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지주, 주주에겐 돈 많이 풀었지만···성과급은 줄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위해 투입한 돈은 늘렸지만 직원의 성과급, 임금인상률 등 임금 조건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면 노사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5%에 달했다. 총주주환원율은 한 해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에 투입된 금액의 비중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높

  • 마이너스 실적 기록한 카드업계···대규모 신용사면에 올해 업황도 ‘첩첩산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카드사들의 순익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연체율 증가와 조달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가 실적 악화로 이어진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달부터 정부가 최대 298만명의 연체 이력을 삭제하는 신용사면에 나서면서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 고민이 심화될 전망이다.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 5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합계는 총 1조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조393억원) 대

  • 'KB 웃고 우리 울고' 4대 금융지주 실적, 양극화 뚜렷···이것이 승패 갈랐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의 지난해 실적이 잇따라 공시되면서 지주사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사상 최대 실적은 거둔 반면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감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비이자수익 성과가 금융사별로 엇갈리면서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총 14조9682억원

  • 금융권 임원에 내부통제 책임 묻는다···'책무구조도' 본격화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금융회사 임원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부여받도록 한 ‘책무구조도’가 7월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서는 책무구조도 작성·제출방법, 금융 업권별 책무구조도 제

  • 지방금융지주, 작년 일제히 역성장···경기침체 '직격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방금융지주가 지난해 대손충당금과 민생금융지원 비용으로 인해 일제히 역성장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630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6% 급감했다. JB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2.5% 줄어든 5860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는 3.4% 빠진 3878억원을 거뒀다.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대규모 부실 사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

  • 현대해상·핀테크 4社 손잡았다···본격화되는 '제4인뱅' 각축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 핀테크 기업인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U-Bank'(유뱅크·가칭)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소소뱅크설립준비위원회(소소뱅크)에 이은 세 번째 컨소시엄으로 출격 대기를 공식 선언한 만큼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인공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U-Bank 컨

  • [금융TIP] 해외 카드 결제 시 알아둬야 할 체크리스트 3가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고향 대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높습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며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설 연휴기간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8개 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여객은 124만7000명으로 전망됩니다.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진 만큼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활용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카드 이용은 결제 편의성 외에도 현금 분실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호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해외 카드 결제 시 알아둬야 할

  • [생활 속 재테크] 우리아이 저금통 불려볼까···세뱃돈 굴리기 좋은 금융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설 명절 아이가 받는 세뱃돈을 어디에 담는 게 좋을까. 세뱃돈으로 인해 아이들의 지갑이 풍성해지는 설 명절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아이들의 올바른 용돈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녀들이 설날 때 받은 세뱃돈을 활용해 경제 교육을 하거나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만하다.먼저 KB국민은행은 이처럼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KB 영유스(Young Youth) 적금'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영유스 적금은 만 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고 자녀가

  • 세뱃돈부터 경품 혜택까지···은행권, 설명절 맞이 이벤트 ‘풍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설 명절을 맞이해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NH농협은행은 설날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모바일앱 NH올원뱅크에서 경품을 추첨해 제공하는 ‘청룡이 되고 싶은 올리와 함께하는 새해선물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NH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혜택정보 PUSH 알림받기’ 서비스에 동의하고 룰렛을 돌려 응모하면 된다.NH농협은행은 모두 2만240명을 추첨해 골드바 1돈(5명), 한삼인 홍삼순액(35명), 굽네치킨 갈비천왕(200명), 메가커피 청포도에이드(5000명), CU편의점 비타

  • '저PBR 수혜' 금융주 고공행진 언제까지···변수는 ROE 개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주가 상승으로 상당 부분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명확한 기준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정책을 바꾸는 등 각종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적인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으로 본업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 개선이

  • KB국민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연간 수익률 ‘1위’···‘적립금 1위’ 신한 따라잡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수익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기반으로 적립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5대 은행 중 적립금 규모가 가장 많은 신한은행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 상품의 1년 기준 수익률은 20.01%로 전 금융권 디폴트옵션 상품 296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고위험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저위험 및 중위험 포트폴리오에서도 은행권

  • 손보사, CSM 급감···믿지못할 재무제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 중 실적을 먼저 발표한 K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해 4분기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SM 산출을 위한 계리적 가정값을 3분기에 이어 또 바꾼 결과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보험사들의 재무제표를 당분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해 말 CSM은 8조5180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9월 말(9조1840억원)과 비교해 약 6000억원 줄었다. 매 분기 새로운 계약을 통해 CSM을 많이 확보하

  • 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3680억원···1년 만에 다시 내어준 '리딩금융'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던 신한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에 다시 왕좌를 내주게 됐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 진격의 카카오뱅크···대구은행도 넘어서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지방은행 실적 '2위'인 대구은행을 바짝 따라붙었다. 신용대출 중심에서 담보대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성공적으로 재편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도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크게 늘리면 대구은행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담보대출 비율 36%→55% 급증···수익성·건전성 '두마리 토끼'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익은 354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 급증했다. 지난 2017년 출범 후 거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다.

  • 삼성페이와 손잡는 카카오페이···흑자 전환 묘수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실적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삼성페이와 손을 잡고 오프라인 결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이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는 연간 당기순이익이 268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2023년 연결 매출은 전년 5217억원 대비

  • JB금융지주, 올해부터 분기배당키로···'사외이사 추천' 얼라인 주주환원 압박 결과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JB금융지주가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차기 행보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실력 행사를 예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지만 최근 JB금융지주가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명분 약화와 함께 표심 대결에서 열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분기배

  • KB금융, 충당금 대폭 늘려도 '역대급' 실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비용항목인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급증했다. 다만 부실등급 채권이 늘어나는 등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으로 1년 전(4조1530억원)과 비교해 11.5% 크게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향후 부실을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34% 크게 늘렸고, 민생금융지원 정책에 따른 비용(3712억원)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서 거둔 성적이다. 호실적의 이유는 이자이익의 증가 때문이다. 작년 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 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역대 최대 실적 경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35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속적인 고객 증가와 여·수신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7일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5.5% 늘어나며 4785억원을 거두는 등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이자수익은 2조481억원, 비이자수익은 44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8.3%, 43%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해 넘어도 ‘지지부진’···속타는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 개선안이 2년째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카드사들은 하루빨리 적격비용 현실화 방안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으나 개선안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에 대한 개선안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도 개선안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2월 합리적인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맹점, 소비자, 카드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

  • 인뱅 공세 여파?···BNK금융, 이자이익 감소로 순익 '급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의 감소로 전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과의 경쟁 격화로 이자이익이 줄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는 인터넷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전망인데다 하반기엔 금리 하락도 예상돼 실적 반전을 이뤄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0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 급감했다. 특히 4분기에 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BNK는 실적부진의 이유를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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