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타 조현범에 차량 제공한 ‘극동유화 2세’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 ‘ 벌금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게 회사차량을 제공하는 등 배임 혐의로 기소된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극동유화그룹 2세로 그룹의 수입차 사업을 담당하는 장인우 대표는 동생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와 함께 조현범 회장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18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피고인은 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피해자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가하고 가족 등

  • [2023 국감] ‘재계 저승사자’ 검사 비위 의혹···당사자는 적극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아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던 간부급 검사에 대한 비위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이 검사는 최근 인사이동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사자는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의 의도를 의심했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원지검 이정섭 2차장검사(52·사법연수원 32기)에 대한 변호사소개 및 불법 범죄경력 조회, 세금

  • 검찰, ‘KT-현대차 보은 투자 의혹’ 수사 본격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와 현대차그룹 간의 이른바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대표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KT 자회사 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의 수사가 기업 간 이상 거래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는 모양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배임 혐의를 받는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이에이츠(스파크) 대표의 근거지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로, 지난 2005년 스파

  • ‘쪼개기 후원’ KT 임원들, 업무상 횡령 유죄 판결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사서 되팔아 마련한 현금을 개인 이름으로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에게 수백만원씩 쪼개기 후원해 업무상 횡령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KT 전 임원들이 항소했다. 공모관계나 불법영득의사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재차 받아보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 주요 피고인들인 이문환 전 케이뱅크 행장, 오성목 전 KT사장, 이대산 전 KT에스테이트 대표, 신광석 전 KT부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의 변호인들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부단독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

  • 론스타 배상 이자, 美금리 고공행진 속 340억 넘어섰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 확정이 미뤄진 가운데, 한국이 져야 할 이자 부담이 340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자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기준인데,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연이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달러를 거둬들이면서 미국 국채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13일 법무부가 공개한 국제투자분쟁 판정부 결정문에 따르면 한국은 론스타가 청구한 금액의 4.6%인 2억1650만 달러(약 2851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 또 2011년 12월3일부터

  • ‘백현동 의혹 추가’ 이재명, 재판 3개로 늘어···5건 재판 가능성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사건이 3건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에 적시한 위증교사와 대북송금 혐의 사건도 재차 기소할 가능성이 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속에 이 대표의 사법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지난 대선 때 허위사실 공표)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과 함께 전날 기소된 백현동 사건 등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가 대

  • [단독] 검찰, KT 무궁화3호 ‘인공위성 불법매각’ 사건 수사재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우주영토 상실’ 논란까지 일으켰던 KT의 무궁과3호 인공위성 불법매각 사건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주요 피의자의 해외 출국으로 수사가 중지된 지 약 9년 만이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이 사건 피고인인 김아무개 전 KT인공위성 개발 관련기술실무총괄 박사에 대한 고발 사건을 신헌섭 검사실에 배당했다. 김씨는 무궁화3호 위성 매각교섭 당시 KT의 실무 책임자였다가 갑자기 퇴직한 후 상대방 매입사인 홍콩 위성 전문회사 ABS사 측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매입 계약 실무를 담당했던

  • KT 구현모 등 ‘쪼개기 후원’ 업무상횡령 유죄···공모·불법영득의사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현모 전 케이티(KT) 대표이사(CEO) 등 임직원들이 비자금으로 국회의원들을 불법 후원한 행위는 업무상횡령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죄사실을 적어도 미필적으로 인식했으며, 불법영득의사 또한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11일 오후 2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구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피고인 9명에게도 벌금 200만원~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각 벌금에 상

  •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윤관석, “지시·권유 안해”··· 사실상 무죄 주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첫 공판에서 사실상 무죄를 주장했다. 돈 봉투를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지시하거나 권유한 사실은 없어 적용된 법률 조항이 잘못됐다는 취지다.윤 의원 측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김미경·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금액과 법리 부분에서 다툰다고 밝혔다.변호인은 “전반적으로 사실 관계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검찰이 주장하는 금액은 사실이 아니라

  • 유언장 없어서···LG家, 상속소송 ‘유지 담긴 메모’ 놓고 시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2017년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개인재산은 아내와 두 딸에게, 경영재산은 장남에게 승계된다’는 취지의 메모에 동의 사인을 남겼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을 놓고 분할 소송 중인 세 모녀와 구광모 회장은 ‘유지가 담겼다는 메모’의 신빙성과 분할 합의 과정의 적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는 5일 구본무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

