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매출 60조원 첫 돌파···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가 정유와 건설기계 분야 호조로 지난해 연간 매출 6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조선계열사들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웠다.◇정유·건설기계가 이끈 한 해HD현대는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조38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226.7% 증가한 수치다.매출은 60조8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6% 증가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을 넘겼다. HD현대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

  • K조선 새해 첫 달 '수주 릴레이'···연말까지 이어질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업계가 새해 첫 달부터 수주 잭팟을 이어가고 있다. 효자 선종인 LNG선과 함께 노후 컨테이너선 교체 수요까지 맞물려 일찍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철광석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월부터 수주 릴레이···목표 달성 청신호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각각 37억7000만달러, 20억달러 수주 실적을 채워 양사 모두 올해 1월에만 수주 목표달성률 20%를 넘겼다.한국조선해양은 유럽에 있는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 K-방산 전성시대, 올해 수출 목표 ‘200억弗’ 달성 청신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K-방산 전성시대다. 국내 방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영향과 미·중 패권 경쟁 등 불투명한 국제정세에 무기 수출액을 크게 늘리고 있다.2021년 70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17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새해부터 국산 무기를 찾는 국가가 줄을 이으면서 수출 2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23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2021년 기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이다. 글로벌 시장 점

  • 조선업계, 외국인 근로자 영입 총력전···“비자 간소화에 인력난 숨통 트인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외국인 근로자 영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부가 조선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숙련공 충원 제도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도입 인원도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해서다.정부 방침 변경에 인력난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며 업계는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정된 인재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각 조선사는 근무·숙식 환경 개선 및 복지 혜택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2021년 하반기부터 국내 조선업계는 초대형 LNG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일감을 대거 수주해 질적·

  • ‘공대지 미사일’ 천검, 20兆 글로벌 대전차 미사일 시장 도전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천검’은 국내 최초의 공대지 미사일이다. 한화 방산 계열사와 LIG넥스원, 풍산 등 국내 기업이 연구개발에 다수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천검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20조원대로 커질 대전차 미사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천검은 소형무장헬기(LAH)의 주력무장으로 장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년2개월간 개발이 진행됐다. 개발비용은 총 1600억원이다.천검은 ‘하늘의 검’이란 뜻으로 영문으로는 ‘탱크 저격수(Tank Snipers)’를

  • 한화, 대우조선 이어 STX중공업까지 ‘눈독’···인수 결과에 따른 3가지 시나리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STX중공업까지 눈독 들이고 있다. 두 곳을 인수해 선박에서 엔진까지 수직계열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대우조선 인수 과정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 STX중공업까지 노리고 있어, M&A 결과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한화는 이달 중순 STX중공업 예비입찰에 참여해 현재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다. 인수대금은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STX중공업은 선박용 디젤 엔진과

  • 한화·현대重의 M&A 추진···조선업계, 재도약·시너지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각각 추진하는 대규모 인수 프로젝트로 기존 생태계에 추가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는 이달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의사를 공표한지 3개월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지만, 이 과정 역시 큰 문제 없이 마무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앞서 현대중공업의 경우 독과점 이슈로 해외 당국이 승인을

  • ‘르네상스’ K-방산, ‘가성비→초격차’ 전략으로 도약 노린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건국 이래 최대·최고의 방위산업 호황기를 맞으면서, 이른바 ‘K-방산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특히 폴란드향 수출 잭팟은 한국 방산의 저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올해 7월 병기조달 기본협정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성사된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의 수출규모는 124억달러(약 16조원)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국내 방산 수출액은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로 폴란드 수출액은 전체의 72.9%에 달한다. 폴란드 계약을 발판 삼

  • 한화, 대우조선 본계약 체결 임박···2兆 인수자금 조달 ‘이상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한화가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를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인수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남은 관문은 국내외 경쟁당국의 결합심사와 인수자금 조달이다.9일 한화에 따르면 올해 10월 18일 시작된 대우조선 정밀실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사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대우조선 인수단은 지난달 16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현장실사도 진행했다.대우조선 노동조합의 반대로 현장실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과 달리 진행 과정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정인

  • “韓조선, 다음 캐시카우는 PC선”···해상운임 급등·노후화에 신규·교체 발주 봇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유럽의 LNG 수요 급증에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량이 크게 늘어나 국내 조선업계가 큰 수혜를 받고 있다. 아울러 분쟁 장기화로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화학제품 수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 등에서 물량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수요가 많아지게 되면서 LNG선에 이은 캐시카우로 꼽히고 있다.러시아산 석유화학제품은 그동안 육지에 있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에 유럽이 러시아산 제품 수입을 최소화하며, 바다를

