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채 금리 고공행진에 대출 옥죄는 카드업계···저신용자 대출 취급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나날이 치솟으면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대출 취급을 옥죄는 가운데, 카드론의 경우 저신용 차주 대상으로 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5725억원으로 전월(35조8443억원) 대비 2718억원 줄었다.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 6월부터 증가세를 이

  • 인터넷銀,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인하 줄줄이···연말 목표치 맞추기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금리 인하에 속속 나서고 있다. 올해가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금리대출 비중 연말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1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 중·저신용 고객(KCB 기준 86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달 5일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로 금리 인하

  • “수익성 둔화세 접어들었는데”···초과이익 환수 압박에 은행권 ‘난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이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은행의 초과이익 환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 초과이익 환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 총액은 30조9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 여전채 금리 5% 육박에 자금 조달난 심화···해외 ABS로 눈 돌리는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여전채의 조달금리가 높아지자 주요 카드사들은 조달 수단 다각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적은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2억 달러 규모로 해외 ABS를 발행했다. 일본 MUFG(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은행의 단독 투자로 발행됐으며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2년이고 MUFG은행 서울지점과 통

  • [금융TIP] OTT 가격도 인플레이션···구독료 할인받는 신용카드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구독료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디즈니가 운영하는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월 구독료를 4000원 인상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아직 국내 구독료 인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가격을 인상하면서 향후 국내로도 가격 인상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유료 OTT 이용자 중 60.7%가 2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중 구독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6개월만 맡겨도 최고 4%대 금리···은행권, 단기예금 유치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은행권이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예금 유치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통상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1년 만기보다 6개월 만기 예금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1년 만기 금리보다 높거나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KB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KB 스타 정기예금’ 상품의 6개월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연 4.08%로 1년 만기 최고금리(연 4.05%)보다 0.03

  • [기자수첩] 가계부채 주범 찾기 급급한 금융당국···정책 일관성부터 돌아봐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금융당국은 지금의 사태를 만든 ‘주범’을 찾기 급급하다.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유력한 용의자는 은행권이다.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가계부채 급증을 부추겼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이러한 추리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은행들이 내놓은 50년 만기 주담대 이전에 정부에서 내놓은 50년 만기 정책 상품이 있었다.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당초 정부가 금리 인상기에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로 정책금

  •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4383억원···전년 대비 8.4% 감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쳤다. 우리은행의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26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2조438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조6617억원) 대비 8.4%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94억원으로 전년 동기(9003억원)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 카드모집인, 7000명대도 깨졌다···비대면 활성화에 5년 만에 반토막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감소세를 이어가던 카드모집인 수가 최근 7000명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카드모집인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이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65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 모집인 수가 767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채 되지 않아 1000명 이상이 줄어들었다.카드모

  • 금리 올라도 급전 수요 지속···리볼빙 이월잔액 증가폭 2배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이월잔액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카드사들의 리볼빙 수수료율이 전반적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급전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월잔액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4922억원으로 전월(7조3680억원) 대비 1242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6조9378억원)과 비교하면 8.0%(5544억원) 증가한 규모다.리

  • 카카오뱅크, 대주주 리스크에 ‘골머리’···신사업 제동에 주가까지 ‘악화일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 위기를 맞은 가운데 카카오뱅크에도 그 여파가 미쳤다. 대주주인 카카오가 적격성 문제에 직면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는 등 난관에 봉착한 까닭이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대주주 리스크 우려가 더 커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23일 오전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을 벌일 당시 하

  • 이창용 총재 “중동사태로 물가 2% 수렴 늦어질 듯”···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물가가 목표 수준인 2.0%에 수렴하는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 한국은행 측 시각이지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이 총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 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당초

  • 한국은행, 6연속 동결하되 ‘매파적 동결’···“긴축 기조 상당 기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 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매파적 동결’로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한은 금통위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

  • 한국은행, 6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경기 침체 우려 반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여섯 번 연속 동결이다.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더딘 데다 미국발 시장금리 상승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떨어지면서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 우리카드, 90일 커버리지 업계 최하위’···유동성 관리 ‘경고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업계의 유동성 관련 지표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 시 유동성 대응 능력을 나타내는 90일 커버리지가 카드업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단기 유동성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90일 커버리지는 150.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9.3%) 대비 18.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90일 커버리지는 자산의 급격한 부

  • 신한카드, 신기술금융투자 ‘멈칫’···“투자처 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한카드의 신기술금융자산 규모가 최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의 신기술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곳인 만큼 관련 자산이 줄어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신기술금융자산은 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27억원) 대비 3.0% 줄어든 수준이다.신기술금융이란 장래성이 있지만 자본 및 경영 기반이 부족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신기술사업자에게 직·간접적인 투자, 융자, 경영 및

  • 저축은행, 이자 순수익 15% 이상 줄어···수익성 관리 ‘난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이자 순수익이 1년 새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금리 상승 여파로 급증한 이자비용이 수익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이자 순수익은 2조7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2978억원) 대비 15.8% 줄어든 규모다.대형 저축은행들도 예외는 없었다.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의 이자 순수익은 총 1조3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903

  • 코로나19에 끊겼던 중국발 크루즈···4년 만에 인천항 입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끊긴 중국발 크루즈가 4년 만에 인천항에 입항했다.14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중국 아도라크루즈 선사의 8만5000t급 메디테라니아호가 이날 낮 12시쯤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중국 톈진에서 승객 2545명을 태우고 출항한 뒤 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도착했다.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입항은 2019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인천항 크루즈 운항은 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멈췄다가 지난 3월 재개됐다. 이후 지난달 말까지

  • 정부, 이스라엘로 군수송기 파견···한국인 163명 대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군수송기를 보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군수송기는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부터의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급격히 심화되고 민간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취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 군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

  • 대규모 조직개편 나선 GS건설···임원 10명 중 4명 ‘물갈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대 젊은 임원의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세대교체 기틀을 마련했다. 조직 쇄신을 통해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깎인 브랜드 신뢰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GS건설은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 조직 체제를 경영지원본부·라이프테크본부·건축주택개발사업본부·호주사업본부·그린사업본부 등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 인사는 통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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