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WTI 3.3% 오른 41.08달러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하락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업종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44포인트(0.27%) 상승한 18053.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6포인트(0.31%) 오른 2100.8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9포인트(0.40%) 하락한 4940.33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IBM과 넷플릭스 등 주요 IT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IBM의 16분기 연속 매출 감소 발표에 주가는 5.59% 급락했다. 넷플릭스도 2분기 가입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150만건 정도 줄어 200만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12.97% 떨어졌다.
두 기업의 부진한 성적은 기술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쳐 관련 기업들도 약보합 마감했다. 이베이(3.99%), 마이크론테크놀로지(1.56%) 등도 떨어졌다.
반면 기술업종(-0.63%)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재업종이 2.1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1.88%), 금융(1.11%) 등도 1%대 강세를 기록했다.
프랭크 카펠렐리 인스티넷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기술업종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며 “앞으로 기술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 노동자 파업으로 산유량 감소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3.3%) 상승한 배럴당 41.0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1.12달러(2.61%) 오른 배럴 당 44.0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대비 51.83포인트(0.82%) 오른 6405.35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229.28포인트(2.27%)가 상승한 10349.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