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 담합’ 몰랐나···한샘 최양하 주재 월례회의 보고서에 ‘업체간 협의’ 기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전국 아파트 건설 현장 특판가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의 형사재판에서 과거 그가 주재한 월례회의 보고서에 담합을 의미하는 ‘단순 입찰’ 또는 ‘업체간 협의’라는 표현이 기재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최 전 회장이 담합의 인식과 묵인을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회사 임원들이 담합을 알았던 증거가 아니냐며 추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재판장 박정길 부장판사)는 6일 건설산업기본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고 한아무개 전 특판사업부 전

  • 기초지자체 10곳 중 4곳 응급 의료 어렵다···지역 불균형 심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전국 시군구 기초지자체의 절반가량이 응급 의료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5일 국립중앙의료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 도달 시간을 분류 기준으로 전국 250개 시군구 대상 의료 취약지를 집계한 결과, 응급의료 취약지는 98곳으로 39.2%에 달했다. 이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없거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도달

  • ‘주 69시간제’ 향방 어디로···고용부, 내주 근로 개편 방향 발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근로시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내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최종 개편안에 대한 윤곽을 그릴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최초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에서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의 수정·보완 지시로 이뤄진 조사다. 해당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어떨지 관심이 뜨겁다.5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오는 13일 근로시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개편 방향을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설문조사 결과 발표는 이달 8일로 예정됐으나, 고용부가 3일 문자

  • [이건왜] 텅 빈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왜 운영하는 건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인천과 강원도 강릉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는 주말이나 피서철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영동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버스차선 구간이 나오는데요.이용경험이 있는 분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버스가 쉼없이 다니는 경부고속도로와 달리 사실상 버스도 거의 보기 어렵고 게다가 해당 구간은 상습 정체 구역이라 일반차들은 꽉 막혀 있는데 굳이 왜 버스차선을 운영하는 것일까요?우선 해당 버스차선이 생기게 된 연유가 사실상 국가적 이벤트 때문이라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영동고속도로

  • ‘마약 혐의’ 이선균 재소환···경찰, 투약 여부 집중 조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가 지난달 28일 첫 조사후 1주일 만인 4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두 번째 조사에서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방침이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이씨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재출석한 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

  • 검찰, ‘한타 조현범에 아우디 제공’ 장인우 벌금형 선고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우디 공식딜러사인 고진모터스를 운영하면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게 회사 차량을 무상 제공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장인우 대표가 계속해 재판을 받게 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8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장 대표의 사건에 불복,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항소1-1부에 배당됐다. 1심이 단독 재판부에서 이뤄진 경우 항소심은 해당 지

  • ‘LG家 상속세 소송’ 비상장사 가치평가법 놓고 재차 공방···내년 1월 변론 종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제기한 상속세 불복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세무당국의 과세 평가 방법을 놓고 재차 공방이 벌어졌다.세무당국은 비상장회사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매매사례가액 기반 평가)했는데, 구 회장 일가는 LG CNS가 거래량이 많지 않은 회사라며 이 같은 평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균을 구하는 보충적인 평가방법(보충적평가방법)으로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게 구

  • ‘탈북어민 강제북송’ 첫 재판···“국내서 처벌했어야” vs “편입 시 국민 안전 위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에 대한 첫 재판에서 북한에서 벌어진 흉악범죄를 남한에서 처벌했어야 하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검찰은 강제북송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이들이 흉악범이더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국내에서 처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피고인들은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고, 이들을 국내에 편입시 국민의 생활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가정보원법상 직권

  • [#스타트업-인터뷰] ‘K비건=제철 나물’ 공략하는 나물투데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나물은 우리나라 전통 식품으로서 세계적으로 비건 시장에서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다.”신선나물 구독서비스 ‘나물투데이’를 운영하는 농업기술 스타트업 엔티(NT)의 사업 핵심은 나물이다. 엔티는 나물투데이 자사몰을 비롯해 백화점으로 넓혀 데친나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로서 소비자들의 나물 활용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엔티는 나물 재배부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꿈꾸며 최종적으로는 ‘나물 글로벌화’하는 것이 목표다.서재호 대표는 2017년 엔티를 설립해 나물투데이를 이끌고 있다. 나물투데이는 100

  • ‘기술유출 혐의’ 삼성전자 前연구원 “檢, 국가핵심기술부터 특정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직을 목적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A씨가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불특정을 주장하며 공소사실 인부(인정 또는 부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의 공소사실 불특정 주장에 대한 검찰의 반박 의견을 제출받은 뒤 구체적인 절차 진행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30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영업비밀국외누설등, 업무상배임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검찰은 A씨가 지난해

  • ‘마약 혐의’ 이선균, 오늘 경찰 소환조사···시약 검사 진행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28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혐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지 닷새 만이다.경찰은 이씨가 출석하면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이씨가 국내

