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3.20원 오른 1151.00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2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5%) 오른 2019.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이라 할 수 있는 2013.26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11시 01분 장중 최고치인 2021.59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관에서 차익 물량이 쏟아지면서 30분만에 2011.85로 떨어졌다. 이후 2012~2014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19.63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이날 1286억원 어치를 순매수함으로써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달 12일부터 시작해 10거래일 연속이다. 반면 기관은 이날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금융투자사와 투신이 각각 231억원, 44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리은행을 각각 451억원, 311억원, 208억원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포스코와 LG전자, 우리은행에서 각각 274억원, 242억원, 128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외국인 매수 우위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983억원, 334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65%, 운수장비가 2.13%, 의료정밀이 2.06% 올랐다. 기계(1.76%), 의약품(1.18%), 통신업(1.11%) 등 업종이 1%대 상승했다. 반면 화학(-1.10%), 종이목재(-1.04%), 철강금속(-1.00%) 업종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7%)와 한국전력(3.19%), 현대차(2.68%)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00%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85%), LG화학(-1.77%)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1.64포인트(0.23%) 내린 702.0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168억원 어치 순 매도 했다. 개인은 768억원 어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로엔, 카카오, 셀트리온제약을 각각 166억원, 56억원, 30억원 매도했다. 기관은 레고켐바이오, 셀트리온제약, 한일진공을 34억원, 29억원, 23억원 매도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반대로 로엔, 셀트리온제약 카카오를 각각 73억원, 58억원, 40억원어치 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27% 상승한 10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외국인 매도세로 2.59% 떨어진 10만1600원을 기록했다. 코데즈컴바인은 4.29% 떨어진 6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0.28%) 오른 11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르며 6거래일 만에 달러당 1150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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