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호암재단이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는 6월 1일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인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최경신(54) 美 위스콘신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공학상) ▲마샤 헤이기스(49) 美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예술상)▲사단법인 글로벌케어(사회봉사상)가 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심사가 해외 경쟁당국에서 모두 통과되면서 자국 심사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만을 남겨둔 상황이 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지난 달 31일 유럽연합(EU)는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을 승인키로 결정했다. 예상보다도 보름 이상 빠른 결정이었다. EU는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 때문에 결합승인을 불허한 터라 승인여부에 특히 더 관심이 쏠렸다.까다롭게 여겨지던 EU마저 두 기업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기업들 사이 기존 사명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갈아타는 ‘사명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지 제고부터 해외시장 공략까지 각사마다 이유도 다양하다. 31일 SK㈜에 따르면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전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SK파워텍(SK powertech)’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했다. SK파워텍은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 기업이다. SK㈜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이번 사명변경은 회사 인수 후 SK그룹의 일원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현대엘리베이터에 손해를 입힌 점이 인정돼 170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다국적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이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그룹이 현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최종 일부 승소한 결과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고, 한 전 대표도 이 중 19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재판부가 결정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이 제기한 3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김시철·김정익·강윤혜)에 배당됐다. 이혼을 원인으로 한 정신적 위자료 청구는 민사 재판부가 아닌 가사 재판부 관할이다.노 관장은 법무법인 평안 박수정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그는 김 이사장이 혼인 파탄을 초래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의 이번 소송이 “여론을 왜곡하여 재판에 압력과 영향을 미치려는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회장 측은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을 상대로 한 노소영 관장의 소송과 관련해 “(노소영 관장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내용은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하여 작성했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그 내용이 진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해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중국 내 반도체 관련 투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지하면서도 그 외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의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 초청 명단에 포함된 이 회장은 특별한 발언 없이 조용한 방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애플은 지난 30여 년간 함께 성장해온 공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강원 동해시는 국내에서 케이블 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전문 생산 공장이 있고, 300여명의 임직원이 이곳에서 근무 중이다. LS전선은 15년간 동해 사업장을 운영하며, 이 지역을 아시아 최대 케이블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켰다. LS전선은 구미와 안동 등에도 생산거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대표 산업은 케이블이 아닌 섬유나 전자 등으로 다른 산업군의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 반면 동해시의 경우 LS전선을 제외하면 뚜렷한 기업이 없다. 다른 사업장은 광케이블이나 통신케이블 등을 생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이 덜한 인적분할로 선회하고 있지만 이 방식마저도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기업가치 상승은 없이 대주주 지배력만 확대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소액주주 권리에 대한 보호 방안 구축에 나서면서 대한제강, 동국제강, 조선내화, 이수화학 등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체제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주환원책 마련에 분주해질 전망이다.◇과세 이연 특례 일몰 앞두고 줄줄이 인적분할···소액주주들은 ‘우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동생 조현민 한진 사장이 사내이사로 23일 선임됐다. ‘물컵갑질’로 논란을 빚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이다.한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서 제 67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한진 측은 “조현민 사장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여 한진의 ESG 경영 발전과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책임경영 및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사실상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각 국 경쟁당국에서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당시 ‘조건부 승인’을 한 바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심사는 현재 유럽연합(EU),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 공정위 등 3개국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를 이유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불허한 유럽연합(EU)도 다음달 18일까지 잠정 결론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가 그룹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캐시카우’의 실종에 미래를 이끌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금의 안정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과거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현금 보유량이 6개월 만에 40%나 줄었다. 보수적 재무 전략을 취할 시점이 찾아왔다는 지적이 불거진다.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바꾼 간판이 HD현대다. 사명에서 ‘중공업’을 떼어내 투자 및 인수합병(M&A)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기업집단에 속한 재무통에게 총수의 특명이 내려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더해 미국발 금융위기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유동성 확보 및 차입금 상환 등에 만전을 기하라는 것이다.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은 최근 인사에서 경영 전면에 배치돼 기업의 자금 융통에 ‘빨간 불’이 켜지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재계는 올해 초만 해도 투자 등에 사용할 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앞장섰다.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집행을 하는 ‘연초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올해 1월 국내 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740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사명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인수합병(M&A)으로 불가피하게 바뀐 간판을 택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에 사명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SK네트웍스가 올해 초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민간 급속충전기 운영기업인 에스에스차저는 최근 ‘SK일렉링크’로 사명을 바꿨다. 이 사명은 전기를 뜻하는 접두어 ‘elect’와 연결이라는 의미가 담긴 ‘link’가 결합된 것이다.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가 연결되는 것처럼 기업과 소비자, 환경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본사 이전 문제로 오랜 진통을 겪었던 포스코홀딩스가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옮기기로 최종 결정했다.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을 가결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주소이전 안건이 주총에서 승인되면서 법적효력은 오늘부터 발생하며, 등기절차가 완료되면 본점소재지가 변경되게 된다”고 설명했다.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약 한 달 전인 2월 16일 이사회를 열어 주소지 이전 건을 논의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에 재계 이목이 쏠려 있다. 비록 정기조사라고 하지만 포스코의 현재 상황 및 과거사례에 비춰볼 때 예사롭지 않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대기업 세무조사는 보통 정기조사와 특별조사로 나뉜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이 진행하는 정기조사는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하는 세무조사로 보통 5년마다 이뤄진다. 반면, 특별조사는 비자금 등 범죄 관련 의혹을 전제로 실시되는 조사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주로 진행한다. 현재 쌍방을 그룹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조사가 특별세무조사다.한 사정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대선 전부터 기술탈취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관련 논란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LG생활건강은 최근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3’에서 미니 타투 프린터 ‘IMPRINTU’(임프린투)를 공개했다. 블루투스로 모바일과 연결해 잉크로 피부에 타투를 그려주는 제품이다. 그런데 공개 전부터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와 기술 탈취관련 분쟁을 벌이게 됐다.프링커코리아의 입장문에 따르면 2019년 초 LG생활건강이 타투프린터와 관련 협업 및 공동개발 관련 문의를 해왔고, 이에 비밀유지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그룹이 충청·경상·호남권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삼성SDI는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 삼성전기는 첨단 전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아울러 60조원 이상 투자와 별도로 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등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충청, 경상, 호남권 등에서 각각 반도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지주가 코로나19 악몽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실적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자회사의 실적개선을 통한 배당수익 확대로 이익이 늘어나면서, 롯데지주는 곳간에 쌓이는 자금을 지속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 투자 및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관련 사업의 성과가 언제 나타날지, 성공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6억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가진 대기업집단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중 반대의사를 표시한 비율이 높아졌지만 부결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주총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KT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주총 안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한 경우는 전체의 16.1%(265건)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0년(9.2%, 148건)에 비해 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반면, 같은 기간 찬성 비율은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