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의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가 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시공사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엄포를 놓던 조합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장조차 시공사를 못 찾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빠르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요 건설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해 주총 키워드는 주주환원 강화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세대교체 등이 꼽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를 대비해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건설업황 불확실성 커”···주주환원 정책으로 신규 투자 기대2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3년간 연결기준 순이익의 25%(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15%)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기존 주주환원율 15%(현금배당 10%, 자사주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1조원을 유치해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복귀할 경우, 한미약품그룹 경영 비전을 밝혔다. 또 이달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질 경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미그룹과 OCI 그룹 합병이 이뤄지면 기업 영업 활동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21일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스타리아가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새로 달고 출시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HEV가 강세인 가운데 디자인, 공간은 물론 연비, 승차감까지 두루 갖춘 스타리아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1일 신형 스타리아를 시승했다. 스타리아는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의 다목적차량(MPV) 전략에 맞춰 새로 나온 신차다. 이전 스타렉스가 ‘학원차’ 인식이 짙어 수요가 한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해, 스타리아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해 상용차가 아닌 패밀리카, 미니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트랙스 레드라인, 빨간 줄 하나 긋고 가격 얼마나 올리려고 하나.”(누리꾼 A씨)“쏘나타 엔라인이 인기 있는 이유는 디자인 반, 성능 반이다.”(누리꾼 B씨)현대자동차, GM 한국사업장(한국GM) 등 국산차 업체들이 현재 판매 중인 디자인 차별화 트림을 두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차이가, 통상 더 비싼 디자인 차별화 트림에 대한 평가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GM, KG모빌리티(KGM)는 각각 일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장인화 회장이 선임됐다. 주요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수요 감소로 부진한 업황이 예견된 가운데 새 수장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룹의 뿌리인 철강 사업의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사회의 ‘호화 해외 출장’ 의혹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문제가 됐던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서 논란이 재점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정책에 대해 논의·검토 과정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21일 황 대표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과 관련 “자칫 잘못하면 실제 국민의 통신비가 올라갈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긍정적 측면도 있고 부정적 측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논의해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현재 내부 조율 중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금 전장이랑 광학사업부 내 전장 관련 부품사업을 합치면 매출이 2조원 정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5년 내에 5조원대까지 올려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이사가 현재 2조원대에 달하는 전장 관련 매출을 5년 안에 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카메라 모듈 기술 역량을 차량 카메라와 라이더, 레이더 등의 센싱 제품으로 확대 적용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솔루션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영풍과 고려아연의 분쟁이 주주총회를 넘어 소송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집안과 최대주주 측인 영풍그룹 집안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영풍의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해 9월 13일 고려아연과 현대차의 해외 합작법인인 ‘HMG글로벌’ 사이에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대상이 되는 주식은 액면금액 5000원인 보통주 약 100만주다.영풍 관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설비 투자 부담 가중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 측은 고정비 절감이나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빠른 시간 안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떨어뜨렸다. 2020년 11월 BBB에서 BBB-로 떨어진 후 3년4개월여 만에 투기 등급으로 분류되는 BB+까지 강등된 셈이다.S&P는 “배터리 설비투자 규모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창립 90주년(2022년) 때 ‘New Flow, New Shift’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구성원의 행복한 몰입(New Flow)이 이해관계자의 번영(New Shift)을 이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서 구성원은 직원을 말한다. 직원이 행복하게 일에 몰입할수록 뛰어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재무, 비재무성과는 자연스레 창출되며, 회사의 평판이 높아진다. 이는 곧 모든 이해관계자의 번영과 발전을 이루는 것으로 연결된다.직원이 행복하면 회사 매출, 이익, 지역사회 동반성장, 즉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레
돌고 돌아도 ‘이’ 아이템매년 시장에 쏟아지는 새로운 물건들을 제치고 결국 최종적으로 정착하게 되는 한 가지 물건은 무엇일지 에디터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네스프레소nespresso.com 시티즈 커피머신 쉽고 빠른 커피가 체질카페인에 둔감한 체질인 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하루에 5잔의 커피를 들이켜도 아무 문제 없는 중독자는 눈을 뜨자마자 카페인을 찾는다. 한때는 감성이랍시고(?) 핸드로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한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끓이기도, 가정용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기도 했다.
SPRING IN A BOTTLE코끝을 스치는 꽃향기에 봄이 왔음을 느낀다.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봄 닮은 플로럴 향수들.1.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가 선보이는 새로운 향수 로즈 골드 인텐스. 청량함이 느껴지는 오렌지 플라워와 파촐리, 핑크 페퍼, 재스민 삼박 등의 향기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75ml, 25만4000원 티파니앤코.2. 만다린, 페티그레인, 라벤더, 머스크 등 화려한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블랑 폴리크롬 EDP. 전문 세공사들이 작업한 24K 금가루가 향수 속을 유영하며 반짝반짝 빛난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층간소음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선 바닥이 두꺼워져야 하고, 그 중량을 버티기 위해 기둥도 두꺼워져야 합니다. 이는 공간을 좁게 만들고 공사비가 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그런데 정부에서 무작정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니 향후 발생할 파장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한 대형 건설사 실무자는 “층간소음을 없애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밖에도 많은 건설사 관계자들이 정부가 내놓은 층간소음 대책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리아, 앞에 뭐가 보여.” “붉은색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화면이 켜진 모니터가 놓여있어요.”조수원 투아트(TUAT)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시각장애인용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를 시연했다. 조 대표가 스마트폰에서 앱을 켠 다음 카메라로 앞을 비추자 음성인식 비서가 오류없이 현장의 모습을 간략히 설명했다. 조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북한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이날 시사저널e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4’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증가세로 전환했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잔액이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온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연계투자가 허용됐지만 업권 내 투자 활성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탓에 신규 대출 취급에 여전히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20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 51개 온투업체의 대출잔액은 1조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93억원) 대비 14.9% 줄어든 규모다.온투업계 대출잔액은 2022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출시했다. 올해부터 미국 전역으로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IV제형과 함께 판매 시너지를 높이겠단 목표다.20일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를 미국 전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허가 받았다.램시마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왔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 배정 결과를 정부가 발표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상태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2000명을 확정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현재 의료계에서는 총파업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는데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 숫자”라며 “내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 없이 현행 유지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웹보드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NHN과 네오위즈 매출 성장계획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웹보드 규제를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하고 국내 웹보드 게임사들에 통보했다. 현행 결제한도 규제가 오는 7월 종료된 뒤 70만원 한도가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문체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웹보드 게임 결제한도는 지난 2014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정해졌다. 당시 월 결제 한도가 30만원으로 정해졌는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전기차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작년에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배터리에 있는 퀄리티를 인증하고, 그걸 고객에게 제공해드리는 비즈니스를 했었다. 이런 부분들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의 경우 이런 P2P(플랫폼 투 플랫폼) 거래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활성화돼있다. 당사의 ‘EV Infra’ 플랫폼이 그간에는 오랜 시간 전기차 유저들과 함께하면서 오늘의 성장이 있었다면 해외에서는 이러한 배터리를 인증하는 테크적인 부분으로 바로 진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