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이자 축소에 이어 ‘혜자카드’ 단종까지···카드업계, 허리띠 졸래매기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무이자 할부 기간을 대폭 줄이는 등 고객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혜택 금액이 높은 일명 ‘혜자카드’ 단종도 계속되고 있다.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비용 절감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에서 단종된 상품은 신용카드 169건, 체크카드 41건으로 총 210건에 달한다.올해 1분기 이후에도 카드사들의 상품 단종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일

  • 3%대로 내려온 여전채 금리···카드업계, 3년 이상 장기물 발행 ‘속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의 여전채 발행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여전채 발행이 위축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여전채 발행액이 늘어남과 동시에 3년 이상 장기물 발행도 증가하는 추세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카드사들의 여전채 발행액은 총 8조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9200억원)보다 29.9% 증가한 규모다.여전채 발행액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여전채

  • 카드업계 오픈페이, 출시 다섯달 다 돼가는데···참여도 여전히 ‘지지부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카드업계가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오픈페이가 시장에서 좀처럼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참여 카드사들도 8개 카드사 중 절반에 불과해 반쪽 서비스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 간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에 참여하고 있는 카드사는 신한·KB국민·롯데·하나카드 등 4개사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중 절반만 참여한 상태다.오픈페이는 고객이 1개의

  • 우리카드, 리볼빙 수익률 업계 최고 수준···고금리 이용회원 비중도 ‘최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요 카드사 중 우리카드의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적용받는 회원이 리볼빙 이용회원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높은 수입비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 평균 수입비율은 17.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79%) 대비 0.2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결제성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은

  • [금융Tip] ‘가정의달’ 주머니 사정 빠듯하다면···온라인쇼핑 할인 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을 준비하기 위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집마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지출 부담을 덜 수 있는 온라인쇼핑 할인 카드 상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삼성·KB국민·롯데·우리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온라인 쇼핑 관련 할인 혜택을 탑재한 카드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삼성카드에서 판매하는 ‘디 아이디 티타늄(THE iD. TITANIUM)’ 카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원 결제 시 5만원

  • 여전채 금리 하락에도 리볼빙 수수료 ‘요지부동’···부실 뇌관 우려 확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여전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카드사들의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수수료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연체율 상승세가 가시화된 가운데 높은 금리로 리볼빙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 카드사들의 건전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4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3월 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7.11%로 집계됐다. 전월(17.12%)과 비교하면 0.0

  • 롯데카드, 레버리지 배율 업계 최고···자본적정성 관리 ‘과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이 치솟으면서 레버리지 배율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레버리지 배율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커진 상태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은 평균 6배로 전년 동기(5.6배) 대비 0.4배 상승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이 7.2배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말(6.3배)에서 90%포인트

  • 카드론, 금리 13%대로 내려앉았지만···업황 개선은 여전히 ‘미지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던 카드론 금리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카드론 금리는 13%대까지 내려앉으면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지만 카드론 잔액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카드론 업황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9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4.24%) 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카드론 평균금리가 13%대로 떨어진 것은

  • 카드업계, 작년 이자비용 3조원 육박···조달금리 상승 ‘직격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급등으로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지출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 추세로 돌아설지 미지수인 데다 경기 둔화 속도도 빨라지면서 카드사의 긴축 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이자비용은 2조7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1조9336억원)보다 4

  • 노마스크에 상춘객 '북적'···카드사들, 봄맞이 이벤트 '주목'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 봄철을 맞아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야외활동과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마파크 할인부터 항공권할인에 이르기까지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하나카드는 다음달 5일까지 하나원큐 페이로 결제 시 에버랜드 종일권을 최대 45% 할인해준다. 현장 매표소와 온라인 스마트 결제 모두 가능하며 하나카드로 현장 결제 시에는 35%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데이(5월 1일)에 방문할 경우 온라인 스마트 결제 시 선착순 일 111개 츄러스

