대한 이른 시점에 용선료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회사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건부 자율협약 이행과 관련해서 신용보증기금은 자율협약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개최된 채권단 긴급회의에서 신용보증기금은 자율협약 제외를 논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은 금번 자율협약 가입 대상기관에서 제외됐지만 향후 용선료 조정 등 채무재조정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한진해운 경영정상화 작업에는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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