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셧다운’ 진화나선 원희룡···분양가 상승은 불가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건설업계에 횡행하는 밑지는 공사 진화에 나섰다. 다음달로 예정된 분양가 상한제 조정안에 자재비 상승분에 대한 공사비를 적기에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건설사들은 자재값 부담에 공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자 사업 수주를 조심스러워했고, 이에 일부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조차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업계에서는 조정안이 발표되는 내달 이후에는 하락했던 착공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희

  • 여야, 손실보상 추경 합의···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졍예산안(추경) 처리에 합의했다. 추경안은 이날 오후 7시30분 본 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두 차례 회동 끝에 2차 추경안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들 원내대표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정부안이었던 36.4조원이었던 추경안 실질 지출 규모는 39조원으로 확대됐고, 지방이전 지출까지 합해 전체 규모는 당초 59조4000억원에서 62조원으로 늘려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여야 합의에 따라

  • 홀대받던 관급공사, ‘원자재값 리스크 시즌’에 주목받는 까닭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바짝 오른 건축비로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풍경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마진이 적은 관급공사는 수익성이 많이 남는 민간공사에 치여 중견건설사 몫이었지만, 근래에는 관급공사가 민간공사 보다 되레 낫다는 평이 나오며 선호도가 달라진 것이다. 정부기관에서 발주하는 공공공사는 물가변동률 상승분만큼 공사비 증액이 가능한 영향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물가변동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민간공사에도 물가변동률에 대한 반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6일 관련업계

  • [공약분석-③인천]“저소득 서민에 소득 보전”vs“내항 정비로 구도심 활성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4년 만에 다시 인천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에서 강조하는 지역 개발 방향은 다소 다르다. 현직 시장인 박 후보는 제물포와 계양, 송도를 4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단 구상인 반면, 직전 시장인 유 후보는 원도심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가 인천형 기본소득과 무상돌봄, 어르신 수당 등 복지 정책 분야에 공을 들인데 비해 유 후보는 홍콩을 대체할 글로벌 금융 도시 조성 방안을 적극 제시한 부분도 차이점으로 분석된다.◇제물포·계양·송도 4차산업 거점 구

  • 은행권, 자존심 건 '영구채' 대결···엇갈린 시각에 발행사 부담은 커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금융권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는 가운데 조달금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인상 효과로 관련 수요가 몰리면서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원하지만 발행사의 부담은 커지는 모습이다. 더 낮은 금리로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을 놓고 은행 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BIS 비율은 17.1%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0.6%

  • ‘점입가경’ 둔촌주공, 尹 정부 만나 숨통 트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 달 가까이 공사가 멈춰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윤석열 정부를 만나 새 국면을 맞이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서울시의 중재에도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합 내홍까지 일어나 상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새 정부가 사태를 촉발한 분양가상한제를 개선하는 등 개입 의사를 밝힌 만큼 둔촌주공에 숨통이 트일지 이목이 쏠린다.◇서울시 중재에도 조합·시공사업단 불신 여전···비대위 결성 등 조합 내홍도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 DGB금융, 금감원에 지적받은 22개 사항 살펴보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캄보디아 사옥매입 사고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DGB금융지주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가지 제재 사항과 함께 총 22개에 달하는 지적사항을 전달받았다. 당국은 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객관적이지 않다며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와 글로벌 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회장 후보군 외부 인물 선정기준 미흡···이사회에 소비자보호 전문가 부재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DGB금융지주에 대한 부문조사에서 사외이사 자격 요건 확인 의무 위반과 업무보

  • 100만원 세금낼라···전월세 신고제 유예기한 마감 임박해온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임대차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 유예기한 마감이 임박해오고 있다. 전월세 신고제는 2020년 7월 말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에 이어 가장 마지막으로 지난해 6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1년의 기한을 두고 과태료 부과 유예를 해왔지만 내달 초부터는 과태료를 물게 된다. 임대차 계약을 맺은 이들은 신고가 완료됐는지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하는 게 요구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한이 이달 말 종료된다. 전월세 신고제는 전월세 계약을 하고 30일 내에

  • [생활 속 재테크] 잔돈 모아 태산?···MZ세대 '소액 적금 상품' 인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저축에 관심을 갖는 2030세대가 증가하면서 소액 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금리 특판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돈 마련이 처음인 사회초년생이나 아직 저축 습관이 들지 않은 젊은층들을 위해 월 납입액이 수십만원 수준으로 낮은 소액 적금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소액 적금으로 이른바 '짠테크'를 실천하는 젊은 세대들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상품 중 하나는 카카오뱅크의 '

