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기 세계 최다 수준인데···韓 소비자 “아직 부족” 이유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이 순수전기차(이하 전기차) 충전기 보급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 반면 전기차 증가세는 한풀 꺾인 가운데, 유효한 전기차 확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1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승용 전기차 1000대당 공공 충전소 수는 563곳으로 집계됐다. 충전소 1곳당 최소 2기 이상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당 1기 이상의 충전 규모가 갖춰진 셈이다. 이어 네덜란드 235곳, 중국 125곳, 프랑스 85곳, 영국 53곳 등 순이었다.◇현대차그룹·

  • 효성티앤씨, 中 스판덱스 가동률 76→87%···공급과잉 해소·수요회복 진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티앤씨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거점의 가동률이 올해초 76%에서 최근 87%까지 상승했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스판덱스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수요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13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해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스판덱스는 뛰어난 신축성을 바탕으로 ‘섬유의 반도체’로 꼽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고무보다 3배 이상의 강도를 지녀 본래 길이보다 5~7배까지 늘어난다. 속옷과 수영복, 스타킹 등에 주로 쓰인다.최대 소비 시장은 중국이다.

  • [르포] 세계적인 현대차·기아 전기차, 비결은 ‘한국 R&D’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상한가를 올리는 배후엔 치열하게 돌아가는 국내 연구소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시 소재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전기차 관련 기술을 담금질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실내외 테스트 결과 수시로 교환하며 성능 최적화27일 남양기술연구소 내 자리잡은 각종 연구개발(R&D), 테스트 시설을 탐방했다. 1995년 설립된 남양기술연구소는 최근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 트렌드가 이동하는 가운데 R&D 활동의 초점을 전기차로 옮겨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이날 가장 먼저

  • LG 총수일가 상속세 소송 선고···‘비상장주식 가치 평가’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불복 소송 1심 판결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비상장회사인 LG CNS에 대한 가치평가 방법이 쟁점이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다음 달 4일 구 회장과 어머니 김영식 여사,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 등 4명이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판결을 선고한다.이들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

  • 2조→4조→6조···투자 기조 바뀐 삼성SDI, ‘캐즘’ 버틸 재무구조 주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3사 중 가장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취했던 삼성SDI가 변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첫 단독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불황 속 투자를 이어나가는 데에는 ‘캐즘(시장 확대 전 일시적 수요 침체기)’을 버틸 탄탄한 재무구조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전년 설비투자비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집행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서 올해 투자 규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

  • 김경수 팹리스협회 신임 회장 “후공정·파운드리로 확장할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가 아직 오래되지 않다 보니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올해는 협회를 더 견고히 다지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협회 회원사가 팹리스,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IP 회사들이 주로 돼 있는데 OSAT(후공정)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며, 파운드리도 회원사로 추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팹리스의 설계와 DSP, IP에 이어 OSAT, 파운드리까지 연결되면 팹리스 기업의 SCM이 구성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김경수 넥스트칩 대표가 지난 28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기술 중심주의로 섬유 신화 이끈 만능 경영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29일 오후 6시38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7년 만이다.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당초 대학교수를 희망했지만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도중 조홍제 창업주의 연락으로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 기

  • 檢 “카카오 배재현, 원아시아 공모·하이브 SM 공개매수 방해”···녹취록 공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배 전 대표와 카카오 경영진 및 그룹 투자 담당 임직원 간 녹취록,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배 전 대표 등이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방해’ 목적으로 시세 조종을 했다 강조했다. 배 전 대표가 ‘공개매수 저지’란 용어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점이 확인됐단 이유에서다. 당시 원아시아 자회사 그레이고는 SM 고가 매수에 참여했다. 배

  • ‘부채비율 190%’ SK온, 7.5兆 설비투자비 조달 해법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업체 SK온이 올해만 7조5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역시 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지 않은 데다 대규모 대출에 따른 이자 비용이 늘고 있어 추가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SK온 측은 “미국 에너지부(DOE) 정책 자금 및 신디케이트 론 등을 통해 올해 투자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설비투자비로 7조5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 “게임체인저의 인재상”···현대차그룹, 스타트업 출신 임원 적극 영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분야 계열사들이 신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출신 임원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그룹사들은 최근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이 중 현대오토에버가 공유차량 업체 쏘카에서 총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로 근무한 류석문 상무를 영입한 것이 최신 사례다. 류 상무는 쏘카에서 기술적 전문성을 발휘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현대모비스도 지난 20일 제4