  • [인터뷰] 조정목 hy 연구원 “‘쉼’으로 멘탈케어 시장 선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를 중심으로 확장하던 건강기능식품이 식품업계로 번지며 경쟁이 치열하다. hy는 ‘쉼’을 통해 멘탈케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수면과 스트레스 개선기능의 hy 쉼은 단기간 목표치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베스트셀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hy는 쉼 2종(스트레스케어, 수면케어)을 올해 출시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스트레스케어 쉼은 6개월 만에 17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수면케어 쉼은 출시 한 달만에 100만병 이상 판매하며 자사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조정목 hy 중앙연구소 유제

  • CJ대한통운은 하청 택배기사 사용자일까···‘단체교섭 논란’ 행정소송 2심 시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청인 CJ대한통운에게 하청 소속 택배기사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결정이 적법한지 가리는 행정소송 항소심 첫 변론이 25일 시작됐다.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에게 ‘실질적 지배력’을 갖는지 여부가 쟁점이다.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황의동·위광하)는 이날 오전 11시20분 CJ대한통운이 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열었다.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가 요구한 단체교섭에 직접 응해야 한

  • [#스타트업-인터뷰] 휴브리스 돌봄플러스로 ‘워킹맘 고민 해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휴브리스 돌봄플러스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큰 사회적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우리나라 저출산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들의 역할이 경제활동, 가정을 돌보는 역할로 이분화돼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이 늘며 육아 공백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부모의 맞벌이 환경이 조성되면서 아이들을 공백없이 돌보는 것이 중요해졌다. 스타트업 휴브리스(hubris)는 자체 플랫폼 ‘돌봄플러스’로 육아 관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고 있다.육아공백, 독박육아 등을

  • [이건왜] 윤석열 정부 ‘의료인력 확대’, 성패는 디테일에 달렸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들고 나온 의대 정원 확대안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 대비하려면 인력확충 및 인재양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는데요. 의대정원만 늘린다고 지역의료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건 지방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이야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이번주는 이슈인 의료인력 확충과 지방의료 인프라와 관련,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쟁점별로 정리해봤습니다.①지역 환자들, 이미 KTX 타고 서울 빅5 병원 다녀흔히 이야기하는 ‘의료 질 저하’ 등의 문제를 떠나 일단

  • 법원, 대통령실 ‘감찰조직 운영규정·지침’ 원본·사본 제출명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통령실의 감찰조직 운영규정 및 업무처리 지침 비공개가 적법한지 가리는 행정소송에 청구 정보의 원본과 사본이 제출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참여연대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열고 비공개 열람·심사를 결정했다.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에 따르면, 재판장은 필요시 당사자를 참여시키지 않고 제출된 공개 청구 정보를 비공개로 열람·심사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비공개 결정한 정보가 소송 과정에서 증거 제출로 청구

  • 오리온 3사 ‘건보료 취소’ 행정소송 패소 확정···法 “사업장별 부과가 맞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리온 그룹의 계열사들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중첩적으로 취득한 임원들에게 사업장별로 건보료를 부과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법원은 국민건강보험제도는 소득의 재분배를 정당화하는 ‘사회연대의 원칙’이 우선시된다며, 보험료와 보험급여 사이의 등가원칙이 강하게 요구되는 국민연금제도와 달리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5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 쇼박스 등 3사가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임원들에게 건보료를 부과하면서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 규정을

  • [2023 국감] ‘재계 저승사자’ 검사 비위 의혹···당사자는 적극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아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던 간부급 검사에 대한 비위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이 검사는 최근 인사이동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사자는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의 의도를 의심했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원지검 이정섭 2차장검사(52·사법연수원 32기)에 대한 변호사소개 및 불법 범죄경력 조회, 세금

  • [#스타트업-인터뷰] ‘아시아 푸드 디벨로퍼’ 꿈꾸는 이그니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네슬레, P&G(피앤지)처럼 수많은 브랜드로 수십년간 사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단백질 간편식 ‘랩노쉬(Labnosh)’로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 이그니스는 아시아 최고 푸드 디벨로퍼(매출 300억원대의 브랜드를 3개 이상 보유)를 꿈꾸고 있다. 국내 기능성 식음료를 선도하는 이그니스는 독일 기업 ‘엑솔루션(Xolution)’ 인수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지금같은 성장 속도라면, 이그니스가 빠른 시일내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그니스는 2015년

  • [이건왜] 휴지 들고 10분째···서울시 쓰레기통, 왜 이렇게 없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국은 왜 이렇게 쓰레기통이 없는거야?”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친구들이 쓰레기를 손에 든 채 한국 길거리를 거닐다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터져 나온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민망한 상황이었죠. 사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겁니다. 길거리에서 쓰레기 하나 버리려 해도 도무지 찾기가 어렵죠. 그러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하니 시민들은 그야말로 ‘진퇴양난’ 상황이었습니다.일단 쓰레기통이 찾기 어려웠던 이유는 실제로 서울시 구청들이 쓰레기통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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