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이고 조여매 만든 롯데손보 체질개선···본업은 ‘갈 길 멀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험영업 경쟁력은 업계서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부터 인력 감축과 자동차보험 영업 축소 등 ‘몸집 줄이기’로 실적은 개선하고 있지만 본업에서는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원수보험료·자산운용률 업계 최저 수준27일 보험업계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는 1조1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국내 10개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원수보험료

  • KB캐피탈, 지주 핵심 계열사로 성장···자동차금융 ‘올인’ 성공적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KB캐피탈이 K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에 인수된지 4년 만에 순이익을 2배가량 늘려 1000억원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코로나19 위기서도 빠른 성장을 보여줬다. 자동차금융을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친 KB캐피탈은 최근 해외로도 진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호실적을 이어가며 KB캐피탈의 첫 내부 출신 사장에 오른 황수남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KB캐피탈, 지주서 KB증권 이어 순익 증가율 높아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인 KB

  • KB금융, 업계 최초 분기 순익 ‘1조 클럽’ 달성···은행·증권 선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KB금융지주가 분기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국내 금융지주 중 분기 기준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위기로 제로금리 시대를 맞았지만 대출 총액이 빠르게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KB금융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6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분기 기

  • 대출 증가세 꺾였는데 은행은 자본 확충 러시···“내년 대비해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시중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졌고 가계대출은 각종 규제로 증가세가 꺾여 은행에 여유가 생겼지만, 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미리 자금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올해 초처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대규모 대출 수요가 또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국민·신한은행 하반기 자본 확충 나선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도 시중은행들은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

  • 막 오른 KB금융 계열사 CEO 인사···‘성과주의·경영안정’서 판가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허인 국민은행장이 3연임에 사실상 성공하며 KB금융지주의 나머지 계열사 대표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KB금융이 경기악화, 제로금리 등을 유발한 코로나19 시대에서 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허 행장 연임을 선택한 만큼 나머지 계열사 대표들도 실적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인 행장 3연임 “실적 뒷받침된 결과”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KB금융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선정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경영성과 리더십

  • 생보사 불황 깊어진다···사활 걸린 보장성 보험 갈수록 줄어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생보업계의 보장성 보험 신계약액이 갈수록 주는 반면에 지급보험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험영업이익은 최근 2년 째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 감소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감소가 더딘 모습이다. 보험업계가 저성장 기조를 넘어 성장 자체가 멈췄다는 분석이 나온다.◇“보장성 보험 늘려 마진 확보해야하는데”···현실은 매년 감소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7개월 누적 기준으로 국내 24개 생보사의 보장성 보험 신계약액은 1

  • 허인 국민은행장 사실상 3연임···“위기관리능력 보여줬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됐다. 허 행장이 차기 행장에 선임되면 국민은행 행장 중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KB금융지주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허 행장의 연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KB금융은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경영성과 리더십 등을 포함해 내·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검증

  • 문제 발생하면 이름 올리는 ‘기업은행’···국책은행 위상은 어디로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들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게 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사고 금액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고객이 많고, 낮은 신용을 가진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개선점은 남았다는 게 이번 국감의 결과로 평가된다. ◇“중소기업엔 이자 더 받고 대출 지원할 땐 대기업에 집중”19일 금융권에 기업은행은 올해 정무위 국감 기간에 나온

  • 은행권 대출 연체율 10년 내 최저 수준···“문제는 내년부터”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국내 은행의 대출 부실화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 하반기에는 대출 연체율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이와 반대로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은행권은 대출 만기연장 등을 하면서 부실 리스크를 지연시킨 영향도 있다며 문제는 내년부터라고 설명했다. ◇8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0.38%···10년 내 최저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8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8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10년

  • 은행권 불법행위 성행···“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5년간 4800억원”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 직원들의 불법행위로 고객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은행원이 고객 돈을 빼돌려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은 최근 5년간 4800억원에 달했다. 대출을 실행하면서 신용카드 발급 같은 금융상품을 끼워 파는 이른바 ‘꺾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1건(피해액 31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85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4792억원의 피해가

  • 삼성생명이 판 금 무역금융 펀드 420억원, 또 상환연기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삼성생명이 판매한 금 무역펀드 연계 투자상품 ‘퍼시픽브릿지 골드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상환이 추가로 연기됐다. 규모는 422억원이다.15일 삼성생명은 신탁 고객에게 판매한 금 무역펀드의 상환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기초자산은 홍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에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다.앞서 8월에도 같은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링크드 파생결합증권(DLS)’도 상환이 연기된 바 있다. 삼성생명은 이 펀드