  • 카드사, 리볼빙 잔액 사상 최대···‘수수료율 월별 공시·설명 의무화’ 실효성 있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드사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이월 잔액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설상가상 수수료율까지 1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월별 수수료율 공시와 리볼빙 설명 의무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햇살론 등 중금리 정책 대출 상품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금융당국이 다음달 출시 예정인 대환대출 플랫폼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7곳(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 롯데카드, 분리매각 본격화···해외법인도 쪼개기 나설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롯데카드가 분리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카드의 자회사 중 하나인 교통카드 업체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면서다. 업황 악화에 롯데카드의 통매각이 어려워지면서 로카모빌리티를 시작으로 롯데파이낸스베트남과 같은 해외법인도 분리매각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과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관련 세부 협상을 논의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하

  • 올해도 비용효율화 ‘집중’···삼성카드, 전 PG업종 대상 무이자할부 ‘중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삼성카드가 이달 들어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전체를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무이자 할부 축소 움직임이 할부 기간 단축을 넘어 중단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카드사 중 유일하게 10%대 순익 성장을 기록했던 삼성카드가 올해도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하며 혜택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들어 NHN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 국내 PG사 가맹점에 제공하던 업종 무이자할부, 부분 무이자

  • 여전채 금리 하향 안정화에···카드론 잔액 증가세 ‘꿈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6%대까지 치솟았던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최근 3%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카드론 평균금리도 14%대로 떨어지며 잔액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15.01%) 대비 0.7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카드론 금리는 1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나 1월 감소율이 0.06%포인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월 들어

  • 선택권 확대인가? 출혈 경쟁인가?···인터넷전문카드사 검토에 기대·우려 교차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입 문턱을 낮출 것을 약속하면서 인터넷전문카드사가 등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 촉진을 이끌 새로운 '메기'의 출현이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지만 업계 내 출혈경쟁이 예상된다는 우려와 함께 시장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위원회가 주재한 간담회에서 금융업 진입장벽에 대한 완화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간담회는 핀테크 사업 특수성을 고려해

  • MZ세대 잡아라···카드사,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 '열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주요 카드사들이 MZ세대 공략을 위해 유명 캐릭터와 협업을 맺고 다양한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연령대에 맞춰 선호 디자인을 응축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펭수 체크카드'의 판매 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지난 2020년 2월 출시한 이후 지난 16일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내년 2월 16일까지 판매 기한이 연장된 것이다. 펭수 체크카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카드 수는 40만장을

  • 잔액 없어질 때까지 부정결제 반복···카드사들, 민원 폭증 우려에 긴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드사 부정결제 사고가 1년 만에 다시 재연되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까지 나서서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결제 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이슈로 문제가 됐던 만큼 올해도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사들은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지만 부정결제 사고의 경우 해마다 수법이 진화하면서 10년 넘게 반복돼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고객 중 부정결제 피해를

  • 대출 문턱 높이는 카드업계···중금리대출 취급액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카드사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 문턱 높이기에 분주하다. 중·저신용자들의 이용 비중이 높은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크게 줄어드는가 하면 저신용자 대상의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등 대출 취급을 전반적으로 옥죄는 추세다.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총 6275억원으로 전분기(2조2326억원) 대비 71.9% 급감했다.지난해 2분기까

  • 현대카드, 애플·아멕스 손잡고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3위 굳힐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카드가 카드업계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애플페이와 우선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단독 제휴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제휴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다.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판매실적(국내·해외 일시불 및 할부 사용액 합계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 21.03% ▲삼성카드 20.61% ▲현대카드 17.63% 순으로 상위 3개사를 차지했다.4위인 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6.33%로 3위인

  • 카드업계, 입출금 계좌 도입 논의 ‘환영’···은행계 카드사 우려점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의 과점 체제를 허물기 위해 금융당국이 보험사, 카드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도 입출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지급결제업’ 도입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는 이를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한편에서는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같은 계열사인 은행과의 수신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은행과 비은행권간 경쟁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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