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시장 판매량 22% 증가

최근 일주일 기아차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18일 기아차 주가가 연속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중국 3월 수출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이날 오후 02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4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시장 판매는 3월 542대로 전월 41009대 대비 22% 증가했다. 준중형 차량인 K3는 지난달 12815대가 팔려 기아차 중국 판매 모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K29166,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KX37542대가 팔렸다.

 

자동차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 2분기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 판매는 연말까지 지속되는 세제 혜택과 중고차 매매 활성화 정책 등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는 이어졌다. 기아차 쏘울은 2015년 글로벌 판매 순위 20위에 안착한 가운데 지난 3월 누적판매량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매출로 인식되는 글로벌 도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늘어난 13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9.2% 오른 원·달러 환율(원화 약세)도 매출 원가 하락으로 이어져 기아차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은 기아차 주가의 반등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기아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지진이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렉서스의 조립라인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혼다도 이륜차 조립라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생산라인이 중단 된 것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며 "주요 완성차 및 부품생산 업체가 있는 만큼 생산차질의 부정적 영향이 현재보다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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