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강화에 주저앉는 고용시장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수록 고용시장이 크게 무너지고 있다. 실업급여로 연명하는 이들이 느는가 하면 일자리는 있으나 임시로 휴직을 하고 있는 이들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이보다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면서비스 종사자들의 타격이 제일 큰데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에서도 K자형 양극화가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구직급여 신청자는 날로 늘고 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근로자의 안정적 생활과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일정 기

  • 재난지원금 집행 서두르는 정부···‘3단계 격상’에도 효과 있을까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정부·여당이 3차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내년 1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당시 내년 2월 지급을 목표로 했던 것보다 약 한 달여 앞당겨진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이 신속히 집행되도

  • 공공기관 10곳 중 6곳 ‘출장 정산 규정 없어’···버티는 ‘속사정’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사례1.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5월 내부감사를 통해 전년도 출장비 다액 수령자 200명을 조사한 결과, 사무실 회식비 충당을 위해 허위 출장비를 수령하는 등 출장비를 마치 눈먼 쌈짓돈 같이 사용한 사례가 발견됐다. 당시 조사 결과 출장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사례는 87건으로, 금액은 약 1800만원에 달했다. 당시 상급자가 허위 출장을 지시한 사례도 있었다.사례2.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LH 임직원들의 출장비

  • 3단계 격상되면 경제활동 사실상 ‘마비’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가시화된 가운데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역이 강화될수록 대면·비대면 서비스업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실시한 적은 없었다. 3단계는 그동안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다. 봉쇄에 가까운 조치이기 때문에 웬만한 경제활동은 거의 하지 못하게 된다.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영화관·P

  • 상조업체 가입자 수 666만명···“외형적으로 꾸준한 성장세”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상조업체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며 선수금 규모도 6조2066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대형업체에 선수금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전국에 등록된 80개 상조업체 중 78개 업체(올해 9월 말 기준, 자료 미제출 2개 업체는 지난 10월 이후 폐업·등록 취소)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주요 정보를 분석·공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상조업체 총 가입자 수는 666만명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약 30만명(4.7%)이 증가했다. 또한 선수금 규모도 상반기 대비 3228억원(5.5%) 늘

  • [변기자의 콜센터] “코로나19 백신 언제 맞을 수 있나요?”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관한 소식으로 연일 떠들썩합니다. 가장 먼저 영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이어 미국도 곧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백신 물량 확보에는 성공한 만큼 언제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최신 정보들 알아보겠습니다.Q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나요?A 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해외 제약사

  • 코로나 백신 나왔지만···'자산버블' 경고음 커져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풀렸던 자금으로 형성된 자산 버블이 더욱 심해지거나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물 경제와 자산 시장 간 간극이 벌어지면서 실물 경제가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자산 시장이 결국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부터 주가가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백신 개발에 대한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자산 시장이 더 요동치고 있다. 희망과 함께 당분간은 경기 부양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 ‘감정’ 이름표 뗀 부동산원···건전한 시장 방향 제시·소비자 권익 보호·전문성이 관건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공기업 한국감정원이 출범 51년 만에 ‘감정평가’라는 이름표를 완전히 떼고 ‘한국부동산원’으로 재출범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문 공공기관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감시자로서 소비자 권익 보호와 함께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가격 공시와 통계‧조사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김학규)은 지난 10일 대구 동구 신서동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대면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부동산원의 전신인 감정원은 지난 19

  • 궁여지책 식사메뉴 넣는 카페···서울시 “식사류 80% 미만 홀영업 금지”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지난주 경기도 남양주로 드라이브를 떠났던 A씨는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이 다 매장 내 영업을 하고 있어서 놀랐다. 드라이브만 하려고 했던 A씨는 전망이 좋은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상향되면서 커피전문점에 앉아 취식하는 행위는 사실상 금지됐다. 다만 식사가 가능할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매장에서 취식을 할 수 있다.커피전문점에서는 이런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매장 내 영업을 하기 위해 식사 메뉴를 새로 추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늘어나자 서울시에서는 메뉴 중 식

  • 지난해 신혼부부 126만쌍···빚 1.1억으로 연소득 2배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늘어났다. 부부 합산 연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대출금 역시 늘었다.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11월 1일 기준 신혼부부 수는 126만 쌍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재혼부부의 비중은 20.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신혼부부의 거주 지역은 경기(28.3%), 서울(18.4%), 경남(6.3%) 순이었고 전년 대비 세종만 신혼부부 수가

