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비 지표,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도 잇따라

이번 주(25~29일) 뉴욕 증시에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1분기 GDP 발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주택·소비 지표,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결과 등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5일(이하 현지시각) 경제 전문사이트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가 지난 3월 신규주택판매건수를 발표한다. 전월인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51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3월에는 이 수치가 51만8000건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수주 지표를 26일 발표한다. 한번 물건을 구입하면 1년 이상 사용하는 내구재에 대한 주문을 집계한 데이터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 수치가 전월에 비해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3.0% 감소했었다.


같은 날 미국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수는 지난달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비관론에서 벗어나며 96.2로 상승했다. 4월 예상치는 96.5다.


27일에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수는 2월에는 3.5% 상승하면서 7개월 이래 최고치인 109.1을 나타냈다. 하지만 3월에는 상승폭이 0.4%로 축소될 전망이다.


같은 날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지난 3월 열린 FOMC에서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 3월 FOMC 이후 연준 은행 총재들 간 이견이 있었던 만큼 소수 의견을 낸 인원과 성명서 문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8일에는 미국 1분기 GDP가 발표된다. 블룸버그는 미국 1분기 GDP는 개인소비지출 부진과 예상보다 큰 상품 수지 적자 등으로 인해 전분기와 비교해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초 이후 고조됐던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민간 소비, 기업 투자, 그리고 수출입 전반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도 잇따른다. 이번 주에는 애플(26일)과 페이스북(27일), 아마존(28일), 엑손모빌(29일)을 비롯한 대형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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