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소매판매 증가에 경기인식 소폭 개선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라 101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달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 자료=한국은행

이번 결과에서 향후 경기전망을 예상할 수 있는 항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1로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9로 전월과 같았으며 소비지출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소비자가 경기를 바라보는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도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7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판단 CSI는 86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3포인트 상승해 향후 취업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월과 같은 100으로 나타났다.

 

가계 재정상황을 바라보는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라 98과 106으로 나타났다. 소비품목별 심리지수는 외식비 90, 여행비 93으로 1포인트 증가했지만 교육비와 교양·오락문화비, 교통·통신비는 각각 107, 87, 1093,2,1,포인트씩 줄었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저축전망 CSI는 9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부채전망 CSI는 101로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2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13으로 1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 CSI는 105로 4포인트 상승했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자동차 판매, 백화점 매출 등 소매판매가 증가해 경기인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을 조사한 결과 공공요금이 5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세 45.9%, 공업제품 32%, 농축수산물 23.8%, 개인서비스 22.8%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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