  • 3분기 실적 발표 앞둔 금융지주들···관점 포인트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금융지주의 실적 순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한금융지주과 KB금융지주와의 리딩금융 쟁탈전과 함께 농협금융지주의 4위 굳히기가 관심이 모으는 중이다. 일각에선 KB금융의 1위 탈환을 예고하고 있지만 KB금융이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실적이 나빠진 탓에 1위 입성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금융은 비은행 계열사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우리금융을 밀어내고 4대 금융지주에 3분기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 1위 자리 놓고 경쟁 치열해질 전망14일 금

  • 9월 가계대출 9.6조원↑···카카오게임즈 투자 등 영향

    9월 한 달 간 가계대출이 9조6000억원 증가했다. 9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가계대출 잔액은 950조를 넘겼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1000조원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통계(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57조9000억원이다. 한 달 사이 9조6000억원 증가했다. 2004년 이후 월별 증가 규모로 지난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액이다. 9월 한 달 동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6조7000억원, 신

  • 대형 보험사서 신용대출 들썩···은행 규제로 ‘풍선효과’ 커진다

    대형 보험사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은행권만 아니라 보험사 등 2금융권 신용대출도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신용대출 조이기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런 조치가 오히려 비은행권의 대출 수요를 키우는 ‘풍선효과’만 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5개 대형 보험사 상반기 신용대출···전년 동기 比 13.1%↑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보험사의 신용대출은 올해 상반

  • “유리천장 깨겠다”던 지방금융···3년 째 女임원 ‘전무’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이 증가하며 은행권 유리천장에 금이 가고 있는 것과 달리 지방은행권은 여전히 남성 위주로 임원진을 꾸리고 있다. “유리천장을 깨겠다”던 한 지방금융지주의 공약은 공염불이 된 상황이다. 반면 주요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은 여성 행장 등을 배출하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3대 지방금융지주 女임원·사외이사 ‘제로’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상반기 BNK금융·DGB금융·JB금융지주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도 모두 남성이다. 지난해와 마

  • 유튜브에 빠진 은행권···1억뷰 돌파 등 인기몰이

    은행들이 유튜브에 빠졌다.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톱스타 기용, 레시피 소개, 개그 영상 제작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BTS) 영상을 중심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은행들은 다양한 영상을 통해 고객의 관심 분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유튜브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이 다양한 유튜브 영상 제작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다. 8일 기준으로 국

  • 경쟁력 잃어가는 외국계 보험사···‘엑소더스’ 본격화하나

    외국계 보험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다. 최근 3~4년 사이 외국계 보험사가 매물로 나오는 원인으로 이같은 수익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경기 악화와 저금리·저출산 문제 등 사회적 구조 문제에다 대형사 중심의 시장경쟁 체제로 외국계 보험사가 버티지 못하고 엑소더스(Exodus·집단탈출)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계 생보사 순이익···전년 동기 比 17.3%↓8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 [기자수첩] “금융당국,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다”

    “한 은행이 지점을 과감하게 줄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금융당국 말대로 고객은 불편해질 거고, 결국 고객은 은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은행 상품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은행을 바꾸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은행은 이미지가 중요해서 고객 항의와 감소를 두려워해 점포 축소 속도를 줄일 겁니다. 공급과 수요 원리처럼 시장 원리가 점포 축소에도 들어있는데 지금은 당국이 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금융권 관계자를 만나면 은행권의 입장 변화가 보인다. 금감원 하면 일단 기가 죽었던 은행들이 지금은 논란이 되는 사안에선 당국에 상당히 공격적이다. 금융

  • 최장수 CEO도 못버틴다···보험업계 최고경영자 인사태풍 조짐

    보험업계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교체되고 있다. 은행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CEO 연임에 무게를 싣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보험업계는 장기간 저금리·저성장 국면을 맞은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악화 등 혼란이 커져 CEO 교체 카드를 내놓고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DB·라이나·푸르덴셜생명 최장수 CEO 교체 돼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보험사 3곳의 CEO가 교체되거나 퇴임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엔 DB생명보험의 수장이 바뀌었다. 지난달 1일 DB그룹은 김

  • 씨티은행장에 유명순 사실상 확정···은행 유리천장 깨졌다

    국내 민간 은행 역사상 첫 여성 행장이 나오게 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차기 은행장 최종후보로 유명순 현 은행장 직무대행을 단독추천했다. 유 부행장이 행장에 선임되면 국내 민간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은행장이 된다. 씨티은행 7일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후보로 유 수석부행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을 추천했다고 밝혔다.은행업계는 유 후보자가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후 행장 대행을 맡으면서 행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이 지난달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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