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하락에 정부 단속 강화까지···외국인 투자자, 서울 부동산에 등 돌린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외국인의 서울 부동산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국내 부동산 상승기에는 차익실현이 용이한데다 외국인의 투자 문턱이 낮아 투자의 집중 타깃이 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직전 해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외국인 국적별 서울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서울 내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토지·건물을 사들인 외국인은 19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해 같은기간 거래량인 2153건에 견주어보면 11.3% 감소한 수준이다.전체

  • 입법조사처 “정부 부동산 대책, 효과 제한적” 지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세제, 금융 규제 완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법 개정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22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경제산업조사실 장경석·박인숙 입법조사관은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과 정책 대응’ 보고서를 통해 “상당수의 규제 완화가 입법사항이고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2023년도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투기과열지

  • 정부, 특공 분양가 ‘9억’ 기준 폐지···다주택자도 ‘줍줍’ 가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9억원으로 묶여 있던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이 이르면 다음달말 폐지된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일주택·다주택 등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21일 국토교통부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지난 3일 국토부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표한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투기과열지구의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를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책은 2018년 도입됐다. 하지만 이후 분양가가 빠르

  • ‘전매제한 완화’ 8년서 1년으로 부담 쏙···분양시장 볕들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부동산 거래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전매제한 완화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반분양 물량의 70% 가까이 분양률을 달성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을 두고 정부의 규제해제 영향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정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한 사업장에 대해서도 전매제한 기한이 남아있다면 소급 적용할 방침이기 때문에 미계약 물량을 쥐고 있는 건설사나 시행업계, 조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 “은행 금리보다 높겠는데”···특례보금자리론 흥행 ‘빨간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 눈길을 끌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데다 시중은행 주담대 상품 금리가 더 낮아지는 등 이자 매력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앞서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은 안심전환대출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7일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해 1년간 한시 운영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일반형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을 통합한 상품이다. 집값이 9억원 이하라면 소득

  • 잘나가던 꼬마빌딩, 고금리에 1년 새 거래량 곤두박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간 저금리에 각광 받던 꼬마빌딩이 고금리와 함께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한때는 주택 대비 대출규제가 느슨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가 몰렸지만 이제는 임차인에게 받은 월세로 이자를 충당하는 게 터무니없을 정도로 금리가 뛰어버린 영향이다. 과거에는 노후한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 하고 건물을 재매각하는 사례도 많았지만 이 역시 원자재 값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급등하며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돼버렸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총 2202건의 상업·업무시설 거래가 이루어졌다. 직

  • 대세가 전세이던 시대 끝났다···임대차 시장서 월세가 대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 빌라왕의 전세사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가 두 달 연속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세보증금이 높은 강남권에서는 깡통전세 우려에 세입자들이 임대차 물건 중 전세를 꺼려함에 따라 대부분의 임대차 거래가 월세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2022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75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인 11월 거래량인 8428건 대비 18% 감소한 수치이자, 해당 조사

  • '영끌' 직장인, 내년부터 ‘13월의 월급’ 더 받는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장기 주택담보대출로 내 집을 마련한 직장인들이 추가 소득공제를 받아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500만원으로 한정된 변동금리부대출(15년 이상)의 소득공제 한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께 최종 개편안을 마련해, 이 방안을 내년 연말정산부터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이자 상환액부터 새 방안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장기

  • 집값 추가하락 조짐···경매시장선 감정가 60~70%대 낙찰 우수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매시장에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가 최초 감정가의 60~70% 수준에 낙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그동안 주택시장의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혀,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조짐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전용 47㎡ 물건은 최초 감정가가 10억4000만원이었지만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며 3회 유찰됐다. 결국 최저 입찰가가 5억3248만원까지 떨어졌다가 6억3699만원에 최종 낙찰자가 정해졌다. 이는 최초 감정가

  • 붕괴된 부동산 매수심리, 시장참여자·전문가도 일제히 ‘하락’ 전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치솟던 집값이 지난해부터 본격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장기 내리막길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은 대내외 경기 뿐만 아니라 시장참여자들의 매수심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전문가들도 상반기 반전상승을 이루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이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어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진행 후 이날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089명 중 77.7%가 올해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 새해 개정되는 부동산 법안···단기 보유자·다주택자 양도세 모두 완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올해 부동산 양도소득세가 개편될 예정이다.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중과세율과 더불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 중과 완화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사안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양도세 중과 체계 개편을 위한 세법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기 양도 거래 및 다주택자 거래에 대한 중과세율 완화가 주요 내용이다. 양도세 중과 대상과 범위가 줄어든 것이란 전망이다.개정안에 의하면 2년 미만 단기간 보유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중과 부담이 줄어든다. 1년 넘게