  • [이슈현미경] 법인세 논란, 왜 정권 바뀔 때마다 등장하나

    [시사저널e=유재철 기자] 법인세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재벌개혁 세제개편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법인세 인상이 글로벌 추세에 반하고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법인세율을 낮추며 투자 유치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인세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법인세 논란이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법인세에 재벌개혁의 명분으로 종종 등장하지만 단순히 인상이냐 인하냐를 떠나 세율 변화가 가져오는 영향력을 들여다 봐야한다. 정부와 여당은 법인세

  • 공기업 청렴도 측정해보니···석탄공사 ‘웃고’ 난방공사 ‘울고’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국내 주요 공기업의 청렴도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상위 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하위 등급을 낙점받아 대조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예방 노력뿐만 아니라, 내‧외부의 인식과 실제 비리 사건 발생 여부가 평가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민권익위가 공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기관은 580개 공공기관으로, 정부부처 등 중앙행정기관 45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이다. 공기

  • 신용등급 강등에 이자 못 갚는 좀비기업, 조정 수순 밟나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이자를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구조조정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지난 4일 한국신용평가는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앞서 지난달에는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을 똑같이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부산롯데호텔의 기업어음 및 단기 신용등급도 ‘A1’에서 ‘A2+’로 낮췄다.면세업, 호텔업의 불황이 계속된 데다 코로나19의 유행 지속으로 조속한 회복이

  • 공정위 “유통업태 실질수수료율, 점진적 하락 추세”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6대 유통업태의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29.1%),백화점(21.1%),대형마트(19.4%),아울렛·복합쇼핑몰(14.4%), 온라인쇼핑몰(9.0%)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4개에 대한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질수수료는 수수료 등 실제 수취액을 상품판매액으로 나눈 값으로 명목수수료(계약서상 명시된 판매수수료의 산술평균 값)와 구분된다.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

  • 국가채무 증가에 탄력 받는 ‘부자증세’···부유세 도입 논란 재점화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이른바 ‘부자증세’ 논의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로 재난지원금, 코로나19 지원금 등 예기치 못하게 지출한 상당한 규모의 국가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또한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국가들이 최근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자증세’ 카드를 꺼내든 것을 부각시키며 이번 기회에 ‘부유세 도입’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관측된다. 다만 부유세의 경우 과거 북유럽 국가들의 대표적인 조세 모델이었지만, 실효성, 자본 유출 등 문제점이 발생하며

  • [변기자의 콜센터] “세이프가드가 무엇이기에 논란이죠?”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정부가 유럽연합(EU)에 철강 세이프가드 종료를 외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세이프가드 논의를 활발하게 하면서 우리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을 강화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이프가드가 무엇이고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습니다.Q 세이프가드가 무엇이죠?A 세이프가드는 특정 상품의 수입이 급증할 때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리는 긴급수입제한조치입니다. 자국 업체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관세를 인상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것을

  • ‘친환경 수소경제’ 중심은 ‘그린수소’···경제성, 신재생에너지 가격이 좌우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수소(hydrogen) 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화학연료보다 크게 낮고, 에너지로 생산 활용하는 과정에서 공해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부각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지난 2017년 보고서(hydrogen scaling up)에서 오는 2050년까지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 중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하고, 이산화탄소는 매년 60억톤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캔지가 전망한 2050년 수소에너지 수요량 78EJ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 78일치 분량으로, 원유 132

  • 고용보험, 예술인은 품었는데···특고·프리랜서는 언제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오는 10일부터 예술인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에 한발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 특수고용종사자(특고), 프리랜서 등에게도 고용보험이 확대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를 현실화하려면 조율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예술인들은 오는 10일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해서 일을 관두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개정안은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

  • 부자증세 역행하는 미술품 과세

    [시사저널e=유재철 기자] 대자산가들의 자금세탁이나 탈세에 종종 이용되는 고가 미술품이 부자증세 기조에 역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그간 고가 미술품은 추적이 어렵고 정상가격이 없어 과세사각지대로 여겨져왔다. 국세청이 반복적으로 거래하는 미술품에 대해 사업소득을 적용하던 것을 정부가 이번 세법개정을 통해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면서 사실상 세제혜택을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소득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증권거래세법 등 세법 개정안을 지난달 30일 의결했다. 당시 의결된 소득

  • 눈덩이 나랏빚에 세수 확보 필요성 논란 재점화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558조원 증가하면서 내년에 발행할 국채 규모가 93조원에 달하게 됐다. 이로써 국가 채무는 내년 총 956조원에 이른다. 경제 전문가들은 재정 여력이 달리는 만큼 세제 개편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정부의 내년도 총지출 기준 예산이 올해보다 8.9% 증가한 558조원 규모로 확정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편성안보다 2조2000억원 순증하면서 그만큼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고, 나랏빚은 3조5000억원 더 늘어날 형편이다. 국가채무는 내년 956조원으로 국가채무비율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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