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식사를 아십니까. 서기 2100년, 미량의 물과 술, 힘들여 씹을 곤충밖에 남지 않은 지구. 기후변화로 기근을 맞은 22세기 인류는 냄비에 가가호호 사육한 식용곤충을 찌고 달여 먹게된다. ‘밀웜(yellow worm) 찜’ 레시피가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고 “밀웜구이는 맹물보단 증류주와 먹어야지” 하는 평론이 득세한다. 기자의 건조한 상상력이 그려낸 미래형 식사는 이 정도…. 이런 식은 곤란하다. 곤충으로 배불리며 꾸는 꿈이 인류의 미래라고? 제 12화. '미래형 식사' 랩노쉬 미식(美食)을 해체하는 상기의 곤충 식사는 아직
임금 인상에 대해 사측과의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13일부터 16일까지 한시적 총파업에 돌입한다. 하이트진로 노조가 부분 파업이 아닌 총파업을 벌인 건 지난달 사흘간(25~27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특히 노조는 한시적 총파업 이후 벌어지는 교섭 과정에서도 회사 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향후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노조에 따르면 13일 열린 19차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하이트진로 본사가 노조의 임금 인상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12일 진행된 18차 교섭 자리에서
정치권이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리기로 잠정 합의한 가운데, 관련 업계는 담뱃세 인상이후에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기존 소비자들은 담뱃세 인상 소식에도 이용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여·야 간 권련형 전자담배의 세율을 일반담배의 90%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한 데 이어, 오는 19일이나 20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개소세 인상안이 국회에서
국내 유통업계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국감)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갑질, 면세점 입찰 비리, 생리대 유해성 논란, 햄버거병 논란과 살충제계란 등 먹거리 공포 등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이슈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해당 사안과 관련된 유통업계 수장들도 줄줄이 국감장에 불려나오게 됐다. 당장 증인 채택에서 빠진 기업이라도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이 열려있어 마냥 안심할 순 없다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첫 국감인 탓에 여야의 거센 군기잡기가 예상된다”면서 “아직 진행되지 않
롯데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천명해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무리 짓게 됐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면서, 순환출자 고리는 대폭 축소된다. 롯데 측은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주주가치 역시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 신동빈 회장·황각규 사장 공동대표 체제…6개실 17개팀 운영롯
서울시 성동구에 사는 박신영(36)씨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 박 씨는 미국에서 거주하던 지난 3년 간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물건을 많이 장만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이같은 ‘대박’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박 씨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토스트기를 단돈 2달러에 구입한 적도 있다. 그만큼 할인이 확실하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우 할인도 미미하고 원하는 제품도 적다는 소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쇼
사드 보복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규모 면세점이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숨통이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업계가 바랐던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 등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중소면세점만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규제 완화책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11일 관세청은 해외 대량구매자 판매 제한 폐지, 면세점 영업장소 이전 제한 완화 등을 담은 중소·중견면세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지난달 21일 열린 17개 중소·중견 면세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하이트진로 노·사가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임금 인상에 대해 노사 간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채, 지난달 사흘간(25~27일) 이어진 총파업 이후 10일 열린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도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11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임담협에서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직접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등장했다. 노조가 재협상 이전부터 김인규 사장이 나올 경우에만 협상에 임하겠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김 사장이 재개된 협상 테이블에 나섰지만 극적인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본사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등 이른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정부가 담배 소비 감소를 위해 담뱃세를 인상한 이후 전자담배 수입이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은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도 다양한 발암 물질이 포함돼 폐암 · 구강암 · 위암 · 신장암 등 발암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심 의원이 국회도서관에 ‘새로운 담배 아이코스의 위해성 관련 국제 분석자료’의 수집을 의뢰해 분석
추석 차례상에도 가정간편식(HMR)이 오르고 있다. 최근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즉석밥, 즉석요리 등이 보편화되고, 긴 추석 연휴로 인해 명절 기간에 간편하게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추석을 겨냥한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 대형마트, 가정간편식으로 각종 전 출시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설을 앞두고 처음으로 자체브랜드인 ‘피크크(PEACOCK)’ 전 6종(오색꼬지전·모듬전·빈대떡·고기완자전·동태전·해물전)을
