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시장 공략 나선 LG·삼성, 中 가격경쟁력 뚫고 시장 선점 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중국과 정면 대결에 나섰다.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워 ESS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도 LFP 배터리를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겠단 계획이다. 다만 낮은 인건비와 제조원가 등 비용구조를 갖춘 중국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앞서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많은 해외에 직접 생산시설을 운영하거나 고품질 제품 개발 등을 통해 ES

  • 美 자동차노조 파업 전운··· K배터리까지 여파 번지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 최대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빅3’ 완성차 업체 사이 임금 협상이 기한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점쳐지면서 대규모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 3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배터리업계도 납품 차질에 대한 피해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파업의 불씨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업체들에 대한 무리한 임금 인상과 복지 증대 요구로 번지고 있다. UAW 입김이 배터리공장까지 미치게 되면서 향후 대규모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 배터리 벨류체인 ‘탈중국’ 가속화···고려아연·LS, 니켈 제련 사업 박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가 전구체 등 소재 ‘탈중국’을 넘어 핵심광물 제련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과 LSMnM은 니켈 제련사업에 진출하고 국내 배터리업체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면서 니켈에 대한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료 소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들 기업 또한 탄탄한 원자재 공급망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 국제유가 급등 속 9주째 오르는 주유소 기름값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9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다음주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50.0원이다.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가격이다.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8원 오른 1831.8원으로 전국 평균대비 81.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5.5원 오른 1718.4원으로 전국

  • 국제유가, 3개월간 20% 상승해 100弗 임박···정유 ‘웃고’ 석화 ‘울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 연장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약 20% 오르며 100달러 돌파가 코앞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정유업계는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의 동반 상승으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석유화학업계는 원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울상’인 모양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86.87달러다.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개월 전인 올해 6월

  • “탄소 매립지 찾아 해외로”···SK E&S·포스코, CCS 사업 '본격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들이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뛰어들면서 탄소 매립지 확보에 분주하다. 국내는 지리적 여건상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할 부지가 마땅치 않아 호주, 미국 등 해외에서 적합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CCS 선택 아닌 ‘필수’···해외 저장고 찾아 나선 기업들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CCS 사업을 펼치는 주요 기업들의 해외 진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CCS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

  • ‘하얀 석유’ 리튬, 석달 만에 35% 급락···韓 배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의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의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배터리 제조 기업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곳곳에서 나온다.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리튬 1톤(t) 가격은 19만500위안(약 3570만원)이다. 같은해 6월초 가격인 30만5500위안(약 5570만원)과 비교하면 석달 만에 2000만원 급락한 것이다.리튬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올해 2분기 미국의 전기차 재고는 9만20

  • “수익성 이상 無”···내연기관 시대 끝나가도 자신감 보이는 SK엔무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돼도 SK엔무브는 현재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입니다.”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ZIC 브랜드 데이’에서 향후 기업의 영업이익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박 사장은 “많은 분들이 전기차 시대가 왔을 때 윤활유 기업이 괜찮을지 궁금해 한다”면서 “전기차도 모터의 과부하를 막고 기어박스의 마찰저항을 줄여 전비를 향상시키는 전용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되면서 윤활유 수요가 꺾일 것

  • 인도, 올해 몬순 강수량 ‘역대 최저’···때 이른 건설 투자 재개에 석화업계 ‘반색’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인도의 올해 몬순(우기)이 이달 종료될 예정인데, 이 기간 내린 비의 양이 ‘역대 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8월 강수량은 162.7mm에 머물면서, 같은달 평균 기온은 19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그만큼 비가 적게 내렸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보면 인도 남부 지역은 평년 대비 60%, 중부 47%, 북서부 37% 비가 적게 내렸다.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몬순은 과거보다 이른 시점에 끝날 전망이다. 때 이른 우기 종료에 맞춰 인도 정부를 시작으로 건설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프라

  • 효성重, 전력 부문 신규수주 비중 75%···유럽·북미 초고압 변압기 계약↑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중공업이 전력 부문의 ‘질주’에 힘입어 그룹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등에서 초고압 변압기 신규 계약이 줄을 이으면서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효성중공업의 사업부문은 크게 중공업과 건설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중공업 부문에 속한 전력 사업의 신규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421억원) 대비 81.0% 증가했다.신규수주 중 전력 부문의 비중은