  • 현대重, 흑자전환 이어 선박·엔진기계 ‘순항’···수주목표 초과달성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중공업이 실적 및 수익성과 함께 탄탄한 수주잔고도 마련하며 경쟁사와 비교해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선박 외에 엔진기계 사업부문도 일감확보에 집중해 올해초 세웠던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들어 조선·해양 부문에서 105억달러(약 14조원)를 수주했다. 올해초 설정한 수주목표 대비 12% 초과달성한 기록이다.수주내용도 양호하다. 탱커선이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대비 수익성이 높은 L

  • 매각 진행 착착 대우조선, 공정지연·계약취소에 흑자전환은 ‘불투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한화그룹으로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공정지연과 노조갈등, 기존 선박 계약취소 등 대우조선 안팎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로 인해 M&A(인수합병)가 된 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이다.21일 한화에 따르면 이달 중순 첫 대우조선 현장 실사에 나섰다. 한화 측은 협상 대상으로 인정해 달라며 실사 방해까지 계획했던 대우조선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노조는 한화 측에 ▲고용보장 ▲노조 및 단체협약 승계 ▲회사발전 ▲지역발전 등 4대 요구

  • [단독] “드론 범죄·테러 무력화”···LIG넥스원, ‘L.A.D.S.’로 2兆 안티드론 시장 진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IG넥스원이 2조원대 안티드론 시장에 진출한다.드론(소형무인기)은 항공과 ICT(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활용 편리성의 이면에는 드론을 활용한 각종 범죄 및 테러가 만연하며 현대 사회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공간에서 드론을 이용한 테러 발생 위협성이 커지며 관련 범죄에 대응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드론이 현대무기 역할을 맡음에 따라 우리나

  • HD현대, 정기선 사장 체제 1년···30년 전문경영인 체제 종지부 초읽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승진과 함께 HD현대 및 한국조선해양 대표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그는 1년간 그룹의 외형을 바꾸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차기 총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장기간 지속된 전문경영인 시스템에서 오너 체제로 전환될 예정인 만큼, 정기선 사장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산적했다는 분석이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 지주사인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대표를

  • “IMO 탄소 40% 규제 임박”···조선업계, LNG선 이어 수소선박 시대 만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40% 감축 규제 시한이 임박했다. 2030년이 되면 현재보다 2배가량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만 한다. IMO의 엄격한 규제 시간이 다가오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LNG추진선(LNG선)과 수소연료추진선박(수소선박)으로 대표되는 친환경선박 시대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IMO는 선박 운항의 탄소감축 로드맵으로 2008년 배출량 대비 2030년 40%, 2050년 70%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 이상이 선박에서 발생하고, 질소나 황과 같은 유해물질

  • [단독] “메타버스 시뮬레이터로 군용기 수출”···KAI, ‘에어로버스’ 브랜드 개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항공우주(KAI)가 군용기 수출 및 훈련 시스템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에어로버스’ 브랜드를 출시한다.11일 KAI에 따르면 에어로버스는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으로 새로운 수출 판매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개발됐다.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에어로버스는 VR(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세계에서 T-50 전투기 등 군용기를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미래형 훈련체계를 통해 다

  • 한화, 대우조선 인수의 마지막 걸림돌은 금속노조···불붙는 ‘勞勞 갈등’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대우조선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경쟁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한화가 인수 절차를 밟게 됐다.8일 한화에 따르면 단독 인수 후보자로 선정된 후 현재 대우조선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가 마무리되면 예정대로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및 주요 경쟁당국의 결합 심사 등의 절차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되면 인수 과정은 종료된다.그러나 마지막 난관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전국금속노조가 여전히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를 거세게 반대

  • 글로벌 2위 넘보는 K-방산, 5년새 수출 6배↑···200억弗 돌파 ‘눈앞’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방위산업이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컬처를 넘어 ‘K-방산’ 열풍이 전 세계에 불면서 건국 이래 최대·최고의 방위산업 호황기가 찾아왔다. 기존 국가 외에 남미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으로 노선을 다양화한 수출 다변화 전략이 통한 것이다.국내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방위산업의 경우 뛰어난 무기 제조 능력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 ‘LNG선 강국’ 韓 조선, ‘초격차 전략’ 통해 중국 맹추격 저지 총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은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였다. 컨테이너선이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달리, LNG선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글로벌 점유율의 대부분을 우리나라 조선소가 차지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자국 조선사를 향해 대규모 지원을 펼치면서 LNG선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뺏기고 있는 모양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여파로 육상 LNG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바다를 통한 운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추세다. 또 세계 각국에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브릿지(가교)

  • ‘태조이방원’ 한 축이던 조선, 경기침체에 내년 주가 전망 ‘잿빛’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올해 주식 시장은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이 주도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중에서 조선 업종은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조금씩 내림세를 나타나고 있어서다.조선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 분류된다. 경기 민감주란 단어 그대로 경기가 좋을 때 주가가 좋고, 경기가 좋지 않을 땐 빠르게 하락하는 종목을 뜻한다.대부분의 산업이 글로벌 경제상황에 영향을 받지만, 조선은 특히 정도가 심한 편이다. 경기가 살아나 물동량이 증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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