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년 태영맨’도 백기···태영건설 경영 부담 컸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이 선임 9개월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동성 위기설이 해소되지 않는 등 경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태영건설 올해 1월 우철식 사장 선임···“위기관리 역량 기대”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1월 개발본부·NE(New Evolution) 사업본부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지 9개월 만이다.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경영상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는 게 태

  • “수십대 경쟁률 뚫고도”···서울 분양 ‘계약포기’ 속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미분양이 발생한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묻지마 청약’이 늘어난 영향이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청약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입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와 금리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12일 분양업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달 25~27일 정당계약에서 미계약 가구가 대거 발생했다. 청약이 당첨된 후 계약을 포기하면 해당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다. 청약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다

  • “선거용 아니길”···강서구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강서구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여야 후보자들이 일제히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고도제한 완화의 최종관문인 국제 기준 개정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강서구 내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여야 후보 “고도제한 완화 통해 개발 활성화”11일 업계에 따르면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을 ‘강서의 보물단지’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구청장 직속으로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해 건축용적률 상향 등 최적의

  • “턱없는 금액”···GS건설, 검단 보상안 두고 골머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자이 안단테’에 대한 보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이 제안한 보상안이 턱없이 부족하고 중도금 등 이자 관련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LH와는 재시공 비용을 두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검단자이 안단테 입주예정자들에게 주거지원으로 ‘6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3000만원 무이자 대출+7500만원 유이자(주택도시기금 금리 적용) 대출’ 중 하나를 택하라고 제안했다. 6000만원 무이자 대출은 계약자들이

  • “10억원도 싸다”···고분양가 논란 ‘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이 발생했던 단지는 물론 신규 단지들도 줄줄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단지들의 고분양가 책정이 더욱 유력해지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사자’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공급된 ‘한화 포레나 미아’는 최근 분양을 마감했다. 이곳에선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8월 말까지만 해도 60가구 이상이 남았었는데 한 달 만에 급속도로

  • ‘중동 화약고’ 터뜨리나···이스라엘, 전쟁경보 발령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상황으로 판단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7일 연합뉴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으로 최소 1명의 이스라엘 여성이 목숨을 잃고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남부에선 분리 장벽을 넘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오파킴 등에서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

  • 尹 “사우디 빈 살만 왕제사와 경제 협력·교류 강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협력이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17일 방한해 20시간 가량 머물며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고삐 풀린 설탕값···‘슈거플레이션’ 경고등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세계 설탕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과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가 162.7로 전월보다 9.8%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1월 대비 39.3%나 높아졌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 “실적 부진 만회”···테슬라 ‘가격 전쟁’ 본격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주력 차종의 가격을 최대 300만원 인하했다. 지난 분기 차량 판매가 예상에 못 미치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7일(현지 시간) 테슬라 웹사이트를 보면 모델3 기본 모델의 시작가는 3만8990달러(약 5260만 원)로 이전보다 1250달러(168만원) 낮아졌다. 롱레인지 모델3와 모델3 퍼포먼스는 4만7240달러와 5만3240달러에서 각각 1250달러, 2250달러(303만원) 내렸다.테슬라는 또 SUV인 모델Y 가격을 5만44

  • ‘양평 고속도로’ 경제성 분석 내놨지만···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대안 노선(강상면안)이 원안 노선(양서면안)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토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맞서 노선 변경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다만 경제성 분석에 대한 신뢰성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어 사업 정상화까진 난항이 예상된다.◇“강성면안 비용 3.6% 늘지만 편익 17.3% 증가”6일 업게에 따르면 현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은 크게 3가지 안으로 나뉜다. 나들목(IC) 없이 서울에서 양평군 양서면의 분기점(JC)으로 중부내륙고속

  • 심상치 않은 서울 경매···아파트 물건 쏟아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경매 시장에서 아파트 물건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200건을 돌파하며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찰된 매물이 쌓이고 있는 데다 고금리 부담을 버티지 못한 아파트가 경매로 대거 넘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경매 물건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시군별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법원에서 경매를 진행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234건이다. 전월 194건 대비

