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과 금호석유화학, 고려아연 등에서 오너 일가 및 핵심 주주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이들 기업은 형제 또는 사촌, 동업자 가문이 함께 한 회사를 공동 경영하는 형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경영권이나 배당 등과 관련한 다툼이 벌어지면서 계열분리나 각자도생과 같은 독자노선을 선택하는 모양새다.효성은 최근 그룹을 둘로 쪼개는 계열분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을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분리하는 것이다. 기존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가칭) 등으로 분리되는 지배구조 재편은 오는 7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LG전자 관계자는 “지분 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마트24가 노브랜드와 연계한 매장 오픈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마트24는 ‘편의점 4위’로 굳혀진 데다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자 노브랜드에 기대 시너지를 내려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다 철수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마트24·노브랜드’ 모델이 시장에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해 전략으로 ‘노브랜드 연계 신규가맹모델 론칭’을 꼽았다. 올 초부터 이마트24는 10여개 점포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입점시켜 테스트하고 있다.이마트는 최근 특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3000톤(t)급 잠수함을 도입하는 폴란드의 ORKA(오르카) 프로젝트와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등 굵직한 글로벌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을 앞두고 경쟁에 나섰다.HD현대중공업 측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정부의 ‘코리아 원팀’ 전략에 맞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왔으나, 최근 방사청 제재와 관련해 양사 갈등이 커지면서 협력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캐나다, 필리핀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넷마블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고질적 문제인 ‘작업장’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작업장은 불법 프로그램을 통해 수백 개의 계정을 구동하는 것을 부르는 말이다. 넷마블은 작업장을 근절해 신작 ‘아스달 연대기‘의 글로벌 흥행에 힘을 보태겠단 계획이다.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신작 ‘아스달 연대기‘에 AI 기술을 도입한다. 작업장과 매크로 등을 막기 위해 AI를 활용한 이상탐지 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운항 정상화 흐름 속에서 고객경험 차별화의 일환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 재개하고 있다.11일 현재 LCC들은 일부 노선 탑승객에게 기내에서 개인 전자기기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도입 추진 중이다.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항공기 내부에 장착된 통신장비와 승객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웹, 앱 등 온라인 기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티웨이항공, 주총서 서비스 관련 사업목적 추가 결의일부 LCC들이 최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 ‘비스포크 AI 콤보’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 국내에 이어 북미에 출시한 이후 올 상반기 내 동남아를 포함한 세계 주요 시장 전 지역에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11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비크포크 AI 콤보는) 현재 미국 물량이 배를 타고 가는 중이며 동남아를 포함해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2분기 내에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유럽의 경우 폭이 작은 2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일명 ‘르케쉐’로 불리는 중견 3사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KGM는 토레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 등 주력 모델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가운데 싼타페와 쏘렌토 흥행에 국내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는 1만5429대를, 기아 쏘렌토는 1만795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에 이어 인도를 수출 타깃으로 설정했다. 중국처럼 인도 역시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산업의 쌀’로 꼽히는 에틸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국제연합(UN)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8%, 올해는 6.7%다. 빠른 경제성장이 진행됨에 따라 석유화학 시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인도투자진흥원은 현지 석유화학 시장규모가 지난해 1780억 달러(약 240조원), 내년에는 3000억 달러(약 4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 방산업단지(클러스터) 경쟁력이 미국, 프랑스 등의 70~80% 수준에 불과하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경쟁력 개선을 위해 방산업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야한다는 관측이다.10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국내외 방산 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통해 국내 방산 클러스터 3곳의 선진국 대비 경쟁력 수준을 비교·분석했다.방위사업청은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확보를 통한 방산업 기초체력 강화의 일환으로 클러스터를 3곳으로 확장해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해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구글의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불공정 경쟁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력을 활용한 영업 방식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는지 조사 중이다.공정위는 지난해 말 디지털 광고 시장 사업 실태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구글 조사를 사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구조,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구글 조사 계획을 구체화한단 방침이다.◇광고 송출·중개·제작 사내조직 구성, ‘내부거래’ 의심구글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이 이번 주 본격 변론 절차에 돌입한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오는 12일 오후 2시 진행한다.법원은 당초 지난 1월11일을 항소심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으나, 최 회장 측 변호인 선임으로 인한 재판부 교체 가능성과 재판부 소속 판사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으로 변론이 지연됐다. 이 기간 노 관장 측에서 위자료 청구 액수를 2조 원대로 올리는 등 항소 취지 및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보유 자사주 절반을 소각한다. 증권 시장에서 유통 중인 주식을 줄여 주가 상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000주를 2026년까지 분할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3790억원 규모로 금호석화 전체 주식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다.올해 소각할 자사주는 87만5000주다. 예정 금액은 1290억원 수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실제 시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올해 8월부터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데 이어 삼성SDI는 내년 초로 구체적인 양산 시기를 공개했다.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46파이’ 배터리 양산 관련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46파이란 제품명엔 지름은 46mm로 고정하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산한다는 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간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이 드라마에 자사 차량을 등장시키면서 고급 감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수입차의 드라마 PPL(간접광고)은 단순히 차량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속 주요 배역들에 맞는 차량을 지원해 이미지를 일체화 시키는 효과가 크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이나 의사 등 상류층들에게 차량을 제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BMW코리아의 경우 최근 ‘재벌X형사’ 드라마에 주요 모델을 협찬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엔데믹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만 트렌드는 많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던 것과 달리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보드 게임과 퍼즐 게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의 인앱 구매 수익은 전년보다 2% 감소한 767억달러(101조1289억원)였다. 하락폭은 2022년에 비해 둔화했고 2019년 수익보다는 22% 높은 수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계가 올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 2~3%p 상승을 계획했다. 디스플레이업계는 2027년 80% 국산화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기준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은 71.5% 수준이다.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부회장은 지난 7일 협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길 바라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필요한 기술 중에 남은 과제들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3%p 이상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통신비 세액공제 등을 내걸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경감방안 공약‘을 발표했다.이 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통신비 경감 공약 자체가 없었던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세밀한 계획과 추진 로드맵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만 압박해 임시방편식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특정 요금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식물성 순대, 로봇이 조리하는 파스타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식품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총칭한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원에 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평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KGM모빌리티(KGM) 등 국산차 3사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개시된 이달 신차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 시행한다.8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주력 전기차 모델에 현금할인, 할부 혜택 등을 적용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현대차는 전기차 충전기를 구비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5 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 3종을 구매하면 3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직계 존비속, 배우자가 현대차 신차를 구매한 적 있는 20~30대 고객이 코나 일렉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