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내달 2일 추가서류 제출

29일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단 탈퇴 여부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신용보증기금이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채권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 사진=시사저널

 

신용보증기금이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채권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신보가 빠져도 구조조정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단 탈퇴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이탈하게 되면 구조조정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채권단에서 제외되면 다른 채권금융기관보다 손실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다른 채권금융기관들 부담은 그만큼 커진다. 

 

자율협약 개시에 동의한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은 협약채권으로 분류돼 출자전환이나 채무조정으로 한진해운을 지원하게 된다. 반면 자율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비협약채권은 별도의 협의를 거치게 된다. 

 

회의에 참석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이 정부의 해운사 지원정책으로 한진해운 채권을 보유하게 된 만큼 특수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채권단에서 빠지더라도 한진해운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자율협약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뒤 자구계획안을 보완중이다. 

 

한진해운은 보완 서류를 다음주 2일 경 제출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보완 서류를 검토한 뒤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보가 빠지더라도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자율협약 개시 여부는 자료를 받아보고 논의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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