  • KT법인 ‘쪼개기 후원’ 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법인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회사는 재판과정에서 ‘법인의 정치자금 기부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정경유착 단절을 위한 입법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T법인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

  • ‘오염수 우려’ 국책연 보고서 비공개 사유 물었더니 “법인 비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일본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에 ‘영업비밀’이라며 비공개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비공개된 보고서는 현 정권 정책 방향과 상반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비공개 배경을 놓고 논란이 예상 된다. 2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KMI 정보공개청구 답변서에 따르면, KMI는 ‘원전 오염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의 청구에 지난달 24일 ‘법인 등 영업상 비밀침해’를

  • 양육비 미지급자 형사처벌 첫 재판···“무거운 처벌로 경각심 심어줘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 지급 의무를 장기간 이행하지 않은 비양육자를 형사처벌하는 첫 재판이 이번 달 시작된다.양육비 해결 시민단체는 운전면허정지 등 제재조치가 가능해진 뒤에도 양육비 지급 이행률은 매우 낮다며, 엄정한 형사처벌을 통해 미지급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형사4단독 노민식 판사는 오는 11일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아무개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송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지급해야 할 양육비 6000여만원 중 3800여만원을 미지급해 감치명

  • ‘생산중지’ 근로자 해고한 한국지엠···법원 “과도한 징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사의 증산(增産) 방침에 반발해 생산라인을 중단했다는 이유 등으로 근로자를 해고한 한국지엠의 징계처분은 과도해 위법한 것이라는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29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이달 초 한국지엠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등 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2020년 1월20일 시간당 차량생산대수(Job Per Hour, JPH)를 24에서 26으로, 3월2일 26에서 28로 각 증산

  • 이재명 대표, 구속 피했지만 사법적 부담은 계속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대북송금 의혹 및 백현동 개발 이익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뚜렷한 증거 없이 정치수사에 나섰다고 주장해 왔는데 일정 부분 힘이 실리게 됐다.검찰은 1년이 넘는 장기간·대규모 수사에도 뚜렷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증거와 법리에 따른 것이라며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 이재명, ‘지팡이’ 짚고 영장실질심사 출석···증거인멸 염려 등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분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뒷문에 도착했다. 약 1시간 전부터 이 대표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혼란에 대비하기 위한 경찰 수십명이 대기했다.이 대표는 검은색 지팡이와 우산을 들로 홀로 차량에서 내렸다. 24일 장기간 단식으로 거동이 불편해

  • 노소영 '기일지정' 요청···SK 최태원 이혼소송 항소심 본격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항소심 재판부에 기일지정을 요청했다. 양측 주장이 담긴 준비서면이 충분히 제출됨에 따라 본격적인 변론 절차 진행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의 대리인 법무법인 율우 측은 지난 18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기일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지난 1월11일 접수된 이래 아직 첫 변론기일이 열리지 않았다.그간 양측은 준비서면을 주고받으며 각 쟁점에 대한 주장을 밝혔다. 이혼소송 등 가사소송의 절차는 특별

  • 국정원, “KT노조 사찰 문건 추가공개하라” 판결에 불복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당시 KT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민주노총 탈퇴에 개입한 문건을 추가로 공개하라는 1심 법원 판결에 불복했다.불법 사찰의 피해자이자 해고노동자인 원고는 국가기관의 기계적인 항소가 아쉽다고 평가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정원은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하자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 행정3부에 배당됐으며 아직 피고 측 준비서면이 제출되지 않아 국정원의 항소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원

  • 쌍용차 옥쇄파업 ‘회사 손배’ 13년 소송 끝이 보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2009년 점거파업으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금속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소 제기 13년 만에 종결 수순을 밟고 있다.쌍방은 22일 서울고법 민사38-2부(박순영·민지현·정경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에서 조정 의사를 확인했다.원고인 KG모빌리티 측은 별도의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았다. 당사자 신분으로 법인 지배인이 출석해 “원고는 피고와 합의해서 종결을 하려고 한다.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좋게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이무개 지배인은 KG모빌

  • [기자수첩]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독립하여’ 재판할 수 있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놀랐던 지점은 우리나라 건국일에 관한 그의 견해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우리나라의 건국 시점을 1948년 8월15일이라고 밝혔다. 일제 식민지를 통해 한국이 발전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나 극우 성향의 인물들이 내세우는 ‘1948년 건국’ 주장과 흡사하다.그러나 이는 헌법을 부정하는 내용이다.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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