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의 스케치

    배우 박정화를 만났다. EXID 정화가 아니다. 이제 그렇다. 가수 정화를 사랑했던 팬들은 아쉽겠지만, 정화는 다시 새로운 꿈 앞에 서 있다. 정화가 통과한 기억들. ‘EXID’로 추억되는 모든 순간들을 꺼내 이야기할 때는 잠깐 눈 속 깊은 곳에서 감정을 힘들게 고르기도 했다.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어쩔 수도 없이 길게길게 늘렸다. 인생을 극본의 1막, 2막으로 나누는 비유는 뻔하지만, 그래도 입에 붙는 이유는 인생이 꼭 그러니까. 선택과 과정과 변화와 사건의 연속이니까. 그런 뻔한 비유를 그녀에

  • 신박한 생활템

    FOR FAMILY 호텔 스타일 삶호텔을 찾는 이유는 조용하고 깔끔하며, 빠르게 처리해주는 서비스 때문 아닐까? 집을 호텔로 만들어줄 소품들을 소개한 다. 가장 먼저, 이야기는 물론 주방에서 들려오는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TV 소리까지, 걸어두기만 하면 소음을 줄여 주는 커튼형 방음 패널을 소개한다. 커튼처럼 창가, 실내 칸막이 등에 걸면 조용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호텔에 가면 가장 탐나는 것이 화장실의 샴푸 홀더다. 공중 부양 하고 있는 샴푸 덕에 물때 걱정이 없다. 밑부분에는 또 다른 수납도 할 수 있다. 프렌치 프레스의

  • THE NEW

    광주요×수향의 향기로운 만남흙의 자연스러움을 살려 만든 광주요 단지시리즈와 향초 브랜드 수향의 특별한 향기가 만났다. 단지시리즈 먹색에는 이국적인 향 ‘청아’, 적색에는 로맨틱한 향 ‘우아’, 회색에는 따스한향 ‘단아’가 담겨 은은하고 깊은 향이 공간에 온기를 더해준다. 숨 쉬는 그릇, 옹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단지시리즈는 제품의 일부분에 유약을 바르지 않아 흙의 자연스러운 느낌과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자체만으로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문의 02-3442-2054 -이채영 카카오 라이언

  • How Come?

    아레나 2019년 10월호https://www.smlounge.co.kr/arena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재용

  • 유치원 라이프인 타이완

    global TAIPEI처음 대만에서 살게 됐을 때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 한국처럼 당연히 돌 지나면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겠거니 하며 넋 놓고 있다가 대만에서는 만 2세부터 보육 기관에 보낼 수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유아원에 보내려니 정보가 없었다. 대만은 어린이집 관련 통합 사이트가 없어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알아봐야 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탓에 현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입소 가능한 사설 유아원은 어디인지, 학비는 얼마인지 물어본 후 참관 날짜를 정했다. 유

  • 밥맛 좋은 잡곡 밥상

    곡물은 혈액을 만들고 뼈를 자라게 하며 호르몬과 소화액을 만들고 각종 대사 활동을 주관한다. 잡곡을 넣어 밥을 지으면 흰쌀밥보다 섬유질, 칼륨,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해진다. 특히 잡곡의 풍부한 섬유소는 속을 튼튼히 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부종, 변비에 좋다. 잡곡밥을 지을 때 흰쌀과 잡곡의 비율은 6 대 4 정도가 일반적.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찹쌀이나 수수, 또는 입맛을 자극하면서도 소화율이 높은 기장을 권한다. 농촌진흥청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흑미는 체지방을 감소시 키며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

  • 김하양 기자의 호연지기 캠핑의 이유

    기자로서 미디어와의 접촉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올해는 유독 심신이 지쳐서 쉬는 날이면 미디어를 멀리하고 밖으로 나가 몇 시간이고 바다를 바라보았다. 수평선 너머 하늘 색은 분 단위로 달라졌고, ‘모기밥’이 되는 줄도 모르고 그 변화를 관찰했다.건축가 유현준은 “사람은 본능적으로 오락적 자극을 찾기에 자연으로 향한다. 우리의 주거 형태는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아파트로 바뀌었고, 지금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등산을 자주 가고 골목길 상권을 찾는 이유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안은 항상 똑같

