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폭증하며 등락 반복

한진해운 13100TEU급 컨테이너선. / 사진=한진해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이 26일 급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3.01% 오른 1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투기적인 매매에 나서면서 현재 거래량은 3770만주로 전날 거래량 1280만주를 훌쩍 넘어섰다.


한진해운은 이날 장 초반 12.33% 오른 2050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도세로 인해 장중 최저가인 1765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해 188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일 3385원에서 25일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 소식에 하한가까지 추락하며 1800원대로 급락했다.


한진해운은 25일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신청서와 함께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 등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해운은 26일 자산과 자사주 매각 검토 보도와 관련해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조회 공시 답변을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터미널 유동화로 1750억원을 확보하고  부산 사옥 등 부동산을 유동화해 1022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등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340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4112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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