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우려…우량채 쏠림 심화

25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해 3월 한 달간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41.7% 줄어든 1조6029억원을 기록했다 / 사진=뉴스1

구조조정 우려에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 중 하나인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해 3월 한 달간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41.7% 줄어든 1조602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에는 금융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제외됐다. 

 

올해 1분기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7조86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1조9790억원보다 34.3% 감소했다.'

 

발행 시장 내 우량채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 무보증 회사채 기준 지난 3월 한달간 일반 회사채 발행액 중 86.7%(1조3900억원)이 우량등급인 AA등급 이상 채권이다. 

 

비우량 회사채인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비중은 13.3%에 불과했다. 특히 A 등급의 발행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 등급 일반 회사채는 3월 한달간 1500억원 발행도 9.4%에 불과했다. 한달 전인 2월에는 7380억원 어치가 발행돼 26.9%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3월 들어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서도 A등급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 잔액은 1조462억원 줄어든 398조5287으로 집계됐따.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16.7% 증가한 116조232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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