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배당 기대에도 맥못추는 금융주···횡재세 악재 뚫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간 역대급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관련 공감이 확산되면서 향후 은행주 수급에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아 배당주로 접근하는 투자 수요가 주를 이루는 만큼 횡재세가 도입돼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642.32로 전일(646.92)보다 0

  • 국내에서 사업하기 힘든 구조, 산업 공동화를 우려한다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판매 감소 인한 하이브리드차 인기, 배터리공장 준공 지연 등 현상이 나타나며 미래 모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주요 지역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푸틴이나 중국 시진핑 리스크도 커지고 있고 내년 말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집권 고민 등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는 형국이다.국내 여건은 그리 달갑지 않다. 똘똘 뭉쳐도 글로벌 시

  • [이건왜] 내년 4월 총선 때 비방 현수막 덜 건 정당 뽑아야 할 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법원장 임명 부결, 이재명 방탄의 마지막 퍼즐’(국민의힘)‘(한동훈 사진과 함께)휘발 영수증 아이폰 비번 이것이 잡범이다’(더불어민주당)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사거리, 혹은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언제부턴가 위와 같은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 서로 욕하거나 자신들이 무언가를 잘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치인들 싸우는 것 보기 싫어 TV나 뉴스도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동네에서 돌아다니면서도 억지로 여야가 싸우는 것을 봐야하는 판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태풍 등 바람이 불면 안전

  • 고금리에 얼어붙은 창투사 투심, 벤처 창업자 복수의결권 시행 덕 볼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벤처업계 복수의결권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창업투자사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결권 제도가 벤처투자 활성화와 IPO(기업공개) 촉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창업투자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유의미한 투심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투자 활성화 기대↑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벤처업계의 숙원인 복수의결권 제도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복수의결권제도는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한

  •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통일'···당정 “외국인 장기적 유입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당정이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을 통일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안 초안을 공개했다.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당국의 조사 및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관련 법안의 국회 입법에도 속도를 내 정부가 공매도 금지기간으로 정한 내년 6월말까지 제도 정비를 완비하겠단 계획이다.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인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는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 방향을 논의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D-1, 제2의 '파두' 우려 속 LS머티리얼즈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파두’ 사태로 공모주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조단위 IPO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청약을 마친 이후 급격히 악화한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상장한 파두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8% 급감한 것을 알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을 속이고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 한층 투자자들의 반발이 격한 상태다.공모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

  • ‘1기 신도시법’ 급물살···재초환 완화·실거주 폐지 향방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가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거주 의무 폐지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등 일부를 위한 법안은 아직 이견 차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다가오자 손 내민 민주당···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가능성 높아져1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 [기자수첩] 전 정부와 다르다는 윤석열 정부, 얼마나 다른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은 전 정권과 무관하지 않다. 무관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뗄래야 뗄 수가 없다. 지난해 대선 직후 한국갤럽이 대선투표자 1002명 가운데 윤석열 당시 당선인에게 투표한 423명을 대상으로 윤 후보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9%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이유로 들었다. 정치성향이 일치해서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실제로 주변에도 태어나서 그때 보수당 처음 찍어봤다는 사람들 많이 봤다.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사실상 전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들이 대안으로 표를 던진 것으로

  • 국적 항공사, 엔데믹 이후 직원수·1인당 매출액 큰폭 증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주요 국적 항공사들이 올해 코로나19의 풍토병화(엔데믹) 이후 회복된 항공 서비스 수요 덕분에 실적을 개선하고 사세도 크게 확장한 것으로 파악됐다.15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사가 지난 5년간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각종 지표가 올해 들어 크게 개선됐다.매출액은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경기 둔화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2020년 고꾸라진 이후 점차 개선돼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여객, 화물 수송실적이 늘어난

  • 제약업계, 매각·구조조정에 ‘멘붕’···영맨 정예화와 CSO 위탁 활성화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최근 잇달아 진행되는 제약사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멘붕에 빠졌다. 이에 업계는 향후 영업사원 정예화와 CSO(영업대행사) 위탁이 늘어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부 제약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견 제약사인 보령은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미 두 차례 매각이 결렬된 상태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와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매각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SK

