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50원 내린 1131.00원

 

국내 증시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 출발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69포인트(0.28%) 오른 2017.05에 개장했다. 전날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노동자 파업에 따른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3.3%) 상승한 배럴당 41.0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1.12달러(2.61%) 오른 배럴 당 44.03달러에 마감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쿠웨이트 파업이 노동자 임금 삭감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산유국들의 재정 압박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결국 어떻게든 산유량 동결을 통한 유가 안정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제 유가 급락에 대한 공포감이 축소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오전 915분 기준 외국인은 22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29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 26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0.0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1.79%로 강세다. 철강금속(1.04%), 금융업(0.78%), 건설업(0.74%), 전기가스업(0.69%)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8%), 한국전력(0.67%), 현대차(0.65%), 삼성물산(0.36%) 등도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87포인트(0.27%) 오른 703.55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은 개인이 이끌고 있다. 개인은 3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외국인은 각각 24억원, 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에서는 운송업이 4.5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0.77%), 소프트웨어(0.76%), 통신장비(0.69%), 디지털콘텐츠(0.68%) 등도 강세다. 반면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지수 700포인트 돌파를 견인한 코데즈컴바인(0.12%)은 이날도 오름세다.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등도 올랐다. 반면 CJ E&M(-0.59%), 로엔(-0.13%), 파라다이스(-0.6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0.22%) 내린 11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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