  • ‘전세사기 동네’ 화곡동, 모아타운으로 볕들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낙인으로 침체됐던 화곡동이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모아타운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을 묶어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비모델이다. 빌라가 철거된 자리엔 4000여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 시장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새로운 주거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서구 화곡1동 354 일대(2구역·8만5462㎡)와 359 일대 (3구역·5만8477㎡)에 모아타운이 추진된다. 2구역과 3구역은 9개 가로주

  • 기약 없는 규제 완화···분양권 시장 다시 ‘한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1·4부동산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된 이후 살아나던 분양권 시장에 다시 한파가 불고 있다. 양도소득세 완화와 실거주 의무 폐지 등 예상됐던 후속 조치 일정이 연기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2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18건으로 전월(30건) 대비 40% 줄었다. 아직 신고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아있지만 직전월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2020년 이후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지난 정부에서 서울을 규제지역으로

  • “입주 물량 전체 6%”···서울 서북권 ‘공급절벽’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공급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역대 최저인 825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특히 은평구 등 서북권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해 일대 신규 주택 품귀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4년 이후 입주 물량은 도심권(용산·종로·중)이 110가구,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이 2210가구로 나타났다. 각각 서울 전체 입주 물량(3만7564가구)의 0.3%, 5.9%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3~4년 동안 주택 ‘공급 절벽’이 본격화될 전망

  • 17년 만에 찾아온 기회···오세훈 시장 세운지구에 ‘수용’ 초강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발을 앞둔 세운상가 일대에 땅값 상승 조짐이 보이자 ‘토지 수용’이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수용은 서울시가 직접 땅을 사들여 감정가로 부지를 강제 매입하는 방식이다. 상가 매물이 비싸지거나 거의 안 나오는 상황에서 고밀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북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세운지구 일대 땅값이 올라 상가 매입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수용하는 방

  • “시공사 바꿔도 득 없어”···다시 손잡는 조합·시공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사비 문제로 조합·시공사 간 갈등을 빚었던 서울 정비사업장에 다시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시공사 교체 대신 유지로 선회하는 조합들이 늘고 있어서다. 새로운 시공사를 구해도 치솟은 물가로 인해 공사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 대립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단 해임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조합과 공공 시공단인 삼성물산·DL이앤씨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조합은 올 초 조합원들에게 3.3㎡당 공사비를 지난해 490만

  • ‘조작 논란’ 부동산원 주간 통계···존폐 갈림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가 조작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조사 기간이 짧은 만큼 시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통상 주택 거래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부동산 시장 특성상 이처럼 짧은 호흡의 통계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4회 이상 통계 조작···“변동률 낮춰라” 압박도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 정부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 [영상] 돌아온 영끌족에 놀란 정부 & 양평 고속도로 여전히 안갯속

    머니방위대가 9월 ‘머니방이 주목한 부동산 뉴스’(머부뉴)를 준비했습니다. 머부뉴는 바쁜 시청자분들을 위해 최근 주목할만 한 이슈를 선정해 3~5분 단위 영상으로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짧지만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첫 번째 머부뉴는 돌아온 2030 영끌족에 문턱 높이는 정부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두 번째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머부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돌아온 2030 영끌족···문턱 높이는 정부[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030세대 영끌족이 돌아오

  • “마곡 59㎡가 3억원대”···뉴홈 사전청약 시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세 번째 사전청약이 22일 시작됐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분양가격의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마곡과 하남 교산 남양주진접 등 7개 지역에서 ‘뉴:홈’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2298가구)와 6월 동작구수방사 부

  • 현대 “분담금 0원”vs 포스코 “제로 마진”···달아오른 여의도 한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 수주전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일반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0원’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비를 현대건설보다 720억원 낮게 제시하며 ‘제로 마진’에 가까운 공사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2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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