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10원 오른 1139.30원에 마감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며 12거래일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함으로써 국내 시장 투자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8일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통화 완화책을 발표하지 않은 실망감이 투자 심리를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34%) 하락한 1994.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2.25포인트(0.11%) 내린 1998.68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장중 한때1983.30까지 밀렸으나 개인 매수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좁혔다. 오후 2시 40분쯤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 낙폭이 더욱 줄어 들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이날 20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0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매도에 맞섰다. 외국인도 매도에서 매수로 포지션을 바꿔 6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920억원어치 팔았고 네이버와 LG화학도237억원, 22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각각 462억원, 23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삼성전자를 36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또 현대차와 삼성물산을 360억원, 2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통신업(-1.27%), 전기전자(-1.17%), 보험(-1.04%), 의료정밀(-0.92%), 의약품(-0.80%), 금융업(-0.75%), 종이목재(-0.7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금속황물(1.87%), 철강금속(1.17%)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000원(-1.58%) 내린 124만5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3.04% 하락하며 14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65%), 현대모비스(0.19%), 아모레퍼시픽(0.87%)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3%) 오른 699.89로 개장했다. 오전 10시 22분 코스닥은 695.82까지 하락하는 기복을 보인 끝에 상승 반전하며 결국 0.07포인트(0.01%) 오른 699.7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519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2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 메디톡스를 각각 141억원, 73억원, 63억원 매수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 메디톡스, 크리스탈신소재를 각각 70억원, 51억원, 25억원 매도했다. 기관은 셀트리온제약, 코나아이, 뉴트리바이오텍을 각각 162억원, 25억원, 21억원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0.10% 하락한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 시세와 변동없이 10만500원을 기록했다. 동서는 3.30% 하락한 3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데즈컴바인은 1.20% 올라 6만7300원에 장을 끝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0.10%) 오른 113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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