  • HUG 재무건전성 ‘비상’···전세금 반환보증 중단될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살이의 대표적 안전장치로 꼽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이 급증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건전성도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2024년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안정적인 보증 건전성을 위해 정부 출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도 전셋값 하락 전망···반환보증 사고 더 늘어날 듯30일 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과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매년 급증하

  • 사라진 빌라왕·건축왕, 세입자만 ‘발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일명 ‘빌라왕’ 사건 이후 수면위로 올라온 전세사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기준 김씨를 포함한 악성 임대인 10명이 낸 보증사고 금액은 40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다수 주택을 보유한 임대인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에 대한 방안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악성 임대인’ 10명 보증사고 금액 4518억원···정부 뒤늦게 대책 마련

  • [2022 부동산 결산①] 고금리에 고점인식까지···부동산 시장, 역대급 한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저, 하락폭 최대 등 새로운 기록을 다양하게 세웠다. 집값 고점 인식에 따라 집을 매수하는 사람은 대폭 줄었다. 또 연초부터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대출비용이 증가한 이른바 영끌족들의 비명이 이어지며 거래가격은 곤두박질쳤다. 빚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의 증가로 인해 경매물건도 늘었다. 금리인상이 매매시장에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전세대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임대차시장에서는 임차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례적 현상도 나타났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

  • 규제지역 해제 초읽기···‘노·도·강+광명’ 기대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 해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 4곳(과천·광명·성남·하남)을 제외하고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한 지 한 달 만이다. 올해 들어 집값 하락세가 가파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각 지역과 광명 등이 추가 해제 지역으로 거론된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주거정책심의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해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2023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통해 내년 초 부동산 규제 지역을 추가 해제한다고 밝혔는데

  • ‘빌라왕’ 피해자 중 전세보증보험 가입 36% 인천 거주자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1000명이 넘는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사건 피해자 중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자 36%가 인천 거주자인것으로 확인됐다.25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빌라왕 김 모씨 보유주택 세입자 중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자는 614명이다. 이 중 36%인 222명(보증액 355억원)이 인천광역시 거주자다. 이들 가운데 전세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다며 HUG에 사고 사실을 공지한 임차인은 37명이다. 피해 금액은 7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 규제지역 다주택자도 LTV 30%까지 받는 것 가능해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내년 초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하고, 과도한 실거주 및 전매제한 규제도 지역별 시장상황을 고려해 5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할 방침이다.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 또한 완화하고 한시 유예 중인 양도세 중과 배제는 2024년 5월까지 연장하는 등, 정부는 내년 중 세제개편안을 통해 근본적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또 다주택자와 실수요자 등에 대한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고 LTV 대출규제도 완화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 주택 연구기관, 내년도 시장 전망에 일제히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 부동산 관련 연구를 하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서 일제히 내년 주택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이들은 전망치를 내놓는데, 지난해까지는 큰 폭은 아니어도 강보합 정도를 예상했지만 내년은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이들 모두 내년 시장 거래량과 집값 향방은 금리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집값 변동의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는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생애최초 주택구입시 LTV를 80%로 완화하고, 규제지역 내 주택가액

  • 자금줄 트인 다주택자들···‘시장 빙하기’ 해소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주택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다주택자 중과세를 경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고금리로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수요 규제를 좀 더 빠른 속도로 풀어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임차인에게 세 부담이 전가되는 현상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4년 만에 다주택자 주담대 허용···서울·과천·성남 등 규제 지역 LTV 완화 기대 16일 건설업

  • SH표 ‘반값 아파트’ 공급 초읽기···흥행 관건은 토지임대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쪽짜리 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토지임대료 책정 기준이 기존 ‘토지조성원가’에서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변경되면서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토지임대료가 소비자 기대치보다 높을 경우 토지임대주택의 활성화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토지임대부 주택의 사업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 공사인 경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토지임대료를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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