  • 명배우 손현주

    연기 장인 손현주. 그는 (2013), (2013), (2015), (2017) 등 영화와 SBS , KBS2 등 드라마를 오가며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 세월이 올해로 29년이 됐다. 그는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KBS2 수목극 의 막바지 촬영 중이고, 영화

  • 등산화 나눠 신기

    1 SCARPA Terra GTX워킹이나 가벼운 트레킹 때 신기 좋은 등산화다. 2mm의 풀그레인 레더를 둘러 유연하면서도 견고하다. 가죽 안쪽에는 고어텍스를 덧대 오래 신어도 쾌적하다. 무엇보다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클래식한 무드가 매력적이다. 가격 23만원.2 ARC’TERYX Acrux TR GTX장거리 트레킹용 부츠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거친 지면을 오래 걸어야 한다면 아크럭스 부츠를 추천한다. 겉면에는 고어텍스와 슈퍼패브릭 소재를 같이 사용했다. 덕분에 방수는 물론 뛰어난 내구성까지 갖췄다. 토 캡까지 단단하게 둘러

  • 가을의 맛을 담은 무

    무의 품종별 특징은?재배하는 환경에 따라 맛, 조직감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해 햇빛을 얼마나 받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 같은 품종을 지역, 계절에 따라 다르게 심으면 맛이나 크기가 다른 무가 만들어진다. 천수무라는 품종은 아삭한 식감이 오랫동안 유지돼 김장철에 인기가 많지만 가격대가 비싸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선무, 알타리무, 열무 등은 모양뿐 아니라 맛도 각각 다르다. 조선무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재배하던 재래종으로 조직이 단단하고 수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 총각무는 조직이

  • ‘수포자’가 되지 않는 법

    수학 학습만화 베스트셀러 1위, 누적 부수 650만 부를 돌파한 의 새로운 시리즈 (서울문화사)의 감수를 맡은 이강숙 선생님. 현재 서울탑동초등학교 교사인 그녀는 4~6학년 부록 수학 원고를 비롯해 2009 개정 국정 초등 수학 1~6학년 교과서··를 집필하고, 학습만화 , 등을 내놨다. 또 2002년부터 수학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홈페이지 ‘수학대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강숙 선생님에게 아이들이

  • 오늘 뭐 먹지? #고등어

    피로 해소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고등어‘가을 고등어와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고등어는 다른 계절에 잡힌 것보다 감칠맛이 뛰어나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 좋다. 등 푸른 생선의 대표 주자인 고등어는 배가 빵빵하고 단단하며 표면의 색이 빛나는 것이 신선한 것이니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정약전이 쓴 국내 최초의 어류학서인 에는 ‘고등어는 간과 신장 기능을 돕는다’고 쓰여 있다. 고등어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가 어류 중 가장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의

  • 호스팅하우스 장호석 디자이너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공간 디자이너 장호석이다.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일을 할 때부터 인테리어 스타일링 쪽에 관심이 많았다. 뉴욕에서 일을 하다 한국에 돌아왔고, 김석진 대표와 함께 호스팅하우스라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 다. 이제 1년 차에 접어든 신생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원래부터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았다. 인테리어를 전공한 게 아니라 스스로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많이 공부하는 중이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스타일링 일을 했다

  • 동네사진관

    물나무 사진관물나무 사진관은 ‘전신사조’라는 이론을 기조로 촬영한다. 전신사조는 인물의 외형 모사에만 그치지 않고 고매한 인격과 정신까지 담아야 한다는 우리의 전통적 초상화론이다. 물나무 사진관의 김현식 작가가 전신사조에 기반한 사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때는 10여 년 전인 2006년이다.“당시 일본의 월간지에서 비빔밥을 주제로 사진을 찍는 걸 봤어요. 빨간 바가지에 나물을 휙 무치는 모습을 흔들리게 찍은 거죠. 그때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비빔밥을 낯선 시각으로 보면 저렇게 담아낼 수도 있구나. 우리가 자세히 들여다