우리나라 추석 연휴와 상당 기간 겹치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8일)에도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단체관광객)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유통업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지난해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지난해 10월 1~7일)에 한국에서 유커 25만명이 5000억원을 카드 결제하며 한국 관광ㆍ유통ㆍ숙박업계를 먹여 살렸던 것을 감안하면 기업들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국경절에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규모는 600만명. 지난해 국경절 기간(지난해 10월 1일~7일) 동안
“정부 개선안으로 변화가 생기는 건 좋은데 중소·중견 면세점 입장에선 그보다 더 절박한 것들이 많아 아쉽다.” (중견 면세점 업체 관계자) 말많고 탈많았던 면세점 특허권 심사 제도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의 1차 개선안이 발표됐지만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급한 불 끄는 데에는 관심도 없는 개선안’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더욱이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탓에 침체한 내수 살리기에 골몰해야 할 시점에, 이러한 내용이 개선안에 전혀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면세점 업계는 이번 기재부의 개선안 발표에 대해 ‘실속없이 허
인체 유해 논란을 빚었던 생리대 제품에 대한 정부기관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 제품을 대상으로 인체 위해성이 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이라고 28일 밝혔다. 식약처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는 국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분석 및 위해평가 결과에 대한
정부가 그간 ‘깜깜이 심사’로 비난받았던 면세점 특허 심사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면세 사업권 특허 심사의 투명성ㆍ공정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기존 관세청 주도의 특허심사위원회를 민간주도형 위원회로 전환, 상설화 하는 등 특허심사 거버넌스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아울러 심사위원 명단·평가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전공분야별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외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와 관세청은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개선안 이행을 위해 관련법령
안동식 찜닭, 닭도리탕, 매운꽁치, 간장꽁치, 장조림, 양념 깻잎, 오징어채, 콩자반, 꼬막무침, 번데기탕. 모두 통조림으로 먹을 수 있다. 참치캔과 깡통햄·골뱅이·꽁치· 고등어· 번데기 통조림은 이미 클리셰(Cliché·진부한 표현)다. 가정간편식(HMR) 1세대 격인 통조림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소·중·대 크기를 고민하며 찜닭 세트 메뉴 고를 필요 없다. 통조림 사서, 캔 뜯으면 그걸로 찜닭 먹을 준비 끝. 이들 신상 통조림은 동원참치와 스팸 등 통조림계의 클래식과 통조림 코너에서 나란히 대적하고 있다. 통조림의 특장점은 오랜
그간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은 고용노동부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 협력업체의 삼각구도였다. 본래 논란의 당사자이자 주인공이던 5378명 제빵기사과 가맹점주들의 입장은 이들의 큰 목소리에 묻혀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빵을 만들고 파는 이들은 바로 제빵기사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과연 이들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제빵사들 “본사 소속과 차별대우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 기대” 제빵기사 측은 기본적으로 “고용부의 결정에 대해 반긴다”는 입장이다. 제빵기사들은 호봉제가 아닌 탓에 1~2년차 기사와 4~5년차 기사의 임금
AHC로 잘 알려진 국내 화장품 기업 카버코리아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3조원에 팔렸다. 이는 국내 화장품업계 인수합병(M&A)로는 최대 규모다. 유니레버는 25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카버코리아를 약 3조원(22억7000만 유로)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골드만삭스와 베인캐피탈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4300억원에 카버코리아 지분의 60%가량을 인수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이후 1년 3개월만에 7배 가까이 몸집을 불린 후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평택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한 산란노계를 살충제 잔류 정밀 검사한 결과,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출하된 산란노계를 전량 폐기 조치하고 시중 유통을 전면 차단했다. 닭고기의 비펜트린 허용 기준치는 0.05(f)㎎/㎏이지만 평택 농장에서 출하한 산란노계에서는 0.56(f)㎎/㎏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15일에서 21일 실시된 계란 전수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농장은 계란을 전량 폐기한 후, 3회 연속 검사 등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과 섬유 제품 수입을 각각 제한 및 금지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북한에 대한 콘덴세이트(condensate·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출을 23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원유는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상무부는 “공고일 0시(23일 자정)를 기해 관련 상품의 수출 절차를 밟지 않으며 앞으로 이들 제품은 일률적으로 수출화물 처리 금지 품목에 오르게 된다”고 전
신용카드 이용 건수가 두 달 연속 10억 건을 돌파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용카드(법인카드 포함) 이용건수는 지난 5월 10억4575만2000건으로 사상 처음 10억건을 돌파했다. 10억건 이상 행진은 6월에도 계속됐다. 6월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10억1472만5000건으로 5월에 이어 10억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건수(9억238만7000건)보다 12.4% 오른 수치다. 우리나라 국민이 약 5100만명이라고 계산했을 때, 국민 한 명이 한 달 평균 18차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