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IBM·넷플릭스, 19일 인텔, 20일 퀄컴, 21일 알파벳·MS
이번주(18~22일) 뉴욕 증시는 미국 기업 1분기 실적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은행주들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각각 1.82%, 1.62%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1.80% 상승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중 약 100개 기업과 다우 30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 IT업체가 실적을 발표한다. 18일 IBM과 넷플릭스, 19일 인텔, 20일 퀄컴, 21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회사, 코카콜라, 제너럴일렉트릭(GE), 맥도날드 등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피터 부크바 린제이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 움직임은 예상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오히려 기업 실적이 앞으로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 기대가 워낙 낮은 상황이라 기대치를 웃돈 실적만으로도 증시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20~21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지난달 ECB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단행 이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여전히 물가 상승을 위해 추가 정책 수단을 발표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14일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할 계획이며, 지금의 통화완화 정책이 자산거품을 초래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이달 ECB가 현 부양책을 유지하고 향후 추가 부양에 대해서는 중립적 자세를 나타낼 듯하나 드라기 총재는 금리를 더 낮추는 등 부양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경기지표로는 19일 3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와 20일 3월 기존 주택 판매 등이 발표된다. 주택 관련 통계는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1일에는 연간 산업별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2일에는 4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4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