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137.0원에 개장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함으로써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8일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통화 완화책을 발표하지 않은 실망감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애플 등 기술주 급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79포인트(1.17%) 하락한 17830.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4포인트(0.92%) 내린 2075.81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85포인트(1.19%) 떨어진 4805.29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금융 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은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BOJ)은 28일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29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2.25포인트(0.11%) 내린 1998.68로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1992.28까지 떨어졌다. 오전 9시41분 코스피는 하락 폭을 더 키우면서 1990.6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8억원, 203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61억원 어치 순 매수 중에 있다.  


업종별로는 업종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업(-1.10%), 건설업(-1.16%), 의약품(-1.12%), 기계(-1.07%), 금융업(-1.03%), 운수창고(-0.91%) 등이 하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유일하게 1.05%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이 많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0원(-0.71%) 하락한 12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2.03%), 삼성물산(-1.14%), 아모레퍼시픽(-0.12%) 역시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1.30%)과 네이버(2.58%)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3%) 오른 699.89로 개장한 뒤 하락 반전했다. 오전 9시 54분 코스닥은 696.9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이 262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78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셀트리온(-0.20%), 카카오(-0.70%), 동서(-1.20%), 코데즈컴바인(-1.46%), CJ E&M(-1.20%)는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37.0원에 개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