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구조조정 한창인 LG화학·SKC·효성, 필름사업 접는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필름 생산시설을 매각하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일제히 사업 철수에 나섰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석유화학업계는 과거 ‘캐시카우’였던 필름사업의 업황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비용 절감·자금 마련을 통해 신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25일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효성화학은 대전공장에 배치된 나일론 필름 생산설비 일부를 구미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이번 결정으로 효성화학이 운

  • 적자 전환 선익시스템, 하반기 국책과제로 ‘턴어라운드’ 전망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이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선익시스템은 상반기 연구개발비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는 OLED 증착기 개발 국책과제 연장과 상반기 수주잔고가 하반기 매출로 인식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 공시된 실적상으로 저조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남은 수주잔고도 많고 올해 또 큰 장비들의 수주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와 내년에는 성장 요인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첨단산업·수출 강화, R&D는 구조조정”···내년 산업 분야 예산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

  • [시승기] “더 커지고 편해졌다”···현대차 ‘신형 싼타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20년 넘게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이끌어왔다. 세단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싼타페가 등장하면서 SUV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난 2018년엔 국내 SUV 최초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싼타페 이후로 아직까지 이 기록을 깬 SUV는 없다.이후 싼타페는 팰리세이드, 쏘렌토, 카니발 등에 밀려 SUV 왕좌에서 내려왔지만 올해에는 완전변경모델(풀체인지)을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지난 24일 현대차 싼타페를 직접 시승했다

  • 파크시스템스, 신규 계측장비로 초미세화 추세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파크시스템스가 지난 2021년 개발을 마친 산업용 계측장비 NX-하이브리드 백색광 간섭계(WLI) 장비의 해외 거래선 테스트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내년부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해외업체와 테스트를 수행한 지는 1년반 정도 됐으며 보통 테스트를 시작하면 1~2년 정도는 걸린다”고 설명했다. NX-하이브리드 WLI는 산업용 계측장비로 반도체 후공정 및 패키징 분야에서 3D 측정에 사용되는 WLI 모듈에 주력 제품인 원자현미경(AFM)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넓은 범위를

  • LGD, 포르쉐 등과 2세대 차량용 탠덤 OLED 공동개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메르세데스 벤츠·캐딜락·현대차 제네시스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 데 이어, 북미와 유럽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6곳과도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확보한 파트너사는 GM·포르쉐·재규어·랜드로버·볼보·루시드 등으로, LG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이들 업체에 2세대 탠덤 OLED를 공급할 계획이다.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전무)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3’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해당 9곳의 파트너사를 소개하며 “2026년

  • 폴더블폰 ‘접힌 자국’ 완전 제거 가능할까?···소재 개발 속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인 화면을 접는 부분에 자국이 남는 현상(크리스)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관련업계가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섰다. 초박형유리(UTG)에 폴리이미드(PT)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접목한 기술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23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 업계가 폼팩터의 크리스를 없애기 위한 연구개발 경쟁에 나섰다.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커버 윈도우(패널 화면부를 보호하는 부품)에 적용했던 소재를 기존 투명 PI에서 UTG로 전환하며 크리스를 최소화하기 위

  • 중국업체 '추격'···애플·삼성,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연합뉴스[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2분기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중국 업체의 추격에 의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OLED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로 1위였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판매 둔화로 올해 1분기(39%)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2위인 삼성(23%)도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다. 애플, 삼성이 내준 공간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차지했다. 올해 1분기 3%였던 아너가 6%로,

  • 신성이엔지, 美 수주 확대···“해외 인력 지원 집중”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클린룸 전문업체 신성이엔지가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시장 확장에 나선다. 이중 국내 대기업이 투자를 늘린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인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국내 투자 축소에 따른 부진한 실적을 해외에서 만회할 계획이다.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내년 가동 예정인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에 따라 인력 등 기반을 확충했다.신성이엔지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 클린룸과 미국 배터리 공장을 확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 드라이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앞서

  • 초전도체 ‘넘버 투’된 파워로직스···탑엔지니어링 오너는 경영권 강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초전도체 열풍으로 파워로직스 주가가 급등하자 김의남 탑엔지니어링 이사회 의장이 파워로직스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모회사인 탑엔지니어링 주식을 매수했다.김 의장은 지난 2009년 탑엔지니어링을 이용해 파워로직스를 인수했는데, 김 의장의 탑엔지니어링 지분율이 높지 않았기에 파워로직스를 통한 상호출자로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이번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을 기회 삼아 탑엔지니어링 경영권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탑엔지니어링과 파워로직스가 지난 2021년 발행했던 전환사채도 최근 주가 급등으로 주식