  • 둔촌주공 ‘12월 3일 잔금 조건’ 매물 증가···손 털 시기 vs 저점 매수 기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사업단과의 갈등으로 공사가 멈춘 둔촌주공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입주권을 사고파는 게 사실상 불가한 상태이나 예외조항을 이유로 전매제한이 풀릴 게 예상되자 일부 조합원은 매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공기지연과 추가분담금 증액 등으로 입주 예측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 지속돼 시세보다 소폭 낮은 값에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29일 해당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후 신축 단지 입주권을 매물로 내놓기 위한 문의가 늘고 있다. 실제

  • 모태펀드 늘리고 복수의결권 도입···‘벤처 붐’ 尹정부서도 이어지나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새 정부가 민간 주도로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육성하기 위한 산업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 붐’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복수의결권과 같은 일부 법안 상정은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일부 여당 의원들과 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부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인공지능(AI) 등 딥테크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민간 테크 기업과 함께 디지털

  • ‘일감 확보냐 리스크 최소화냐’···부산 우동3구역 두고 건설업계 골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산의 알짜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우동3구역 조합이 시공사 재선정 일정에 돌입했다. 우동3구역은 부산 내 부촌이미지와 지하철 접근성, 대규모 사업단지라는 장점이 부각되는 반면 과도한 현금 입찰보증금과 갈수록 높아지는 건설 원자재 가격으로 수익성도 떨어져 입찰을 저울질하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재개발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내고 지난 21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미 지난달 한차례 현장설명회를 진행했고 이달 입찰을 진행했지만

  • 금융권 대출회수 검토···둔촌주공 시공사업단·조합 간 협상재개 물꼬 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정비사업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운명의 날이 임박했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공사 중단이 열흘 간 이어지면 시공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대로라면 나흘 남은 셈이다. 정비업계의 강 대 강 대치로 불리는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간 갈등에서 금융권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는 의외의 구원투수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의 재건축을 위해 이주비, 사업경비 등 필요한 돈을 빌려준 금융사 17곳은 이르면 이달 말 대출 금융사 단체 회의를

  • ‘재건축 표류’ 둔촌주공, 시공사 교체 가능성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에서 시공사 교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공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서면서다. 다만 유치권 행사 중인 현장을 인계받으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시공사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시공사업단의 공사 중단이 지속될 경우 시공사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3일 대의원회를 열고 ‘조건부 시공사 계약 해지의 건 총회 상정안’을 가결했다.

  • 둔촌주공 올스톱·공공재개발 반대집회···예고된 대규모 공급 안갯속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주요 주택공급처로 인식되던 사업이 답보상태에 처했다. 정부가 2년 전 획기적인 공급책으로 제시했던 공공재개발은 14개 사업장이 모여 집회를 열며 졸속 사업 중단을 외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한 민간공급으로는 단군이래 최대규모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강 대 강'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공사중지 대 시공사 변경으로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서울 시내에 주택 공급물량이 부족한데 계획된 사업이 미뤄지면 시장 안정화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공공재개발은 사유재

  • 은행권, 대출 완화 가속화 속 고개 드는 부실 위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 인하 및 한도 상향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대출 문턱 낮추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불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용위험 확대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은행들은 향후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도 늘리고 금리 내리고···은행 대출문턱, 총량규제 이전 수준 복귀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가계대출 한도를 상향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빗장을 풀고 있다.이날 우리은행은 오는

  • KB손해보험, 노사갈등 봉합 '안간힘'···핵심 쟁점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임금협상을 둘러싼 KB손해보험 노사(勞使)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노사 임금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만큼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 이후 쟁의행위 수순에 본격 돌입한다.앞서 KB손해보험 노조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총 2080명(투표율 89.2%)의 조합원이 참여했고 이 중 92%(1992명)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획득함으로써 합

  •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54억5000만달러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발표한 ‘1분기 FDI 동향’에서 FDI가 신고 기준 5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라고 밝혔다. 도착 기준 FDI는 43억3000만달러다. 지난해 1분기 44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단,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6% 감소했다. 건수는 신고 기준 830건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9%, 도착 기준 663건으로 16.1% 각각 늘었다

  • [기자수첩] 곳곳 공사비 대란, 정부가 교통정리 나서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 현장에 원자재 공사비 대란이 벌어진 모양새다. 공사 현장에선 원자재 업체들이 ‘셧다운’(공사 중단)을 예고했고, 분양 현장에선 급등한 공사비를 우려해 일정을 연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앞선 공사비 증액 요구에 비협조적인 시공사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단체행동을 나서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형국이다.연합회는 지난달 하도급 공사대금 20% 증액을 요구하며 셧다운을 감행했다. 당시 다수의 건설사들이 개별 사업장별로 증액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

  • 尹 기조에 발맞추는 국토부···서울 정비사업 ‘청신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정비사업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 만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나오는 등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국토교통부의 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역시 정비사업에 활성화에 사활을 건 만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최근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월 1차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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