  • 내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눈앞이 깜깜해 한 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멘토를 찾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지닌 멘토가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사이다 멘트를 날려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혜민 스님과 곽정은, 다니엘 튜더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해답을 찾을 것을 권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원하는 것을 알아채면 혼자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그들은 이를 성취하는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하며, ‘편안한 마음의 숲’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명상 심리 앱 ‘코끼리’를 론칭했다. 다니엘

  • 동물과 함께 사는 법

    사회 전반에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 대두되고 있다. 인간이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뜻이다. 최근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고래, 물개, 거북 등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채 죽어간다는 소식, 환경을 생각지 않고 플라스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인간들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비극이 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운명이다〉展은 생태계를 이루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열렸다. 이

  • 한국에 와이너리가 있나요?

    1 크라테 세미 스위트진짜다. 유럽 와인인 줄알았다. 스파이시한 향에 강한 풀보디의 중후함이 느껴진다. 깜짝 놀라 라벨을 살펴보니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재배한 산머루로 만들었다. 외국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은 맛이다.2 감그린 스페셜경북 청도의 ‘청도반시’는 타닌 함량이 아주 높다. 덕분에 화이트 와인이지만, 레드 와인보다 훨씬 더 깊고 묵직한 떫은맛이 난다. 전이나 볶음류처럼 기름기 많은 한식과도 잘 어울릴 듯. 추석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3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우리 포도로도 와인을 만든다. ‘샤토미소’는 충북 영동 지방에서 자란

  • 소소하게, 소스 쇼핑

    1 백설 마라탕면소스 진한 사골 육수와 마라 향미유로 마라탕의 풍미와 얼얼한 매운맛을 재현했다. 한병으로 마라탕 3~4인분을 만들 수 있으며 칼국수, 덮밥에 넣어도 이색적. 300g, 6680원 CJ제일제당.2 굽네 갈비천왕 소스 국산 과일과 채소로 맛을 낸 달콤 짭조름한 갈비 양념 소스. 간단한 밥반찬이나 갈비구이, 찜닭, 불고기에 감칠맛을 더하며 디핑 소스로도 사용 가능하다. 280g, 4300원 굽네몰.3 NO.1 요리요정 볶음조림소스 볶음이나 조림 요리에 간장 대신 사용하는 소스로 훈연 참치 추출액 31.95%에 간장, 사과

  • How Come?

    SAMSUNG Galaxy Note 10Q 유튜브 콘텐츠 제작도 수월해? 갤럭시 노트10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장비다. 7nm 최신 프로세서와 12G 메모리는 묵직한 영상도 가볍게 편집한다. USB 케이블로 PC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모니터에 그대로 재생되고, 데이터 이동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간편히 해결된다. 카메라는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고, 특정 피사체만 강조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녹음 수준도 뛰어나다. 동영상 촬영 시 줌인을 하면 줌인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크게 녹음한다. 주변 소음은 줄이는 줌인 마

  • 근사한 인터뷰이 성동일

    배우들은 으레 영화 개봉에 앞서 언론 매체와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그는 최근 기자가 만난 가장 근사한 인터뷰이였다. 유쾌하고 솔직하며 무던하고 담백했다. 이 모든 것이 확고한 소신에 기반했다. 스페셜한 연기력만 봐도 보통의 내공이 아닐 거라 예상했지만, 그이상이었다. 적절한 비유와 그 전반에 깔려 있는 유머러스함은 주변의 공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성동일(52세). tvN 드라마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하면서 ‘국민 아빠’로 등극했다. 그러고 보면 그의 연기엔 별다른 ‘장치’가 없다. 실제로 그것이 그의 연기 철학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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