  • “경제 도움”vs“상증세 회피 악용”···가업승계·혼인증여 세제 쟁점 ‘전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긴 가업승계 세부담 완화안과 혼인 증여재산 공제 신설안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미래세대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라고 보지만, 상증세 회피수단과 자산불평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여야가 각각 주장하는 건전재정과 재정지출 확대에 모순이 있고, 세입 확대를 통한 증세가 필요하단 진단도 나왔다.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년 세법개정안 토론회에서는 정부 세법개정안의 기본방향과 주요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올해 세법

  • 암초 만난 폴란드 방산수출, 시중은행 지원 나섰지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폴란드와의 추가 방위산업 수출 협상이 금융지원 제도에 발목 잡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5대 시중 은행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일피일 미뤄졌던 폴란드 2차 무기 수출 계약이 조만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방산업계는 향후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임시방편’인 시중 은행의 금융지원 외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인 수출입은행(수은)의 자기자본 한도를 늘리는 법 개정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방부와 방산업계에 따르

  • 르노코리아, 정부에 1조여원 규모 투자 약속···“한국GM 보고있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친환경차 생산 투자를 선제적으로 단행하며 GM 한국사업장(한국GM)에 한발 앞섰다. 친환경차 투자가 외국계 업체 사업의 수익성, 지속성의 지표로 읽히고 있어 양사의 투자 행보가 더욱 대조되는 분위기다.◇르노코리아, 친환경차 프로젝트 맡아 그룹 내 위상 높여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정부가 주최한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터 서밋 코리아에 참가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현장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 ‘수요예측 참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청약 강행 승부수는 ‘품절주’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올해 마지막 IPO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상장을 포기하지 않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공모청약 흥행에 대한 마지막 기대는 남아 있다. 희망공모가범위 하단에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다소 희석됐고 공모주식수를 줄이면서 상장 후 유통주식비중이 16%까지 낮아졌다. ‘품절주’ 효과가 흥행 반전을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수요예측 참패에도 청약 강행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 “특례보금자리보다 금리 3% 더 싸"···‘신생아 대출’ 집값 자극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출시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례보금자리와 한도는 같으면서도 금리가 낮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에 없던 자산·소득 조건이 붙어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4년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주택구입자금 대출 예상액 34조9000억원 중 신생아특례대출 구

  • [#스타트업-인터뷰] ‘나비프라’ 로봇, 생산성 저하 문제 극복한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금은 시장에 진입한지 초기 단계로 사업을 스케일업(scale-up)해 점유율을 높여 국내 1위 업체가 되고자 한다.”국내 정부부터 기업들까지 로봇 산업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간 7%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로봇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나비프라는 산업용 물류 로봇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자동차·배터리 산업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초 설립된 나비프라는 구성원 30명

  • 돼지 장기 사람 이식 때 필요한 '형질전환' 기술···국내 보유 현황은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세계에서 두 번째로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면역거부반응으로 사망했다. 면역거부반응은 다른 종의 동물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을 때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 하나다.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가 이식 6주 만에 사망했다. 미 메릴랜드 의대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로렌스 포시트(58세)가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말기 심부전을 앓던 포시트는 복합 질환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 심장 이식 프로그램에서 거부당했다. 이에 위급 환

  • 여전채 금리 고공행진에 대출 옥죄는 카드업계···저신용자 대출 취급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나날이 치솟으면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대출 취급을 옥죄는 가운데, 카드론의 경우 저신용 차주 대상으로 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5725억원으로 전월(35조8443억원) 대비 2718억원 줄었다.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 6월부터 증가세를 이

  • 윤 대통령 “R&D 삭감, 고용불안 요인 점검”···국회 예산안 검증 시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계기로 국회도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본격 돌입한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 세수감소 영향으로 강도 높은 긴축 예산안이 제출됐으나, 대내외 여건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 예산안 방향의 적절성을 놓고 여야간 진통이 예상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정부와 국회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 취약계층 보호에 방점을 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재정사업을 제

  • SK온 상장 일정 변수는 ‘美 공장 가동률·수익성 개선 시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IPO에 나서야 SK온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SK온이 밝힌 상장 시점은 오는 2025년 이후다. 글로벌 주요 생산시설 가동 일정도 주로 이 시기에 몰려있다. 첫 흑자 전환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산정 받을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SK온이 계획한 기업 공개(IPO) 일정에도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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