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만 맡겨도 최고 4%대 금리···은행권, 단기예금 유치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은행권이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예금 유치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통상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1년 만기보다 6개월 만기 예금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1년 만기 금리보다 높거나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KB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KB 스타 정기예금’ 상품의 6개월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연 4.08%로 1년 만기 최고금리(연 4.05%)보다 0.03

  •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4383억원···전년 대비 8.4% 감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쳤다. 우리은행의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26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2조438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조6617억원) 대비 8.4%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94억원으로 전년 동기(9003억원)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 연체율 치솟는데 최대실적?···JB금융, 수익성 중심 전략 ‘물음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가 자산건정성 수준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거둬 논란이다.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늘리지 않아 부실에 대한 대비를 소극적으로 한 결과 이익이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JB금융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493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JB금융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

  • 우리은행, 글로벌 시장서 금맥 찾을까···관건은 현지화 전략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우리은행이 아시아 리딩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수익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3대 법인에 5억 달러를 증자하는 등 집중 육성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 모멘텀 확보 없이 저성장 기조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시중은행의 해외진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관건은 현지화 전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KB금융, 올해도 실적 늘었지만···3분기 순익은 감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9개월 동안 거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리딩금융’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자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많이 줄었다. 유가증권 실적과 수수료수익이 크게 줄어든데다 금융당국의 보험사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충격이 더해진 결과다.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늘어난 4조370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KB금융은 상반기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부코핀

  • 카카오뱅크, 대주주 리스크에 ‘골머리’···신사업 제동에 주가까지 ‘악화일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 위기를 맞은 가운데 카카오뱅크에도 그 여파가 미쳤다. 대주주인 카카오가 적격성 문제에 직면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는 등 난관에 봉착한 까닭이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대주주 리스크 우려가 더 커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23일 오전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을 벌일 당시 하

  • 금리 올라도 늘어나는 가계대출···이달 또 3.4조원 ↑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긴축 장기화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대출, 예금 금리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한 달 전까지 3%대였던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4%대로 일제히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긴축 공포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의 지난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4.240∼6.725%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22일(연 3.900∼6.490%)과 비교해

  • 시중은행 ATM 8년 새 40% 감소, 점포 폐쇄 가속까지···고령층 금융소외 우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이 전국에 보유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가 최근 8년 사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뱅킹 등이 확산되고 핀테크 발전에 따라 모바일 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이 생겨나면서 현금 사용 필요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TM 감소와 동시에 시중은행 영업점 폐쇄도 가속화되면서 고령층의 금융소외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ATM은 2015년 2만7736대에서 올해 9월 기준 1만6215대로 줄었

  • 기준금리 동결에도 주담대 금리 7% 돌파···고정금리 빛 볼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발(發) 긴축 장기화 여파로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들썩이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금리는 9개월 만에 다시 연 7%를 넘어선 상태다. 주담대 금리가 연내 8%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놓고 어떤 쪽을 선택할지에 대한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유리하지만 고금리 상황 속 기준금리는 멈춰 있고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

  • IBK기업은행, 올해도 국감 키워드는 디스커버리펀드?···주요 쟁점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IBK기업은행 국정감사에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사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취임 이후 첫 국정감사이자 제21대 국회가 진행하는 마지막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어떤 쟁점이 화두로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전면 재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IBK기업은행과 투자자들 사이 배상 수준이 다시 정해질 여지와 함께 추가 제재 가능성이 언급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4일 IBK기업은행을

  • 여태 뭐하다 이제야···'KDB생명 매각실패' 산업은행 책임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번에도 KDB생명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산업은행이 매각을 성급하게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자본건전성 수준이 낮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매각 결정을 하고 나서야 자본확충을 연이어 하는 등 준비가 제대로 안됐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매각 철회 의사를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지난 7월 하나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 만에 매각 절차가 중단된 것이다.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가 그룹 보험업

  • [인터뷰] 천병규 DGB금융 전무 “‘ALL바른’ 가치를 지키는 작고 빠른 조직, DGB의 강점이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천병규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는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드물게 외부 출신으로 금융그룹 전체의 경영 전략·재무를 책임지고 있다.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금융 전문가인 그를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알아보고 중책을 맡긴 것이다. DGB금융은 최근 전국구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그룹의 명운이 달린 사업인 만큼 천 전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그는 DGB금융의 장점을 극대화하면 시중은행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보단 과정의 정당성을 중시하고 작고 빠른

  • KDB생명 매각 결국 무산···하나금융, 인수 포기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세 달 동안 진행된 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줄다리기 끝에 KDB생명보험 매각이 무산됐다. 업계에선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 후 짊어져야 하는 자금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 아래 인수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이 KDB생명에 대한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며 하나금융지주와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KDB생명보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산업은행은 KDB생명

  • 청약통장 가입자 수 14개월 연속 감소···경쟁력 제고 방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적인 특성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경쟁력이 제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설계 자체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결정되는 구조다 보니 이와 관련해 은행이 관여할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금리 인상이나 보유 시 혜택 확대 등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향후에도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 수는 2580만25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 IBK기업은행, 부실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리스크 관리 효과 미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연체율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저신용등급 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를 놓고 그 동안 추진한 리스크 관리 대책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향후에도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IBK기업은행 기업대출 부실 위험이 현재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지난 7월 말 기준 CCC+등급 이하 기업대출 연체 규모는 1조5673억원으로 집계됐다

  •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 높인다···KB금융, 조직개편 '예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글로벌 자본시장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자본시장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설 부서에 외부 전문가를 책임자로 앉히며 ‘능력주의’ 인사 원칙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지주 자본시장부문 내 글로벌고객기획부를 신설하고 부서장에 KB증권의 김신 글로벌세일즈총괄담당 전무를 임명했다. 임기는 12월 31일까지 3개월이다.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이 진행되기 전까지 부서장을 맡긴

  • 또 국책은행 흔드는 정치권···IBK기업은행 대구 이전 ‘논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대구시가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논란이다. 하지만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문제이기에 내년 국회의원 선거 이전에 기업은행 본점이 대구로 갈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에선 정치권이 국책은행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업은행 노조도 크게 반발한다. 13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시는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은행 대구 유치 관련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대구가 기업은행 본점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대

  • 포스트 김광수 누구?···민·관 출신 각축전 하마평 무성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임기가 다음달 말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를 대변하고 은행권과 금융당국과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민·관 출신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민간 출신 후보풀이 상당히 두터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 만료된다. 전례에 비춰볼 때 은행연합회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등 차기 회장 인선

  • 카카오뱅크, '인니' 소형 디지털은행 3대주주가 된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해외 투자를 결정한 것을 두고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뱅크는 현지 소규모의 신생 디지털은행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 우선 글로벌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다른 국내 은행들처럼 현지은행을 인수합병(M&A)하다 대규모 부실자산을 떠안을 위험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하반기 실적 암울?···국민연금, JB금융 지분 또 처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민연금이 JB금융지주 지분을 또 다시 대거 처분했다. 업계에선 JB금융의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에 국민연금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단 관측이 나온다. JB금융은 전북·광주은행의 낮은 자산건전성 수준으로 인해 비용 항목인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많이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미리 파악해 손실로 먼저 반영하는 회계 항목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JB금융지주의 전체 주식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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