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 물량 출회 하락세로…"저평가 매력 여전" 긍정 전망 우세

1분기 호실적에 웃던 은행주의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 표=시사비즈 작성

1분기 호실적에 웃던 은행주의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 업종은 0.23% 하락 마감했다.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를 포함한 금융 업종도 0.75% 떨어졌다. 금융업종내 증권주들은 상승한 가운데 은행 관련 지주사 주가는 하락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날 하락을 구조조정 이슈 부각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떄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융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업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주는 4월들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등락없이 거래를 마친 하나금융지주의 전거래일 종가는 2만5650원이다. 1월 저점인 1만9650원에 비하면 30% 넘게 상승했다.

 

KB금융은 이날 1.28% 하락한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3만48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28% 하락 마감했지만 2월 저점인 2만7000원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다.

 

우리은행도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여전히 1월 저점 대비 29%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이날 종가 4만1800원 역시 1월 저점 대비 각각 16% 높은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은행주들의 1분기 실적이 4월 연중 고점 기록을 떠받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은 당기순이익만 4379억원이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은 각각 7714억원, 5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당기순이익 4433억원으로 호실적 행렬에 동참했다. 

 

은행주들이 저평가됐다는 점도 주가 상승 포인트로 지목된다. 은행 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커녕 0.5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의 PBR은 0.46배에 불과하다"며 "배당성향도 상향되는 추세라 투자매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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