  • 사업 구조조정 한창인 LG화학·SKC·효성, 필름사업 접는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필름 생산시설을 매각하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일제히 사업 철수에 나섰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석유화학업계는 과거 ‘캐시카우’였던 필름사업의 업황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비용 절감·자금 마련을 통해 신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25일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효성화학은 대전공장에 배치된 나일론 필름 생산설비 일부를 구미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이번 결정으로 효성화학이 운

  • “디지털로 수율 잡는다”···배터리 제조현장은 ‘DX혁신’ 중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성 등 산업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배터리 업계에도 디지털 전환(DX)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DX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수율 문제를 잡고 가동률을 향상시키는 등 제조 공정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에너지플랜트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 공장 가동률 및 수율 개선에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건설하는 모든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그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 정유업계 “정제마진 회복에도 안심 못한다”···정부 압박·중국 수출 ‘변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의 실적 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1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정유사들에 반등의 시기가 찾아온 셈이다. 그러나 정제마진 회복에도 불구하고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기름값 인상 제한 압박과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량 변화 등의 ‘변수’가 있어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달 24일 15.1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5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하락 및 강달러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은 올해

  • 4680 배터리 주도권은 누가···더 치열해진 LG엔솔·삼성SDI 원통형 맞대결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부상하고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 시장경쟁이 이르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초로 4680 배터리를 생산한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이 본격적인 신제품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충남 천안 공장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한 ‘46파이’ 시제품을 GM 등 고객사에 보내고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GM 등 고객사와 규격을 포함한 제품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설비 투자에 착

  • ‘모태’ 합성고무 부진에도···금호석화, ‘신사업’ CNT 생산능력 3배 확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모태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글로벌 업황불안 및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실적 부진에도 신사업으로 점찍은 탄소나노튜브(CNT)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힘쓰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호학의 올해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5781억원, 107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영업이익은 69.5% 줄

  • 돈 주고 사오는 ‘폐플라스틱’···수급 불안에 석화·시멘트업계 ‘난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쓰레기 취급을 받던 폐플라스틱이 순환경제뿐 아니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 몸값도 뛰고 있다. 재활용하거나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가격이 치솟으며 이를 연료·원자재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시멘트 업계의 비용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28일 환경부 자원순환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폐플라스틱 소재인 PE(폴리에틸렌) 가격은 플레이크(잘게 부순 형태) 기준으로 kg당 721.5원을 기록해 3년 전인 2020년 7월(473원)보다 52% 올랐다. PP(폴

  • 기름값, 7주 연속 고공행진···휘발유 1740원·경유 1617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기름값이 7주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월 넷째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3.1원 오른 리터당 1740.8원이다. 같은 기간 경유는 29.4원 상승한 1617.7원이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820.6원으로 가장 비쌌다. 광주는 1706.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49.1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707.7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 역시 광주와 알뜰주유소

  • SK케미칼,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고삐 죈다···“2026년 국내 공장 완공 목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케미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국내에 재활용 원료(r-BHET)·페트(CR-PET) 생산시설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월 중국 업체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폐플라스틱 기반 원료 및 제품 상업 생산 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중국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운영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한 뒤 늦어도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도 생산시설을 추가

  • 효성 소재 3사, 적자전환에도 바이오연료·탄소섬유 신사업 ‘고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 소재 3사의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업황불안에 스판덱스와 타이어 보강재 등 주력제품의 판매부진 탓이다.그러나 효성은 실적악화에도 바이오연료와 탄소섬유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연구개발 등 투자 없이는 기업이 지속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소재 3사는 섬유제조사업을 영위 중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해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

  • '투자 경쟁' 벌이던 배터리社들, 이제는 '인재 선점 전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인력 유치를 위한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통 산업군과 달리 배터리 관련 전공자가 두텁지 못한 데다가 성장 속도가 빨라 인재 공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배터리 업체들은 대학과 협력해 직접 인재를 육성하고 해외에 직접 나가 석·박사급 인재들에게 회사를 홍보하는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인력 수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한 경쟁사에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한 업체 간 급여 및 처우 개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대규모 채용에도 업계 "시장 성장 속도가 더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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