  • LGU+ 황현식 “AI 응용역량 플랫폼화해 전문기업으로 성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우리의 인공지능(AI) 응용 역량을 시스템화하고 솔루션화하고 플랫폼화해 나간다면 AI 전문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 ‘만.나.공(만나서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타운홀 미팅은 ‘AI 변혁의 시대,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AI·디지털전환(DX) 전략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 등 경영진은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AI 사업 전략 방향을

  • LGD “게이밍 OLED에 ‘메타 테크놀로지’ 적용”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휘도(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한 ‘메타(META) 테크놀로지’ 기술을 게임용 OLED 패널에 적용해 올해 출시한다. 게이밍 전용 패널 라인업 또한 기존 45·27인치에서 올해는 31.5·34·39인치를 추가하기로 했다.이태종 LG디스플레이 대형마케팅 담당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제품의 휘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 영역에도 메타 테크놀로지를 추가했으며, 전용 에이징 공정(고온 상태에서 일정 시간 동안 전기적 신호를 주는 것)도 채택했다”

  • 검찰, 허영인 SPC 회장 4월1일 재소환 통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4월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재소환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SPC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정보를 빼낸 ‘수사 정보 거래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허 회장은 지난 25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검찰수사관 김아무개씨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 한화에어로, 오션·정밀기계 유상증자 참여···재무악화에 신용등급 ‘적신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위산업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주 잔고 확대 등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무 상황은 오히려 악화된 모양새다. 한화오션 인수를 위한 자금투입 및 유상증자 참여, 합작사 설립 등에 투자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이다. 이로 인해 총부채와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한화오션 인수자금 2조원 중 절반인 1조원을 부담한 바 있다. 이어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3126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에

  • ‘직원은 희망퇴직인데’···이마트 주총 “회장 보수한도 낮춰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마트 주주들이 부진한 이마트 실적을 지적했다. 지난해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주주들은 정용진 회장의 책임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8일 이마트는 서울 중구 태평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마트 주주총회는 지난해 적자 탓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 부진 여파로 연간 첫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69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5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부진한 실적에 이마트 주가도 하락

  • 동원그룹 오너 2세 김남정 부회장, 10년만에 회장 승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에 오른다. 김남정 부회장의 승진으로 동원그룹은 본격 오너 2세 시대를 열게 됐다.28일 동원그룹은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뒤 5년간 공석이었다.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 고속철 ‘독점’ 이어 GTX까지 전량 수주···내달리는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사업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사업부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C 철도차량 전량을 수주하고 북미 진출에 성공하는 등 전동차 부문 성장세가 매섭다. 2004년 처음 도입된 고속열차 ‘KTX-1’ 교체 연한이 다가오면서 국내 고속철 부문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대규모 수주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대로템 외에는 차세대 열차를 제작해본 경험이 없어 현대로템의 독식 구조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28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회사는 GTX 전체 6개 노선

  • '23%→1.9%' 컬리 성장기 이대로 끝?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컬리가 지난해 적자폭을 40%가량 줄였다. 지난해 컬리 목표였던 수익성 관리가 통한 모양새다. 컬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월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에 성공한 가운데 컬리도 쿠팡처럼 ‘계획된 적자’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컬리는 연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가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안내장을 통해 지난해 예상 실적을 알렸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773억원,

  • SK스퀘어 “2조 마련···반도체 투자 확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스퀘어가 내년까지 약 2조원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반도체 밸류체인 내 전·후공정 영역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또 SK하이닉스·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 수익성을 개선해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총 3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28일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에서

  • 카카오 정신아 號 출범···AI 전담조직 신설·윤리경영 강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정신아 호(號)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정신아 신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 기술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한편, 언론·검찰 출신 인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준법·리스크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이날 카카오는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표로 내정된 정 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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