  • 삼성D, IT용 OLED 소비전력 최소화 집중···“8.6세대 옥사이드 TFT 준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태블릿·노트북 등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화면 밝기와 소비전력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그 방안으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의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옥사이드(Oxide, 산화물) TFT(박막트랜지스터)를 소형 OLED에 적용할 방침이다.17일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켓팅팀장(상무)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3’ 기조연설에서 “당사는 폼팩터에 따라 플렉스G, 플

  • LGD “메타 OLED, 현존 디스플레이 중 블루라이트 방출 가장 적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 초 공개한 메타(META) 테크놀로지 신기술을 게이밍용 패널에 탑재하고, 중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강화한다. 회사측은 해당 기술이 접목된 자사 OLED 제품이 휘도(화면 밝기)는 물론, 블루라이트 방출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도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하다고 강조했다.17일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상무)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3’ 기조연설에서 “당사는 게이밍 OLED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 “형제들 추격 매섭지만”···기아, 쏘렌토 신형으로 SUV 1위 지킨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가 이달 쏘렌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왕좌 수성에 나선다. 최근 스포티지, 카니발 등 기아 브랜드 내 다른 SUV 판매량이 늘고 있고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내놓으며 쏘렌토 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쏘렌토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을 통해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17일 기아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쏘렌토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기아는 바로 다음날인 18일부터 쏘렌토를 국내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4세대 쏘렌토는 지난 202

  • 정호영 LGD 사장 “5년 안에 IT OLED 침투율 5배 높아질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이 IT 기기를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높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향후 5년 내 태블릿·노트북 등 IT 제품에 대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침투율이 기존 대비 5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16일 정호영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3’ 개막식 환영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IT 제품에서 OLED의 침투율은 수

  • “하반기는 더 풍성”···현대차그룹, 싼타페·쏘렌토·카니발 등 신차 쏟아낸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반기에도 대규모 신차를 출시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카니발 등 회사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이 대거 나오기 때문에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16일 5세대 싼타페를 출시하며 중형 SUV 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싼타페는 5년 만에 새로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정통 SUV 스타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신형 싼타페는 각진 형상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

  • 삼성·LG, ‘마이크로LED’ TV로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기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라인업을 나란히 확대하고,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초프리미엄 TV 제품을, LG는 비즈니스 공간을 위한 사이니지 제품을 각각 꺼내 들었다.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1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수준의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특성이 있다. 스스로 빛을 낸다는 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유사하지만 마이크로 LED는 무기물 소

  • 中, '전고체 대안' 반고체 배터리에 집중 ···K배터리는 '시큰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업체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단계인 반고체 배터리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전해질이 ‘젤’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어려운 전고체 배터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현대차를 제외하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반고체 배터리의 한계가 명확한만큼 전고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한다. 중국 위라이언은 전

  • 토요타·혼다 韓 대형 SUV 시장 정조준 ···팰리세이드와 격돌 불가피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토요타와 혼다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에 나서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드 익스플로러에 이어 경쟁 모델이 더 늘어나면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대형 SUV 시장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 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8인승 대형 SUV ‘파일럿’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신형 파일럿은 8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4세대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혼다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파일럿의 차체는 ▲전장 199.9인치(5077mm) ▲전폭 78.5인치(1994mm)

  • 2분기 흑자전환 실패한 서울반도체, 차량용 LED로 반등 노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서울반도체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52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2245억원 대비 13.7%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145억원에서 71% 줄었다. 영업손실률은 1분기 6%에서 2분기 1%로 5%p개선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3.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가동률은 1분기 58%에서 2분기 65%까지 올랐다. 케팩스(CAPEX, 설비투자)는 자회사 투자분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18억6000만원) 대비 42.5% 줄어든 10억 7000만원을 기록

  • DB하이텍, 파운드리 8인치 고도화에 2.3조원 투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을 포함한 8인치 파운드리 고도화에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소재로, 해당 반도체 개발 및 양산 투자에만 총 1조 185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DB하이텍은 투자를 늘려 2030년까지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매출(1조 6753억원) 대비 2.4배 수준이다.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4대 중점 분야를 선정해 파운드리에서 기존 8인치 사업 고도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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